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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에 해당되는 글 723건

  1. 2012/04/30 [14기 B] 4월의 어느 밤, 별 사이로 헤엄치는 혜성의 신비한 꼬리를 지켜보며. by. 옴마니밤메흠
  2. 2012/04/01 [14기 B] 젊음에 대한 동경, 인간 상상력의 끝 by.엉 (1)
  3. 2012/04/01 [14기 B] 생각하고 상상하고 깨어있자 by.퐝 (1)
  4. 2012/04/01 [14기 B] ♥엄마 사..사..사랑해요♥ by.최치닷 (1)
  5. 2012/03/31 [14기 B] 나의 정신을 파헤치자!!! by.슬키 (1)
  6. 2012/03/31 [14기 B]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by.웅녀
  7. 2012/03/31 [14기 B] 아.. 전 이렇게도 작고 보잘것 없는 존재였습니다. by.거누거누 (1)
  8. 2012/03/30 [14기 B] 우리가 아는 것은 한방울의 물, 우리가 모르는 것은 대양 by.반짝반짝차은별
  9. 2012/03/30 [14 B] 외롭다...ㅠㅠ BY.닐스
  10. 2012/03/30 [14기 B] 처세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맹자를 읽고 by.옴마니밤메흠
  11. 2011/12/29 [14 B] 내 눈은 다큐멘터리스트의 카메라 by.시내짱
  12. 2011/10/31 [13기 B]역사 덕후 JM이 쓰는 역사책 추천*.* (1)
  13. 2011/10/31 [14기 B] 세계를 뒤흔든 발견 By. 서울시 영등포구 경찰서 강력반 89명의 형사중 한명 (1)
  14. 2011/10/31 [14기 B] 역사가 된 인물에 대하여 BY.거누거뉴 (1)
  15. 2011/10/31 [14기 B] 역사를 바꾼 라이벌 대결, 라이벌 한국사 by.반짝반짝차은별 (1)
  16. 2011/09/30 [13기 B] 성난 서울 그리고 성난 절므니들 by.쩔리
  17. 2011/09/30 [13기 신서진] 성난 서울 읽고 썽난 서진이 By 신서진
  18. 2011/09/30 [13기 B] 서울, 토닥토닥 by.저년은저녀니다
  19. 2011/09/30 [13기 B] 성난 서울 읽고 씅난 지애긔 by.송회장
  20. 2011/09/30 [14 B]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by.시내짱
2012/04/30 15:25 Library/14기 Library

14기_윤기덕_4월 북킹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을 읽고

마음이 답답할 때 아무데나 펼쳐 놓고 읽어도 위안이 되는 책들이 있다. 틀에 박힌 일상생활로부터 훌쩍 빠져나가기 위한 읽을거리로 가까이 두고 있는 책 중에 류시화의 책들도 포함되어 있다. 류시화의 책들로부터 받은 위안은 단순히 기분전환 이상의 것이고 마치 홀로 천천히 숲을 거닐 때처럼 잡념이 사라지고 생각이 단순해진다. 이러한 이유로 어릴 적부터 류시화의 시집과 책들을 가까이 할 수 밖에 도리가 없었다. 류시화 작가가 그의 작품에서 자주 쓰는 말이 있다. ‘나는 당신을 안다. 당신은 나를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나는 분명히 당신을 기억한다.’ 라는 말이다. 나도 어쩌면 류시화 작가를 접한 것이 우연이 아닌 절대적인 필연이었을지도 모른다. 군 입대 전 친구 한 명과 한달 가량 인도를 여행한 일이 있었다. 우리 모두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에 큰 감동과 희열을 느끼고 인도로 무작정 길을 잡은 것이다. 준비물이야 갈아입을 몇 벌과 한화 100만원 그리고 류시화의 책 한 권이었다. 책에 등장하는 지명과 마을 그리고 사람들을 찾아 대책 없는 30일 가량의 여행이 시작되었고, 여행 중 아주 우연히도 아니 필연적으로 히말라야가 보이는 북인도 작은 마을에서 류시화 작가를 마주쳤다. 10년 동안 한국에 있었던 날보다 인도에 있던 시간이 더 길었다는 류시화 작가는 인도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구루(불교, 힌두교에서 일컫는 스승)과 같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류시화 작가와 약 15일간을 함께 여행하며 책 속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 책은 작가가 10년 동안 인도를 여행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소소한 감동과 삶의 의미를 다시금 마음에 생각하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여행의 의미를 꼭 무얼 보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낯선 세계로의 떠남으로 외부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함임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책의 한 부분에 이러한 구절이 있다. “인생에서 때로 자신이 바람의 방향을 잘못 탄 거미 같다고 느낄 때가 있다. 자기가 걷고 있는 길이 진정으로 자신에게 맞는 길인지가 의심이 들 때가 있다. 20대 중반이 넘었을 때 나는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소위 영적인 추구라는 것을 시작했다. 그런 끝에 인도까지 오게 됬다.” 나에게 가장 감명을 주었다기보다는 현재 나에게 가장 와 닿고 공감 가는 작가의 과거의 모습이다. 그런데 작가가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그가 스승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스승이 그를 기다리고 있고 스승이 그를 찾아낸다는 사실이다. “그렇습니다. 우린 우리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서둘러 어딘가로 가려고 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책에 등장하는 힌두인들의 말,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작가와 우리는 진정한 여행이 무엇인가를 깨닫는다.
 
책장이 닳도록 읽었던 에피스드를 한 가지 소개하자면 가장 먼저 세 가지 만트라이다. 히말라야 근처에서 작가는 납작바위에 긴 머리를 늘어뜨린 싯다 바바라는 요가 수행자를 만나게 된다. 작가는 그의 아름다운 자태에 마음을 빼았겼고 그의 평화로운 미소에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작가는 그 동안 자신이 찾아 헤매던 완벽한 스승이라고 생각하여 그의 제자가 되길 청하여 제자가 되었다. 그렇게 작가는 히말라야의 기슥 동굴에서 물항아리 하나를 전 재산으로 살고 있는 싯다 바바의 제자가 되었다. 처음 작가는 왕복 한 시간이 넘는 거리를 항아리에 물을 길어 오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다되가도록 물을 길어오는 일만 하던 작가는 아무 가르침도 주지 않는 싯다 바바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토록 평화롭고 고요해 보이던 스승이 작가가 입문한 뒤부터 완전히 단 사람으로 돌변해 더 이상 명상하는 자세로 앉아 있지도 않았으며, 마치 미친 사람처럼 산을 쏘다니다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작가를 사정없이 부려먹었다. 그러고는 싯다 바바는 자신이 40년 동안을 혼자 자 버릇했기 때문에 작가가 옆에 있는 것이 영 불편하니, 동굴 밖에다 작은 움막을 짓고 거기서 혼자 생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히말라야 기슭이라고는 하지만 낮에는 태양이 열대지방 못지 않게 뜨거웠기 때문에 그 곳에 움막을 지으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작가는 고생 끝에 움막을 완성하고 물을 길기 위해 한 시간이 넘는 거리의 계곡으로 향한다. 다녀와 보니 작가가 고생해 지은 움막은 온데간데 없었다. 스승이 자신을 골탕 먹이려는 것이라 확신한 작가는 화가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증거도 없이 함부로 스승을 다그칠 순 없는 일이라 집을 왜 짓지 않았냐는 싯다 바바의 호통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작가는 다시 움막을 짓기 시작해 늦은 오후에 집은 완성 시켰다. 어제와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작가는 싯다 바바가 올 때까지 그 움막을 지키고 있었다. 이윽고 나타난 싯다 바바는 작가에게 요가 수행자에게 필수적인 세 가지 만트라를 전수하겠노라고 선언한다. 그리고는 작가를 데리고 산 위쪽에 있는 넙적 바위로 작가를 데려가 이 곳에서 눈을 감고 앉아 잠시 명상에 들어 몸과 마음을 정화시킨 다음 만트라를 전수하겠다고 했다. 작가는 싯다 바바의 지시대로 명상에 들었고 반식나이 지나서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움막을 지은 쪽으로 달려갔다. 작가의 예상대로 오후에 만들어 놓은 움막은 온데간데 없이 또 사라졌고 한참 뒤에 싯다 바바는 갑자기 나타나 작가가 참을성 없이 내려오는 바람에 만트라 전수할 기회를 놓쳤다고 오히려 더 큰소리를 쳤다. 그날 밤 작가는 동굴에서 잠을 청하면서 깨달음이고 뭐고, 어떻게 하면 복수를 할까 하는 생각뿐이었다고 한다. 이튿날 아침 스승은 벌써 어디론가 가버리고 없었고 작가는 재빨리 배낭을 챙겼고 싯다 바바의 물항아리를 산아래로 내동쟁이쳐 산산조각 내어 버렸다. 쏜살같이 근처 마을버스정류장으로 내려온 작가는 다른 마을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 신작로 저편에서 누더기 담요를 두른 싯다 바바가 나타났다. 물항아리를 깬 것 때문에 자신을 잡으로 올 것이라고 생각한 작가는 겁을 먹었다. 하지만 싯다 바바는 열린 차창으로 작가를 쳐다보며 말했다고 한다. “그대에게 세 가지 만트라를 전수시켜주기 위해서 왔다. 이 세가지 만트라를 기억한다면 그대는 다른 누구도 스승으로 섬길 필요가 없다. 그대의 가장 완벽한 스승은 그대 자신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첫번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너 자신에게 정직하라. 세상 모든 사람과 타협할지라도 너 자신과 타협하지는 말라. 그러면 누구도 그대를 지배하지 못할 것이다. 둘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찾아오면 그것들 또한 머지않아 사라질 것임을 명심하라.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음을 기억하라.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난다 해도 넌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을 것이다. 셋째 만트라는 이것이다. 누가 너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거든 신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 마치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네가 나서서 도우라.” 작가는 미치광이로 알았떤 싯다 바바가 더없이 훌륭한 스승임을 깨닫고 왁칵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인생의 여러 길을 다니면서 언제나 스승은 근처에 있다. 내가 탄 버스를 지켜보던 그 모습 그대로 언제나 내 뒤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고, 버스는 점점 멀어져 모퉁이를 돌아가고 다른 승객들을 태우기 위해 멈춰서지만 스승은 늘 그렇게 그만큼의 거리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
 
책을 덮고, 바라나시의 갠지스 식당에 들러 자신의 다리뼈로 만든 피리를 불러주는 노인이야기를 실제 꼭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시절 류시화의 삶과 사랑과 지혜에 대한 갈증과 꿈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 여행기에는 오늘날 인도에 사는 모든 산과 강과 성자들의 이야기가 4월 봄밤의 별자리처럼 새록새록 새겨져 있다. ‘인도를 여행하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과는 상대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인도인에게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가난과 삶의 고달픔이 있으나, 그들의 마음은 넉넉하기 그지 없다. 몇 년전 인도를 여행하면서 위로와 동정의 눈물이 아닌, 깨닫음과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비록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처음느끼는 감동과 희열 그리고 삶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타고르의 기탄잘리에 등장하는 시의 한 부분이 생각난다. ‘내 여행의 시간은 길고 또 그 길은 멉니다. 나는 태양의 첫 햇살을 수레로 타고 출발하여 수많은 별들에게 자취를 남기며 광막한 우주로 항해를 계속했습니다. 당신에게 가장 가까이 가는 것이 가장 먼 길이며, 그 시련은 가장 단순한 음조를 따라가는 가장 복잡한 것입니다. 여행자는 자신의 문에 이르기 위해 낯선 문마다 두드려야 하고, 마지막 가장 깊은 성소에 다다르기 위해 온갖 바깥 세계를 방황해야 합니다. 눈을 감고 여기 당신이 계십니다.’ 하고 말하기까지 내 눈은 멀고도 광막하게 헤매었습니다…’ 이 책은 나에게 여행기를 넘어, 가끔 아침에 눈을 떳을 때 어떤 이유없는 허무감과 슬픔에 사로잡힐 때 나를 위로하는, 상대를 위로해주는,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작가가 싯다 바바에게 전수 받은 만트라 같은 존재였다.

 

 

14기 윤기덕 4월북킹.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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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4기 윤기덕
2012/04/01 23:58 Library/14기 Library

  14기_김언지_3월_booking


 

포르노그라피아를 읽고

 

 

제목 포르노그라피아에서부터 이 책은 성적이고 에로틱한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하지만 성적인 묘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줄거리가 선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두 명의 남자가 젊은 두 아이 헤니아와 카롤을 관음증 환자처럼 계속 훔쳐보며 그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성적 긴장감을 찾아내려 하고, 결국에는 피를 묻히게까지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즉 묘사가 성적이라기보다는 젊음을 잃은 두 중년의 남자가 가진 젊음에 대한 동경, 젊음을 조종하고자 하는 인간의 내밀한 욕구가 이 소설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다.


이 두 중년의 남자, 장사꾼이지만 인텔리적인 면모를 가진 프레데릭과 작가 비톨트 곰브로비치(저자 비톨트와 이름이 같다)의 이야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지배하에 놓인 폴란드의 황량한 시골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두 남자는 비톨트의 친구인 히폴리트의 집에 간 것인데 약혼자가 있는 그의 딸인 헤니아와 그녀의 소꿉동무인 카롤 사이에 흐르는 심상치 않은 기류를 감지한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성적으로 서로에게 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의 모습은 두 중년 남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여기서 두 중년 남자의 상상력과 심리를 저자 비톨트는 수치스러울 정도로 깊게 묘사했다. 이런식으로 두 중년 남자는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면서도 그들의 관계에 무엇인가를 있다고 확신해 간다. 작품 끝까지 단 한번도 그들의 관계가 정말 모종의 관계가 있는지는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독자들로 하여금 정말 그런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상상력의 끝에 다다라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분석하던 두 사내는 약혼자 알베르트가 보는 앞에서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처럼 연극을 꾸미기에 이른다. 알베르트의 어머니가 어이없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과거에 동지였으나 배신자로 몰린 시에미안을 처단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이 상황을 자신들의 비밀스러운 에로시티즘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쓰고자 한 두 남자는 카롤에게 헤니아와 공모하여 그를 처단할 것을 명령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견디지 못한 알베르트는 대신 시에미안을 처단하고 의도적으로 카롤의 칼에 목숨을 던진다. 미성숙한 젊은이에게 성인인 내가 해야 할 일을 어떤 이유로도 떠넘길 수 없다는 단호함. 그런데 그는 또 왜 스스로 살해되어야 하는 이유는 뭔가. 약혼자의 어머니와 결투 끝에 살인자가 된 또 다른 소년은 왜 또 살해 되어야 하는지. 모를 일이다.


 

자칫 불쾌하게까지 느껴질 수 있는 두 중년의 남자의 은밀하고 깊은 욕망과 살인으로 이끄는 줄거리를 처음엔 이해하기 어려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는다면 추잡다, 불쾌하다라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현대인의 삶과 문화의 상투성을 폭로하며 인간 본성의 그로테스크하고 불합리한 요소를 강조했다라는 설명은 그저 이 소설이 추잡하다고 생각했던 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특히 이 소설은 다른 소설들보다도 인물들의 성격이 특이했다. 특이한 성격이라기보다는 상식 밖의 성격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주인공 비톨트의 독백을 읽으며 가끔 공감을 느꼈던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기식으로 모든 것을 비뚤게 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소년과 소녀를 보며 가지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욕망과 프레데릭에게 가지는 애매모호한 적의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나는 무엇보다도 섬세하고 미묘한 상황과 감정을 이렇게도 명확하게 설명해낼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이 부러울 따름이다. 어떻게 이런 깊은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은밀히 표현하는지, 작품성 있다고 유명한 문학도서들 특유의 표현력, 인간이 가진 은밀한 감정과 모호한 심리를 잘 이끌어내는 면이 정말 뛰어나다고 느꼈다. 뛰어난 면들 중 하나는 작가가 대놓고 자극적인 어법을 쓰는 건 아니지만 궤변처럼 지루하게 이어지는 화자의 독백이 도덕의 틀을 점점 부숴 나간다는 것이다.

W.앨런은 이렇게 말했다.

외설성이 미학적 개념인 데 대하여 포르노그래피는 도덕적 개념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포르노그래피는 위선과 고상한 체하는 감정의 내면을 폭로한 것에 불과하다

제목이 포르노그라피아라고 해서 성젹인 묘사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포르노그래피라는 단어가 가진 원론적인 정의에서 설득력을 가질 수 있으며, 위의 정의는 그런 측면에서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1204 booking.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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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4기 김언지 김언지
2012/04/01 16:55 Library/14기 Library

14기_황수현_3월 booking

 

2012_3월북킹.hwp

[요약+감상]

1. 망설임에는 백 가지 변명이 있다. 하지만 결정에는 용기만이 필요할 뿐이다. 상상하고, 생각하고, 그려가면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 결정을 내리고 준비해야 한다. 비전 없는 사람은 치열하게 살 수 없고, 치열함이 없으면 젊음이 아니다. 20대가 다 같은 20대가 아닌 것은 비전을 찾아 열심히 달리는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24세를 전후로 우리의 몸은 성장을 중단한 채 노후화 되어 간다고 하지만, 몸 보다는 생각과 마음과 행동이 자라지 않는 노후화가 한 사람의 인생에 더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때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지식과 정보가 아니라 열정, 에너지, 그리고 전체를 조감할 통찰력이다. 중요한 건, 머리에만 고여 있는 지식보다는 그 모든 것들이 가슴으로 흘러갈 수 있어야 스스로 성정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들어서 알고 있는 지식과, 그것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지혜 사이에는 엄청난 간격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젊음을 무기로 이것저것 다 해 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중요한 결정이 눈앞에 놓여 있을 때는 이런 이유로, 저런 이유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는 용기가 없는 내 모습이 떠오른다. 물론 맘 편히 놀고 싶을 때의 결정은 누구보다 빠르지만 더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결정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 생각을 하면서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내용 중 한 부분이 생각났다.

‘그러다 계절이 바뀌듯 반드시 찾아오게 마련인 질풍노도의 시기에는 헤어날 수 없는 자기 연민에 빠진다. 결국 형편없는 생활 속에서 나태를 낭만이자 로망으로 미화하며, 금쪽같은 청춘의 기회를 허망하게 소모해버린다. 나름 무척 똑똑하게 행동하는 것 같지만, 인생 전반을 놓고 바라볼 때는 너무나도 바보 같은 결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항상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마음 한 구석이 따갑다. 내 게으른 생각에서 온 행동을 미화하고, 합리화하는 내 모습은 과연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을까? 오늘 하루가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2. 어떻게 대상을 바라보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다. 그런데 너무 쉽게 우린 두려워한다.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것을 두려워하고, 사람들이 우리가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린 우리의 희망 한가운데에 두려움을 가져다 놓는다. 두려워할 시간은 정말이지 없다. 그러므로 멈춰라. 결코 시도하지 않았던 일들을 해보라. 그것을 무릅쓰라. 당신이 잃어버릴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모든 것을 얻게 된다.’ 고등학교를 다닐 때, 나는 내가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진로를 정하면서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하는 생각들이 모이고 더해지면서 찾게 됐던 ‘광고’라는 걸 나는 왠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주변 친구들에게 얘기할 때마다 나오던 ‘잘 어울린다.’는 말에 더욱 더 용기를 얻으며 광고홍보학부에 진학했다. 어쩌면 나는 지금도 그렇고 그 때도 무모했다. 아는 것도, 해낸 것도 없었지만 그냥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 하나로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얘기한 ‘무모한 꿈일지라도 도전해볼 수 있는 용기에서부터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뀌기 시작한다.’는 말이 너무 큰 응원이 되었다.

그런데 지금의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위의 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내가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가끔 고등학교 친구들과 요즘 학교 다니는 얘기를 하며 ‘하고 싶은 공부 열심히 하는 니가 부럽다’는 등의 얘기를 들을 때, 원래는 기분 좋고 힘도 났지만 요즘은 조금 부끄러워진다. 막연히 동경하던 때보다 전공 수업도 듣고 스터디도 해서 아는 게 생긴, 그래서 더 노력해야 할 지금인데도 난 어떤 확신과 방향도 다잡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사는 것 같다. 친구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확신’하며, 용기와 패기로 온 곳에서 열정 없이 생활하는 내 모습에 화가 날 때가 많다.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면서도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내 이름표가 ‘광고홍보학부’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멈춰 있는 것일까? 혼자서 스스로 생각하고 다듬고 다시 마음을 불태울 시간을 가져, 움직여야 할 것이다.

‘저는 저를 계속 나아가게 하는 유일한 것이 제가 한 일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것을 발견하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는 것처럼, 일 앞에서도 진실하십시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 여러분의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진정 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배고픈 채로, 바보 같은 채로 살아가길.’ 스티브 잡스의 이 말에서 느낀 것이 많다.

3. 누구든지 마음속에 꿈 하나씩 묻은 채 살아간다. 그것을 언젠가는 이룰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함께.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한 가지 잊고 있는 것은, 꿈을 가진다는 것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이다. 나처럼 대다수의 사람들은 꿈을 가진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다. 마치 시간이 흐르면 그것이 자연스럽게 성취될 것처럼 기대한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당장 무언가 하지 않으면 언젠가라는 시간은 오지 않는다. 바로 지금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내일의 꿈이란 그저 신기루일 뿐, 꿈은 그저 꿈으로 끝나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진실한 생활을 해야 한다. 고인 물은 반드시 썩게 마련이라고 했다. 끊임없이 정화하고 흘러가고 강물과 파도를 만나자. 파이팅!

3. 세상에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우리는 자신이 반복하는 대로 되는 것이다. 내가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이겨내기 마련이다. 내가 더 크게 생각한다면, 더 큰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내가 더 깊게 마음 쓴다면, 내면이 깊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어떤 크기로, 어떤 용량으로 세상을 살아갈지는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그대로 존재한다.

오직 내가 도달하려는 높이까지만 나는 성장할 수 있고, 오직 내가 추구하는 거리까지만 나는 갈 수 있다. 오직 내가 살펴볼 수 있는 깊이까지만 나는 볼 수 있고, 오직 내가 꿈을 꾸는 정도까지만 나는 될 수 있다. 상상의 힘은 희망의 힘이 된다.

책 안의 많은 시각자료와 콜라주들, 그 사이사이에 더해져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들 모두 다 새로운 생각을 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귀중한 메시지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많은 경험을 해 보고 일에 열정을 가져라, 결심을 반복하는 것 보다는 행동으로 옮겨라 하는 단순하기도 하고 주변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어쩌면 뻔한 이야기들이었지만, 여느 자기계발서처럼 그런 메시지가 강압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용기와 희망을 북돋워주는 위로의 메시지 같았다.

“배는 항구에 있으면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를 만든 이유는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우리의 꿈도 배와 같습니다. 우리의 상상력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람과 싸우고 파도와 부딪쳐야 합니다. 어둠을 헤치고 폭풍우를 견뎌내야 합니다. 안전한 항구를 버리고 거친 바다로 나가는 당신의 푸른 꿈을 사랑합니다.”

“생각은, 상상력은 당신의 머리속에 그리는 드로잉입니다. 당신이 어떤 그림을 그릴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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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4기 황수현
2012/04/01 03:11 Library/14기 Library

 

3월북킹.hwp

14기 열정공감 최지원

3월 booking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줄거리>

신경숙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현재는 베스트셀러를 넘어 번역판이 나올 정도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이다. 이야기의 줄거리 내용은 대략 이렇다. 엄마와 아버지가 오빠네 집을 방문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신다. 그러나 복잡한 서울역 한복판, 기차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려던 순간 아버지가 수많은 사람들에 치여 어머니는 손을 놓치고 만다. 아버지는 지하철을 간신히 탔지만 손을 놓치면서 어머니는 지하철을 타시 못하셨다. 아버지는 허둥지둥 다음 역에 내려 서울역으로 다시 되돌아갔지만 어머니는 손을 놓쳤던 그 장소에 없으셨다. 결국 어머니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가뜩이나 어머니의 발은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듯 발등위에는 움푹 패인 큰 상처가 있다. 어머니의 상처는 가족의 마음 한 구석을 더 시리게 한다. 어머니의 실종사건을 발단으로 소설이 전개된다.

온 가족은 어머니를 찾으러 다닌다. 전단지를 배포하기도 하고 제보전화가 걸려오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어머니를 목격했다는 한 약사분이 나타나셨다. 어머니의 움푹 패인 발등상처까지 또렷이 기억하고 계시는 약사분. 하지만 어머니를 본건 4~5일 전이었다. 현재 어머니는 어디로 가셨는지는 알지 못하고 계셨다. 어머니에 대한 상태를 들을 수 있었다. 어머니의 처참한 모습을 들으면서 자녀들은 가슴아파하고 더욱 애가 탄다.

가족들은 어머니를 찾으러 돌아다니면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게 된다. 평소 생각해 보지 못했던 어머니와의 기억 ‘어머니의 과거는 어땠을까?’ 어머니도 한 여자의 삶, 한 엄마로써의 삶이 있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는다. 또한 어머니에 대한 감사함. 어머니가 평소 가족들에게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베푼 가족을 위한 사랑. 조건 없는 사랑. 가족이외에도 한 달에 45만원씩 소망원에 기부를 하고 계셨고 시간이 날 때마다 소망원에 봉사를 하러 가셨다. 이런 사소한 것까지 몰랐던 가족들은 어머니와 지냈던 지난날들이 더욱 죄송스럽게 느껴진다.

가족 중 아버지의 회상이 인상 깊었다. 어머니가 없어진 후 아버지는 집을 들어갈 때면 ‘나왔소.’ 라고 어머니가 집에 있는 것 마냥 큰소리로 외치며 집에 들어가신다. 집에 혼자계시기 적적하실까봐 큰오빠 네에 모시고 올라왔지만 며칠 계시지 않고 다시 내려가신다. 혹시 아내가 집에 와서 기다리고 있을 지 모른다하시면서∙∙∙∙∙∙∙∙. 전화가 울리기만 하면 냉큼 달려가 받으신다. 혹시 아내를 찾았다는 전화일지 모른다하시면서∙∙∙∙∙∙∙∙. 과거 아버지는 가정적이지 못한 남자였다. 어느 날은 어머니를 못 본 척 하시면서 처음 보는 여자를 데려오셨다. 어머니는 아무 말을 하지 않은 체 묵묵히 집안일만 하셨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가사도우미처럼 자신이 필요할 때만 어머니를 찾으셨다. 그러했기에 아버지는 그 누구보다도 어머니를 더욱 애타게 그리고 미안한 마음으로 어머니를 기다리고 계셨다.

모든 가족들의 엄마에 대한 기억을 더듬는 내용이 끝난 후 비로소 어머니가 등장한다. 어머니는 자신이 일생에 다녔던 장소, 경험했던, 잠시라도 스쳐간 사람들을 하늘나라에서 바라보듯 서술한다. 또한 책 구절에서 ‘잘 있어요∙∙∙∙∙∙∙∙ 난 이제 이 집에서 나갈라요.‘를 반복한다. 즉, 어머니가 죽었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다.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처럼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 마음에 있었던 말을 모두 다한 채 어머니는 떠나간다.

<느낀 점>

처음 책의 문장은 이렇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책을 읽어 가면 갈수록, 뒤의 결말을 먼저 보고 싶을 정도로 ‘엄마를 찾았을까?’라는 궁금증이 계속 들었다. 뒤에서부터 역행하면서 읽고 싶을 정도였다. 그러나 결국은 엄마를 찾지 못했고 돌아가신 결말로 나왔다. 내가 생각한 결말은 엄마를 수소문 한 끝에 엄마를 찾고 엄마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더욱 절실히 깨달아 엄마를 더 잘 모시고 사는 행복한 결말일 줄 알았다. 왠지 이런 결말이 아니라서 그런지 나에게 더욱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도 어릴 적이 있었으며 엄마도 한 여자로써 인생이 있고 엄마에게도 고비와 말못할만한 고민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이런 것들을 들어줄 사람이 없다면 엄마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답답한 느낌이 들것 같았다.

또한 한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엄마로써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가족들이 필요할 때만 엄마를 찾지만 엄마는 가족을 위해 언제나 헌신하고 배려하는 엄마의 모습. 이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나도 이제 되돌아 생각해보니 엄마한테 부탁하거나 말할 것이 있었을 때만 엄마를 찾았다. 내가 엄마한테 해준 것은 없었지만 엄마가 나에게 해준 것은 많았다. 하지만 엄마는 한 번도 그것에 대한 불평을 하시거나 하소연을 하신 적이 없다. 평소에는 몰랐지만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엄마는 한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계신 것 보다는 한 가장의 아내로, 한 자녀의 엄마로 살아가고 계시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만약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면 나로써의 삶은 없고 엄마로써의 삶만 있는 듯하여 삶이 허무하기만 할 것 같은 상상이 되었다. 엄마에게도 활력소가 되어줄 만한 것이 필요하다. 내각 생각한 것은 표현! 부끄럽지만 가끔씩 엄마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다면 엄마에게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소설과 같이 나도 엄마가 실종되어 돌아오지 않는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우선은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멍한 상태로 며칠을 보낼듯하다. 소설내용처럼 엄마를 찾기 위해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전국 방방곡곡 제보전화가 걸려온 곳을 수소문하고 있을 듯하다. 주변에 계속 있던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 익숙하던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 이것은 참으로 슬프면서도 무서운 것 같다. 난 50일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현재 지금까지 할아버지는 먼 곳으로 여행을 다니러 가신 것같이 지금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돌아오셔서 내 이름을 부를 것 같다. 평소 같이 있을 때는 몰랐지만 주위사람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내 몸소 느낄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 ‘왜 그때는 더 잘해드리지 못했을까?’, ‘더 자주전화 드릴걸.’ 후회만 남는다. ‘있을 때 잘해!‘ 라는 말이 왜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야 말로 소중하고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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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치원
2012/03/31 13:21 Library/14기 Library

프로이트의 의자

14 홍슬기_3 BOOKING

<요약>

마음의 깊은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이 정신 분석이다. 정신 분석은 프로이트 박사가 만들어낸 학문이자 방법이다. 프로이트는 정신 분석을 받는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무의식을 이해한다면 의식과 연결시켜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 환상, 말실수 등에서 인간의 마음 속에 무의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음은 의식, 무의식, 전의식으로 나뉜다. 이를 지형이론이라고 하는데 의식은 그야말로 우리가 의식하는 것을 의미하고, 전의식은 평소에는 생각하지 않지만 조금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무의식은 깊은 곳에 있어 쉽게 들여다볼 수 없다. 하지만 프로이트는 지형이론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고 구조이론을 발표한다. 구조이론은 인간의 마음이 3가지로 움직인다고 보는데 이드, 초자아, 자아로 나뉜다. 이드는 욕망의 대변자이고, 자아는 중재자, 초자아는 자아 이상, 도덕, 윤리의 대변자이다. 이드와 초자아 사이에서 타협점을 이끌어 내는 자아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욕구가 우리를 움직이는 것일까? 먼저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아 누군가에게 속하고 싶은 소속감은 생존과 안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우리가 꾸미고, 남에게 잘 보이려는 모든 행동은 바로 이 소속감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자존심도 매우 중요한 욕구이다.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신의 품위를 지키는 마음인 자존심은 에너지 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자존심이 낮은 사람은 대인관계가 어렵게 되는데 자신의 부족함을 다른 사람의 인정으로 채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자기실현이라는 동기도 중요하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동력이 자기실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자기실현이 제대로 되고 있다면 내 삶의 진실을 정직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신분석에서는 인간의 욕망 중에서 크게 두 가지를 중요한 것으로 보는데 삶의 욕동인 리비도와 죽음의 욕동인 타나토스이다. 리비도 즉, 성 에너지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열망들이 모두 성적 매력과 관련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공격성도 타인을 향한 것만이 아니라 자신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볼 수 있다.

우리 마음에는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갖추고 있는데, 이는 두렵거나 욕구 불만과 같은 좋지 아니한 상황에 다다랐을 때 이를 방어하기 위해 스스로 취하는 적응행위를 의미한다. 먼저 억압은 마음에 아주 깊은 곳에 넣어두고 없는 척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억제는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있지만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미루는 것을 의미한다. 전자가 헤어진 여자친구의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는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프기 때문에 잊어버린 것이다. 후자는 연인과 싸우고 일부러 그의 전화를 기피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합리화는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 태도 등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그럴 듯하게 바꿔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비슷하게 아는 것으로 풀기라는 것이 있는데, 건강 염려증처럼 걱정되는 것을 그에 대한 지식으로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존경하는 사람처럼 되기 위해 역할 모델을 세우고는 하는데 이것을 정신분석에서는 동일화라고 한다. 자아가 성장하고 초자아가 만들어지는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이렇게 많은 방어기제가 우리의 마음 속에 존재하지만 이 중에서도 잘 성숙된 방어기제와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잘 성숙된 방어기제로는 유머, 승화, 이타적 행위를 들 수 있다. 유머는 나의 공격성을 웃음으로 바꾸어서 갈등을 간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승화는 금지된 욕망이나 충동을 사회에서 납득할 수 있는 것으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성적 욕구를 미술과 같은 예술에서 표현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반대로 성숙하지 못한 방어기제로 먼저 행동화를 들 수 있는데, 무의식의 욕구나 충동을 고스란히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나와 다른 사람, 모두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행동이다. 피동적 공격은 상대방을 직접적으로 공격할 수 없기에 자신의 손해를 조금 감수하고서라도 상대방에게 최대한의 손해를 끼치는 방법으로 약속 시간을 어긴다든지 그가 부탁한 것을 망쳐버리는 것 등이 있고,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방어기제이다. 격리는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에 의해서 혼자 있고 싶어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길게 가면 대인관계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투사는 내 탓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으로 심해지면 망상적 투사가 생긴다. 이는 내가 느끼는 망상이 실제로 남이 그렇게 행동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막강함은 내가 전지전능하다고 믿는 것으로 자신의 결점이나 한계를 감추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발생한다. 지나치면 자신의 위치에서 권위를 누리고자 하거나 사이비 교주, 희대의 사기꾼과 같은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다. 부정은 절대로 그럴 리가 없다고 스스로 강하게 말하는 것이다. 진실을 받아드리기에는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발생한다. 분리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양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그 사람에게 지배를 받거나 피해를 입을지 모른다는 의식 때문에 생긴다. 왜곡은 방어기제 중에서 아주 심한 것으로 내적 욕구의 만족을 위해 외부 상황을 바꿔버리는 것이다. 전치는 내가 겪은 불만 등을 그 자리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리는 나와 나의 연결을 끊어버리는 것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으면 기억을 끊어버려 나를 지키려는 것을 의미한다. 반동형성은 받아들이기 힘든 감정이나 욕구를 표출하기 위해서 정반대로 세게 표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방어기제는 내 마음을 덜 불편하게 만들지는 몰라도 내 마음 속에 있는 진실을 묻어버리기 때문에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진실을 알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방어하고 있는지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감상>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정신감정에 대한 특집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림이나 간단한 설문을 통해 마음 속에 내재된 정신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런 생각과 함께 나의 잠재된 심리를 들춰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기곤 했다. 이번 북킹 과제의 카테고리가 인문학이라는 것을 보고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인문학 카테고리의 베스트셀러를 살펴보고 있던 중에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만한 책을 발견했다. 그 책이 바로 프로이트의 의자였다. 정신분석이라고 하면 뭔가 전문적이고 어려운 책이라고 느껴지지만 이 책은 다행히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예시를 들어 용어를 설명하는 것이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겪었던, 내가 무심코 했던 일들과 연관 짓다 보니 그런 일들이 나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잠재된 것들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방어 기제 중에서 억제 같은 경우는 정말 큰 공감이 되는데, 예전에 실수했던 일들을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거나,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도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 다른 방어기제들도 충분히 공감이 되었지만 대부분 미성숙된 방어기제인 것 같아서 아쉬웠다. 대표적으로 격리를 보고 내가 이렇게 나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묻고 있구나 라고 느끼게 되었고, 조금 더 남들에게 나의 감정에 솔직해져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 외에도 격리, 피동적 공격, 분리 등 대부분의 방어기제를 보면서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이런 방어 기제를 이용하면서 나의 마음은 조금 편해졌을지 몰라도 진실마저 잊어버린 것은 아닌가라고 생각하니 나의 마음이 낱낱이 타인에게 보여진 것 같아서 창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정신분석을 배우면서 나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물론 미성숙된 방어기제에서 비교적 성숙된 방어기제로 갈아치울 수는 없겠지만, 어떤 불만이나 옳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내가 어떤 식으로 행동하면 좋을지 사전 탐사를 한 것 같아서 앞으로 내가 어떤 식으로 행동하면 바람직할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나의 지난 행동을 돌이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숨기려고 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도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물론 방어기제가 나의 심리적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사실도 잊지는 않을 것이다.

프로이트의 의자.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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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4기홍슬기
2012/03/31 13:10 Library/14기 Library

 

요약.docx

[14기 3월 북킹_신윤경]

인문학 두드림 콘서트/유재원 지음

 

<요약>

이 책은 인(),(),().(),() 5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또 하나의 장마다 여러가지 단편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사랑과 성공의 이중주라는 주제를 담은 이 이야기에서 첫번째로 나오는 인물은 테너 카루소 이후 가장 주목을 받았으며 이미 30대에 전 세계 오페라계를 호령했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와 그리스 부호 오나시스, 그리고 천부적인 매력으로 세상의 뭇 남성들을 설레게 했고 케네디가문에 발을 들여 영부인의 자리에 오른 재클린 케네디 이다.그리스 이민가정 출신으로 뉴욕에서 태어난 마리아 칼라스는 부족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환경을 극복해 내며 칼라스는 오페라 가수로서 성공하기 시작했다. 그때 칼라스는 오나시스라는 남자를 만나 서로 빠져들었다. 그 당시 칼라스는 메네기니라는 남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나시스와의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남편과의 이혼을 서두르고 오나시스와의 결혼을 빠르게 추진하려는 칼라스와는 달리 오나시스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나시스는 또 다른 여인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여인은 케네디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재클린 부비에 케네디였다. 재클린은 여러가지를 두루 갖춘 재원이었다. 명문사립대학을 졸업하고 타고난 글 솜씨와 음악, 미술, 문학 등 여러 분야에 해박한 지식이 있었다. 재클린과 오나시스는 케네디가 죽기전에 만난 사이였다. 유럽순방을 마친 케네디가 지중해 연안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을 떄 오나시스의 환대를 받았었다. 1963, 케네티 대통령이 암살당한후, 홀로 남겨진 재클린은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얼마 동안 은거하며 지냈다. 그 후 그녀는 지중해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그곳에서 다시 오나시스를 만나게 되었고 그로부터 극진한 위로와 환개를 받게 된다. 남편을 잃고 마음이 흔들리던 재클린과 이혼 후 칼라스와의 결혼문제로 고민하고 있던 오나시스는 서로 간에 동병상련을 느끼고 새로운 로맨스를 키워나갔고 결혼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을 안 칼라스는 점점 삶의 의욕을 상실해 나갔고 무대를 휘어잡던 카리스마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던 표현력이 전부 예전 같지 않게 되었다. 한 시대를 휘어잡았던 소프라노의 인생이 사랑이라는 문제로 사그라들었다. 집념과 배신의 삶에서 사랑을 꿈구는 삶으로 비약하려 했던 영원한 디바 칼라스는 잃어버린 사랑의 애잔함을 남기며 쓸쓸히 돌아서게 된 것이다.

두번째 나오는 인물은 샤 자한이다. 샤 자한은 인도 무굴 제국의 제 5대 황제이다.

샤 자한은 미적 허영심을 가졌던 독특하고 위대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이름을 기억하게 하고 있다. 샤 자한은 자신의 할아버지인 악바르의 정복사업과 아버지인 자한기르의 내치를 충실히 물려받고 풍요의 시대를 이루어갈 수 있었던 운좋은 술탄이었다. 주색과 사치스러운 생활에는 관심이 없던 샤자한은 다른 시선으로 인도를 바라보았다. 그는 바로 아름다운 건축에 대한 욕망으로 자신의 인도제국을 바라보았다.

샤 자한이 제위에 오른 지 4년째 되던 해에 샤 자한의 왕비인 뭄 타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뭄 타즈는 뭄 타즈 마할즉 궁정 내의 덕이 있는 여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궁정 사람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샤 자한이 상대의 교묘한 전략에 휘말려 전쟁에 패배한 후 반란자로 낙인찍히고 정처없이 방랑하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뭄 타즈는 그를 위로하며 함께했다.

그런 뭄 타즈의 죽음으로 샤 자한의 마음에는 채울 수 없는 큰 공허함이 남았으며 이제껏 절제되었던 그의 허영심이 촉발되었다. 그는 뭄 타즈의 유언에 따라 타지마할, 즉 뭄타즈의 궁전이라는 묘의 건설을 명령하였다. 타지마할의 건설로 어마어마한 양의 대리석과 보석이 쓰여졌고, 건설현장에 수십만 명이 동원되었다. 착공 이후 무려 22년간 2만 명의 기술자가 동원되었고 30여 만 명의 인부가 참여하여 타지마할을 겨우 이루어 냈다. 이로인해 인도는 휘청거렸다. 타지마할을 짓는 동안에도 샤 자한은 인도의 델리에 랄 낄라라고 불리는 거대한 붉은 궁전을 짓고 있었다. 이미 나라의 재정은 파탄날 대로 파탄이 나있었고 인도 곳곳에서 반란과 혼란이 가득했다.

인도 국민들은 나라의 상황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허영과 사치, 건설이라는 몽상에 빠진 황제를 좋아하지 않았고 왕자들은 내란을 일으켰다. 그 후 샤 자한은 모둔 건축계획을 포기한 채 좁은 별궁에서 처참한 여생을 살았다. 샤 자한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을 남겨놓았다. 하지만 그의 허영심의 최후는 너무나 비참했고 샤 자한 때문에 그의 나라는 고통에 시달렸다.

세 번째 인물은 골프의 위대한 라이벌, 아널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다.

1945,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 미국인들에게 다소 숨통을 열어준 것이 바로 신사스포츠 골프였다. 아널드 파머는 아버지가 프로골퍼였으나 아버지는 아들에게 섣불리 프로골퍼의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파머는 골프에 대한 애착을 놓지 않았고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여 아마골퍼로 성장하게 되었다. 20대의 파머는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우승하여 프로골퍼로 전향했다. 파머는 항상 정열적으로 경기에 임했으며 과감한 스타일의 골프 스타일은 그의 인기를 급격하게 높여주었다. 파머는 골프의 귀족적인 이미지를 벗겼고, 그는 골프의 시대에 중심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아널드 파머가 많은 골프대회에서 우승하고 있을 때, 청년 잭 나클라우스는 엄격한 훈련속에 프로골퍼로 성장하고 있었다. 스무살의 나이로 프로골퍼가 된 그는 놀랄만한 신예가 되었다. 니클라우스는 쉽게 자만하지 않았으며 사소한 감정싸움에도 휘둘리지 않는 주도면밀함을 갖고있는 뛰어난 골퍼였다. 그런 두 선수의 대결은 1962 6, US오픈에서 있었다. 엄청난 접전 끝에 니클라우스는 경기를 이겼고, 니클라우스가 우상으로 삼았던 파머를 이겼다.

이 후 파머 또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후 또 다른 대회에서 만났을 때에도 역시 승자는 니클라우스였다. 파머는 그 이후에도 유명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더 이상은 우승하지 못했다. 파머는 그 후 10년 동안 프로골퍼로 활동했다. 니클라우스는 경쟁자가 사라지며 점차 선수생활의 안정이 찾아갔고 순탄하게 승부욕을 성취했다.

그는 골프의 제왕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엄청나게 우승을 했다. 그 후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며 골프의 제왕도 더 이상의 골프가 무리인 순간이 찾아왔다. 사람들은 니클라우스를 나이먹고 더 이상의 가치가 없는 한물간 선수라고 보았으며 이제 니클라우스의 시대는 갔고 다른 선수들의 시대라고 말하였다. 그러던 중 니클라우스는 46세라는 골프선수로 치면 아주 많은 나이로 대회에 모습을 나타냈다. 니클라우스의 실력을 얕잡아 보던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은퇴설이 나돌던 니클라우스는 아주 세심하고 섬세한 플레이로 다른 골퍼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한것이다.

그렇게 니클라우스는 유유히 자신의 선수생활을 이어갔고 150여회 메이저대회 참가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니클라우스이 라이벌인 아널드 파머는 시이너오픈대회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건재를 알렸으며 골프에 대한 대외홍보나 기금마련 등의 활동에 큰 성과를 일구어냈다.

 

<감상>

첫번째 칼라스와 오나시스 그리고 재클린의 숙명적인 엇갈림을 보면서 인간은 언제나 혼자다라는 격언이 생각났다. 그러나 그것을 깨달았다 할지라도 그 고독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고 생각을 해봤다. 그것에 대한 하나의 답이 바로 상대방의 따뜻한 관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리아 칼라스는 이 시대 최고의 소프라노였다, 칼라스의 등장 이전과 칼라스의 등장 이후로 오페라의 판도는 크게 달라졌다. 그녀의 라이벌인 재클린 케네디 또한 세기의 여인이였다. 사람들로부터 영원한 퍼스트레이디 라고 불릴 정도로 스스로 모든 것을 이루어나간 여성이였다.

이렇게 남부러울 것 없는 이들에게도 부족한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이 상대방의 따뜻한 관심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관심이라는 것 하나에 한 여인에게는 잊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고 또 다른 한 여인에게는 최고의 승리감을 안겨주었으니 말이다.

두번째 샤 자한의 이야기를 보면서 타지마할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갖고 있는 영묘라는 것에 놀랐다. 책에서는 나라는 뒷전으로 생각하고 오직 건설에만 집중한 샤 자한을 비판하는 내용이였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샤 자한의 심정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타지마할이란 너무나도 사랑했던 이를 살아 생전에는 고통만 안겨주었을 때 남은 이가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수단이라고 생각된다. 타지마할을 통해서 샤 자한의 순애보를 옅볼 수 있었다.

타지마할과 관련된 이야기를 보면서 그렇다면 왜 인도인들은 지도자의 착취의 상징인 타지마할을 허물려고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밀려오는 빈곤속에서도 왜 인도인들은 타지마할을 무너뜨리려고 하지 않았을까. 나의 추측으로는 사람들이 타지마할 속에 담긴 사랑 이야기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타지마할의 아름다움도 한몫 했을것이라 생각한다.

세번째 아널드 파머와 니클라우스의 경쟁을 읽으며 내가 놀라웠던것은 그들의 선의의 경쟁도 있었지만 니클라우스의 도전이였다. 46세면 골퍼로서 나이가 꽤나 많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실력을 썩히지 않고 갈고 닦아서 다시한번 우승을 차지한것에 큰 박수를 보낸다. 니클라우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생각났다.

내가 나이가 많이때문에 안돼, 어리니까 안돼 이런것들은 자신을 합리화 시키기 위한 합리화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니클라우스의 도전을 보며 내가 살아갈때 내 자신을 막아서는 나의 생각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는 불가능이 정말 불가능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새내기가 아닌 대학교 2학년인 지금, 내 인생에 있어서 조금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용기를 내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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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신윤경14
2012/03/31 02:48 Library/14기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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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대통합 통섭

처음 인문학이라는 주제를 받았을땐 대체 인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과연 인문학이란 무엇일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약간의 팁을 얻을 수 있었다. “인문학이란,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영역이다.” 이것은 흔히 알고있는 자연과학에 대립하는 것으로써 자연과학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자연현상을 다루는데 반하여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사전) 한마디로 답이 정해진 자연과학과 달리 인문학은 답이라고 할 것이 없는 정답없는 학문인 것이다. 누군가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하고 말했다고 해서 모든 인간이 그렇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나는 먹는다. 고로 존재한다.”가 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 지식의 대통합 통섭이라는 책을 읽고 인문학에 대해 한발짝 더 다가서보려고 한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고민하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을 추천해준 기장님감사합니다.

옮긴이의 말을 보면 학문이란 인문학으로 시작하여 인문학으로 끝나고, 분석은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할 수 있지만 통섭은 결국 언어로 하는것이며, 말과 글을 가지고 있지 않은 동물들도 발견과 분석은 할 수 있지만 다만 그들에게는 발견을 꿸 실이 없을 뿐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것은 이 책에서 윌슨이 말하는 과학이 모든 학문을 통합할 것이라는 말에 그가 말하는 과학은 다분히 인문학적인 과학이라는 말을 뜻한다. 이쯤되면 대체 통섭이라는 말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통섭이란 큰 줄기또는 실마리라는 뜻의 통과 잡다또는 쥐다라는 뜻의 섭을 합쳐 만든 말로서 큰 줄기를 잡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을 집필한 에드워드 윌슨이 사물에 널리 통하는 원리로 학문의 큰 줄기를 잡고자이 책을 저술한 것이니 통섭이라는 말은 썩 어울리는 말임에 틀림없다. 저자의 말을 보면 이 책의 주제는 바로 지식이 갖고 있는 본유의 통일성이다.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이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을까싶다. 이 세상에는 과연 다수의 진리가 존재하는가? 서로 다른 인간의 마음속에는 진정 둘 혹은 셋, 혹은 무한히 많은 진리가 담겨 있는가? 아니면 객관적인 실재에는 궁극적으로 모든 지식과 환상이 그곳에서 나오는 단 하나의 기본 진리만이 존재하는가? 사실 옮긴이의 말이나 저자의 말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너무나 어렵지만 이 책을 모두 읽었을때 그 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550쪽이 넘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담고 있기에 오늘은 몇가지 챕터에 대해서만 약간의 소개를 하려고 한다.

1.글쓴이가 18살 때, 그의 지적 세계의 틀은 18세기 스웨덴의 자연학자 카를 폰 린네에게서 빌려 온 것이었다. 그의 분류 체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쉽다. 식물과 동물의 표본을 종으로 분리한 후 닮은 종들을 속이라는 하나의 집단으로 묶는다. 이는 마치 군대의 체계와 닮아있었다. 그 후에 생물학자를 꿈꾸던 글쓴이에게 그의 스승께서 에른스트 마이어의 계통분류학과 종의 기원이라는 책을 건네주었다. 이 책은 19세기 다윈의 진화론과 현대 유전학을 한데 묶은 새로운 종합이었다. 이 책을 읽은 후 머릿속의 고정적이던 패턴이 유동적인 과정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글쓴이는 이오니아의 마법에 걸리고 말았다. 이 표현은 제럴드 홀턴이라는 물리학자이자 역사학자로 부터 처음 쓰였는데 통합 과학에 대한 과학자들의 믿음을 뜻한다. 즉 세계는 질서 정연하며 몇가지의 자연법칙들로 설명될 수 있다는 믿음이며 단순한 가정이 아니라 확신이다. 과학의 통일성이라는 개념은 근거 없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리고 아직은 타격을 입은 적이 없다. 하지만 과학적 방법의 본질에 비추어 볼 때 적어도 아직 이 개념이 중심적이긴 하지만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인간 영혼의 깊숙한 곳으로 부터 우리 자신이 단지 살아 있는 먼지가 아니라고 강변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도대체 어디로부터 왔으며 왜 여기에 있는지에 대해 뭔가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은 인간을 우주에서 부각시키려는 최초의 글쓰기였는지도 모른다. 아마 과학도 이와 동일 선상에 있을 것이다. 다만 과학은 기존의 종교와는 달리 수많은 시험들을 견뎌낸 탄탄한 근거의 뒷받침을 받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과학은 해방되고 확장된 종교이다. 글쓴이는 이러한 것들이 이오니아 마법의 원천이라고 믿는다. 계시보다 객관적인 실재에 대한 탐구를 선호하는 것은 종교적 갈망을 만족시켜 주는 또 다른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종교와는 매우 다른 길을 걸어 왔다. 이오니아의 마법은 인간의 마음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해방시킴으로써 영혼을 구하고자 한다. 우리가 만약 충분히 통일된 어떤 지식을 가진다면 우리가 누구이며 왜 여기에 있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2.인간 지성의 가장 위대한 과업은 예전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과학과 인문학을 연결해 보려는 노력이다. 지식의 계속적인 파편화와 그것으로 인한 철학의 혼란은 실제 세계의 반영이라하기보다는 학자들이 만든 인공물에 불과하다. 통섭은 통일의 열쇠이다. 통섭을 입증하거나 반박하는 일은 자연과학에서 개발된 방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은 과학자들의 노력이나 수학적 추상화에 고정되어 있기보다는 물질 우주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잘 작동해 왔던 사고의 습관을 충실히 따르려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학을 넘어서 학문의 큰 가지들을 가로지르는 통섭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은 아직까지 과학이 아니다. 그것은 제 1원리로부터 논리적으로 증명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어떤 경험적 시험에도 그 뿌리를 두고 있지 않다. 만일 사회과학과 인문학에서도 자연과학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성공해 왔다는 사실이 힘을 발휘한다면 그것은 아주 확실한 지지 증거로 작용할 것이다. 통섭이 매력적인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지적인 모험의 전망을 열어 주고 비록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인간의 조건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이끈다는 데 있다. 인간이 물리적 인과 관계에 따른 사건들에 따라 행동하는 존재라면 사회과학과 인문학은 왜 자연과학과의 통섭에서 면제되어야 하는가? 인문,사회과학이 그런 통섭으로 인해 어떤 이득도 볼 수 없단 말인가? 이런 질문에 대해 인간 행위는 역사적이며 역사는 고유한 사건의 펼침이라고 대답하는 것은 그리 충분하지 않다. 인간의 역사 과정을 물리적 역사 과정에서 분리할 만한 근본적인 차이는 인간의 역사에 존재하지 않는다. 천문학이나 지질학, 그리고 진화생물학 역시나 일차적으로는 역사적인 분과들이지만 그것들은 모두 통섭을 통해 자연과학의 다른 분야들과 연결되어 있다. 오늘날 역사학은 그 자체로 기초 학문 중 하나이다. 지식의 합일이라는 전망은 몇몇 전문 철학자들과는 궁합이 맞질 않는다. 그들은 내가 언급한 주제를 그들 자신의 언어와 형식적 사고의 틀로 바라볼 것이다. 철학은 지식의 종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고 몇 세기 동안 계승, 발전시켜 온 사상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지혜를 제공했다. 철학은 또한 미지의 것을 밝히기 위해 미래를 응시하기도 한다. 이것이야말로 철학의 한결같은 사명이었다. 알렉산더 로젠버그는 최근 철학이 단지 두 가지 질문만을 다룬다고 주장했다. 그중 하나는 과학이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고 다른 하나는 과학이 왜 그런 질문에 답할 수 없는가에 관한 것이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모든 사실들이 알려져서 결국 과학이 답할 수 없는 물음이 존재하지 않게 될 수도 있을 테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런 물음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라고 결론지었다. 지금처럼 과학자와 철학자 사이의 협동연구가 결실을 맺을 만한 시기는 없었다. 특히 그들이 생물학, 사회과학 그리고 인문학 간의 경계 지점에서 서로 만날 때에는 더욱 그렇다. 지금 우리의 통섭을 시험해 보는 일을 가장 위대한 지적인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는 시대. 즉 종합의 새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철학, 즉 모르는 것에 관한 숙고는 그 통치원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우리의 목표중 하나는 철학을 과학으로 최대한 빨리 전환시키는 것이다. 세계가 정말 지식의 통섭을 장려하도록 작동한다면 문화의 영역도 결국에는 과학, 즉 자연과학과 인문학 특히 창조적 예술로 전활 될 것이라고 믿는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은 21세기 학문의 거대한 두 가지가 될것이지만 사회과학은 계속해서 세분화되면서 그중 어떤 부분은 생물학으로 편입되거나 생물학의 연장선상에 놓여질 것이며 나머지 부분들은 인문학에 융합될 것이다. 영국의 신경생물학자 찰스 셰링턴은 인간과 인간의 본성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뇌를 요술에 걸린 베틀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인간은 이 베틀을 통해 외부를 끊임없이 직조해 낸다. 이런 시각으로 본다면 문명사회의 공동 정신은 훨씬 더 큰 베틀일 것이며 인류는 이 공동지성을 통해 과학의 영역에서는 한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훨씬 더 넓은 영역을 가로질러 외부 세계를 그려낼 수 있었고 예술의 영역에서는 한 명의 천재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다양한 서사, 영상 그리고 리듬을 창조해 냈다. 이렇게 과학과 예술 모두에서 동일한 베틀이 작동하고 있다. 또한 그 베틀의 기원과 본성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도 존재한다. 따라서 유전적 진화의 태고 역사에서 현대 문화까지 이어지고 있는 인간 조건에 관한 일반적인 설명이 존재하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과적 설명의 통섭은 한 사람의 지성이 공동 지성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가장 신속하고 확실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다. 통섭을 추구하는 일은 산산조각 난 교양 교육을 새롭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 사실, 르네상스와 계몽사상이 유산으로 물려준 학문의 통합이라는 이상은 지난 30년 동안 대체로 포기상태에 있었다. 약간의 예외가 있지만 미국의 대학교들은 학과를 잘게 쪼개고 세분화하여 커리큘럼을 형성했다. 이로인해 일반 교양 과정의 필수 과목 비율은 반 이상으로 줄었으며 이 시기쯤 과학도 격리되었다. 진정한 개혁은 과학을 학문적 측면과 교육적 측면에서 인문,사회과학과 통섭함으로써 완성될 것이다. 따라서 실패하거나 성공하거나 둘중 하나이다. 미국 의회에 계류중인 법률의 절반 정도는 중요한 과학 기술적 요소들을 이미 포함하고 있다. 매일매일 우리를 괴롭히는 이 쟁점들 중 대부분, 예를들어 인종 갈등, 무기 경쟁, 인구 과잉 등은 자연과학적 지식과 인문, 사회과학적 지식이 통합되지 않고는 해결할 수 없다. 경계를 넘나드는 것만이 실제 세계에 대한 명확한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 이 실제 세계를 이데올로기와 종교적 독단 그리고 임시 방편적 렌즈를 통해서 볼 수는 없다. 이런 의미에서 대부분의 정치 지도자들이 한결같이 인문, 사회과학 분야에서 훈련받은 사람들이며 자연과학에 대한 지식이 일천하거나 전혀 없다는 현실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열악한 상황은 대중 지식인, 언론인, 평론가, 각종 두뇌 집단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그들의 분석이 때로는 정확하고 믿을 만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분석의 실질적인 기초는 파편화되어 있으며 한쪽으로 기울어져있다. 균형잡힌 관점은 분과들을 쪼개서 하나하나 공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분과들 간의 통섭을 추구할 때만 가능하다. 그런 통합은 쉽게 성취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 통합은 인간 본유의 충동을 만족시켜 준다. 학문의 커다란 가지들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는 만큼 지식의 다양성과 깊이는 심화될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학문들의 기저에 존재하는 응집력때문이다. 저 수평선 너머에서 넘실거리는 것은 혼돈이 아니라 질서이다. 그곳으로 모험을 떠나는 일을 어찌 망설일 수 있겠는가.

지금까지 소개한 내용은 이 책의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 책은 아주 방대한 양의 인문학과 사회문화적 지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모든것의 통섭을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광고홍보라는 학과 공부가 과연 광고홍보를 하는데 얼마나 필요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실제로 광고홍보 일을 하는 분들중 광고홍보를 나온 분들보다 영어영문학과를 나온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나는 어쩌면 광고홍보라는 전문적인 지식을 배운다는 사실에 교만해져 내가 진정으로 알아야 할 사실들에 대해 간과하고 지나갔던 것은 아니었을까? 세상은 넓고 학문은 많다. 내가 배워야 할 학문은 광고홍보에서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본질을 논하는 철학부터 과학, 외국어, 잘하면 미술분야 까지….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발목을 잡히는 일은 열심히 해왔던 일에 대한 배신감이 들것 같기도 하고, 나 자신에 대해 실망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책을 읽는 것을 습관화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다. 단어가 어려워서 뿐 아니라 이 책이 하고자 하는 말에 대해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아직 내 시야가 좁기 때문이 아닐까? 유 안드레아 선배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책 속에 진리가 있다.”(?) 책을 읽으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아쉽게도 그자리에 있지못해 정확히 듣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선배 유람단에서 꼭 한번 뵙고싶다. 이 통섭이라는 책은 내가 얼마나 작고 부족한 존재인지를 알게 해주었다. 앞으로 난 커질 것이며, 풍요로워 질것이다. 언젠가는 선배 유람단에 서 있을지도 모를 내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달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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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30 20:33 Library/14기 Library

14_반짝반짝차은별_차은별_3월 북킹

 

<요약>

이 책은 독자들에게 마흔 두 개의 앎의 빈틈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빈틈들은 많은 사람들이 매달려 온 가치 있는 지식의 빈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먼저, 이러한 앎의 빈틈을 보기 전에 앎의 빈틈, 무지에 대해 잘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우리가 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알려진 앎이 있다. 또한 현재 우리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알려진 무지가 있다. 그러나 또한 알려지지 않은 무지가 있다.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것들이다. 그리고 매년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모른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앞서 말한 것은 미국의 전 국방장관인 도널드 럼즈펠드가 한 말이다. 그렇다면 무지란 무엇일까? 인간의 인식 상태를 커다란 지도라고 상상한다면 모든 앎은 이러한 상상지도의 육지이고, 반면에무지는 바다와 호수 속에 잠긴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학문의 과제는 이 지도의 축축한 부분들을 말려서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마른 곳이라고 생각한 곳에서 때때로 다시 새로운 웅덩이가 나타날 때도 있다. 럼즈펠드의 글에 따르면 무지는 두 가지 범주로 구분된다. 하나는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결코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내가 읽은 이 책, 무지의 사전은 첫 번째 범주인 무지를 아는 것에만 국한되어 있다. 왜냐하면 두 번째 범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웅덩이를 어떻게 발견하는가? 발이 더 이상 땅을 딛지 못할 때까지 계속 걸어가다 보면 된다. 무지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묻고, 또 물어서 더 이상 답변이 존재하지 않을 때까지 물으면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을까? 그렇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약 삼백년 전 아이작 뉴턴은 우리가 아는 것은 한 방울의 물이며, 우리가 모르는 것은 대양이다. 라는 말을 했다. 지금은 뉴턴의 시대와 비교하면 많은 것이 변했지만 무지의 크기는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 한 분야에서 더 많은 것을 알아내는 즉시 새로운 의문들이 생겨났다. 여전히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해명되지 않은 문제들이 존재한다. 이 책의 마흔 두 개의 주제는 21세기 연구를 위한 125개의 커다란 질문의 목록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나,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 속에 모르는 것이 얼마나 교묘하게 숨겨져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문제들로 선택했다고 한다. 책의 챕터는 감각, 사물, 인간, 동물, 우주, 현상의 무지로 나누어져 있고 그 안에 마흔 두 개의 주제가 있다. 읽으면서 마흔 네 개의 무지 거의 다가 모르는 것이었고, 대부분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실들 이었다. 하지만 마흔 두 개의 주제를 모두 요약할 수 없으므로, 그 중 가장 재미있었고 인상적이었던 것들을 집중적으로 요약하려고 한다. 선택과 집중! 첫 번째, 로스파레드 국립공원에 대해 모르는 사실이다. 2004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파드리세 국립공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고, 산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소방대가 경보를 울릴 정도로 빈번하게 일어났다. 그런데 산불이 꺼지고 나서 여러 날이 지났는데도 땅이 식지를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소방대는 국립공원의 지리학자에게 문의했고, 비행 탐사와 온도 탐지 촬영을 통해 산불이 일반적인 열 이상의 높은 온도를 발생시키지 않았는데도 약 만 이천 제곱미터 규모의 방대한 지역이 훼손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거의 4미터 깊이의 가장 뜨러운 지점에서는 섭씨 307도가 측정되었다. 나중에 좀 더 정확한 측정에 의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산불 지역 안의 가장 뜨거운 지점들은 비교적 좁은 영역에 한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지점들은 깊이로는 10미터 이내, 넓이로는 1제곱미터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지역은 그 후 몇 달이 지나도록 조사가 별로 진행되지 않았다. 10개월 뒤 시행된 추후 연구에서 땅은 어느 정도 식어 있었다. 하지만, 이 이상한 땅에 대한 몇 가지 추측이 있었다. 그 몇 가지 추측을 살펴보자면 규모가 큰 석유, 가스, 석탄이 매장되어 있다는 가정, 방사능과 폭발의 징후, 또는 화산 활동이라는 가정, 온천일 가능성 등 추측은 많았지만 모두 확인 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은 보이니치 문서에 대한 무지이다. 보이니치 문서는 적어도 사백년 전에 익명의 저자에 의해 손으로 기록된 글로서, 알 수 없는 알파벳과 수수께끼 같은 언어로 쓰여 있다고 한다. 1912년 한 미국인이 이탈리아 예수회가 보관하고 이던 이 문서를 발견하고 사들였으며, 이후 수만은 언어학자와 암호학자, 중세 연구가, 수학자, 문예학자들이 이 문서를 해독하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보이니치 문서는 원래 272쪽의 다양한 크기의 양피지에 기록되어 있고, 현재 이 가운데 240쪽 분량만이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책은 풍부한 삽화와 함께 여러 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약초학, 천문학, 생물학, 약학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한다. 여기에 하나의 장이 추가되는데, 그 장은 그림이 없는 작은 단락들로 되어 있으며 처방전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차량 운행 정보나 열 정보도 섞여 있다고 한다. 하나하나의 쪽들은 쓰여진 이후 나중에 가죽 제본 형태의 책으로 만들어졌으며, 쪽 번호와 삽화의 채색도 나중에 추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보이니치 문서의 첫 부분에는 대부분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식물들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천문학 장은 잘 알려진 황도대와 계절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으며, 적어도 삽화들이 별과 행성의 운동을 그리고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고 보여진다. 특히 그려져 있는 사람들의 옷과 머리 모양을 볼 때, 이 문서는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 1450~1520년경에 쓰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서의 기원에 대한 더 이상의 정보는 오늘날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이니치 무서는 때때로 현대 컴퓨터 언어학의 모든 방법이 동원되어 분석되기도 하였는데, 그 결과 이 문서에 쓰인 문자들이 분명히 자연어의 통계학적 기본 규칙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자연어의 기본 규칙은 20세기에 와서야 비로소 학문학적으로 정리되기 시작한 것으로, 16세기의 위조자가 이런 규칙을 예견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또한 이 문서의 단어들은 동일한 그룹 안에서 규칙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며 자연어와는 다른 단어 반복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텍스트의 어휘 수는 이상할 정도로 적다. 하지만 텍스트를 믿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는 없다고 한다. 이 문서가 발견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해석이 있었는데, 그중 몇 가지가 이 책에 실려 있었다. 그것들에 대해 요약하자면, 먼저 1921년에 보이니치 문서를 해독했다고 주장한 최초의 인물인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교수의 해석부터 살펴보겠다. 그는 보이니치 문서의 모든 철자가 확대경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선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은 고대 그리스어를 속기한 모습과 같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것은 사용된 잉크의 자연스런 균열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 곧 판명되었다. 1928년에 한 아마추어 철학자는 또 다른 창조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이 문서가 우크라이나의 사라진 어휘들로 되어 있으며, 시민전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의 번역은 문서의 삽화와도 맞지 않을뿐더러 우크라이나의 역사와도 맞지 않다고 밝혀졌다. 1987년 한 물리학자는 중세 프랑스의 이단인 카타리파가 이 문서를 썼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그는 문서의 어휘가 플랑드르어와 고대 프랑스어, 고대 고지독일어의 요소들이 뒤섞여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와 반댈 한 작가는 2004년에 발간한 자신의 책에서 이 문서가 쉽게 암호화될 수 있는 히브리어로 쓰였다는 설을 내놓았는데, 기존의 다른 많은 해석들처럼 이 문서가 무한한 해석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증명할 뿐이었다. 한 언어학자는 고안된 알파벳으로 쓰인 아시아의 언어일 수 있다는 추측을 했다. 하지만 단어 구조가 아시아 언어의 구조에 잘 들어맞긴 하지만 삽화는 전혀 아시아적 모습을 하고 있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 이후에도 많은 해석들이 나왔지만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고, 이 문서를 해독하고 싶은 사람은 예일 대학 웹사이트에서 보이니치 문서의 전문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감상>

북킹 과제를 확인했을 때, 선뜻 인문학 분야의 책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온라인서점에 들어가 인문 카테고리를 눌러 읽고 싶은 책 리스트를 적어 내려갔다. ‘프로이트의 의자‘,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등 평소에 읽고 싶던 책도 눈에 띄었다. 그 리스트를 가지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던 중 무지의 사전이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책을 펼쳐서 서문에 미국의 전 국방장관이라고 하는 도널드 럼즈펠드라는 사람이 무지에 대해 말한 것을 보고 주저 없이 바로 이 책을 빌려 읽었다. 알려진 앎과 알려진 무지,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무지. 특히 알려지지 않은 무지란 것이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무엇을 모르는지도 생각해볼 수 없는 부분이지만, 모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것.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본적 없던 나는 그 말 자체가 뭔가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내 속에 있던 강력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도 한 가지 있었다. 알려진 무지이다. 현재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들. 난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무지를 극복하고 알고자하는 노력을 얼마나 했을까.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무지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알려고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 책은 나로 하여금 누군지도 몰랐던 한 사람이 말했던 단 일곱 문장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앎과 무지에 대해 또 인상 깊은 말이 하나 더 쓰여 있었는데, 뉴턴이 한 말이다. 그는 우리가 아는 것은 한 방울의 물이며, 우리가 모르는 것은 대양이라고 말했다. 당연히 내가 그보다 아는 것이 적고, 모르는 것이 많을 테지만 난 나의 무지에 대해 그렇게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처럼 자신의 앎에 자만하지 않고 무지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성찰하고 알고자 한다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저자가 책의 주제를 과학 잡지 사이언스에서 21세기 연구를 위한 125개의 해명되지 않은 문제들 중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읽으면서 인문학이라기보다는 과학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 주제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나처럼 이 책은 인간의 근본적인 무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을 브리태니커와 구글에도 안 나오는 인류 지식의 최신 보고서라고 소개한다. 처음엔 너무 많아 셀 수도 없는 무지들 가운데 겨우 마흔 두 개를 소개하고 기술한 책인데 너무 거창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지금도 조금은 그런 의문이 들긴 한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마흔 두 개의 앎을 얻고, 마흔 두 개의 무지에서 벗어났다. 이 책의 말대로라면 정말 남들 브리태니커와 구글을 통해서도 얻을 수 없는 값진 앎을 얻은 것이다. 하지만, 뉴턴의 말대로 내가 이 책으로 인해 얻은 앎은 대양 중 한 방울 그 이하일 것이다. 이렇게 독서나 경험으로 한 방울씩의 앎을 얻는다 한들 죽을 때까지 대양이 될 수 는 없겠지만, 그렇게 노력하다보면 마지막에 나의 그릇엔 남들보다 더 많은 물방울이 모여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3,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기 전에, 제대로 된 나의 2012년을 시작을 하기 전에 이 책을 통해 지금이라도 나의 무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것은 얼마나 다행인가. 또한, 현재 많은 것들이 분석, 해명, 기술 되었고, 수많은 정보더미들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의 앎은 사실 알고 보면 놀라울 정도의 맹점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에서조차 해명되지 않은 의문들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또한 얼마나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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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4기 차은별
2012/03/30 20:09 Library/14기 Library

14기_닐스_김형석_3월 북킹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

론리니스(loneliness), 솔리튜드(solitude)란 무엇일까? 인간의 삶에서 절대 피할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죽음, 세금 그리고 마지막으로 “외로움”이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외로움에서 벗어 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외로움을 “또 다른 나”라고도 한다.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재미있는 tv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웃고 떠들어도 모든 것이 종료되고 홀로 침대에 누워있는 그 순간에 다가오는 공허함 이것이 바로 외로움이다.

외로움은 흔히 부정적인 단어로 쓰인다. ‘혼자’라고 하면 생각되는 낱말들 예를 들면 불안 위축 고립 등과 같은, 그렇지만 외로움은 두 갈래로 나뉘어진다고 한다. 첫 번째 론리니스, 다른 하나는 솔리튜드이다. 론리니스는 “혼자있는 고통을 표현한 말”이고 솔리튜드는 “혼자있는 즐거움”을 표현한 말이다. ‘혼자’라는 말이 들어가서 반 사회적이게 보일 지는 몰라도 관계로부터 격리된 부정적 혼자됨을 론리니스, 스스로 선택하여 자신다움 즉 나다움을 찾는 긍정적 혼자됨을 솔리튜드라고 정신분석학자 설리번이 말했다.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단어들이다, 즉 사람들은 대게 론리니스를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솔리튜드로 모두들 바뀌기를 바라는 책이다.

이 책은 예전에 북킹 과제로 읽었었던 “씽킹브레이커”와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론리니스를 솔리튜드로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소설처럼 주인공들을 앞 세워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쭉 읽으면서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지난 학기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스토리는 이도균 과장의 이야기이다. 이도균은 한 회사의 과장이다. 여태까지 그의 철칙은 ‘바빠야 유리하다’였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바쁨 으로 그 사람의 지위여부와 안부를 묻는 나라는 없다. 바쁘게 움직여야 상사들도 열심히 하는 구나하고 생각하고 남들이 보기에도 뭔가 대단한 사람이니까 바쁘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하기 때문이다. 이도균 과장은 여느때와 같이 바쁘게 일하고 저녁에 인맥유지를 위해 성공한 친구들을 만나고 녹초가 된 채로 집에 들어와 눕는다. 그렇게 바쁘게 뛰어 다녔는데 이도균씨의 마음 한구석에는 알 지 못할 외로움과 회의감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이도균씨는 깨달았다. 자신이 홀로 있음을 무서워해 약속을 잡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괜히 바쁘게 움직이며 몸을 혹사 시켰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도 저번학기 혼자 자취를 하며 혼자있는 것이 너무나 싫어 아무나 연락해 놀고 수업 빠지고 그랬었다. 하지만 그때도 이도균씨처럼 다 놀고 집안으로 들어오면 역시 또 나 혼자, 또 나갔다가 들어오면 나 혼자의 일상이 틀에 박혀 있었었다.

그러던 도중 최근에 이 책의 제목만 딱 보고도 아! 이 책이다 싶어서 바로 서점에가서 구매를 하고 3월에 다 읽게되었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감동과 최고가 꼭 아니어도 된다는 장문의 글이 있었다.

바로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내용이었는데, 이런 내용 이었다. 사회적 지위, 부유함, 외모 등등으로 사람의 등급을 매기는건 안 좋은 것이지만 사회적 통념상 등급을 나눈다면 A, B, C, D등급이 있다고 한다. 그 아버지는 B급 이하의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특권, 즉 A급인 사람들은 못 가지는 것을 바로 다른 사람에게 “고마움”을 갖지못한다는 것이다. A급인 사람들은 자기가 잘나서 출세했고 자신이 최고라 생각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최고인데 남에게 왜 고마워 하냐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B급이하의 사람들은 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남들과 도와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이 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자신이 높은 자리까지 가더라도 남들에게 “고마움”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고마워 한다는 것은 정말 A급 인 사람들을 가지지 못하는 그 밑에 자들의(나또한 B급 이하 중 한명이다.)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항상 겸손하게 살며 다른 사람들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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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4기 김형석
2012/03/30 15:48 Library/14기 Library

14기열정공감_3월 북킹_윤기덕

 

14기 3월 북킹.hwp

우리들은 바야흐로 무한경쟁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런 무한경쟁사회에서 다른이들보다 더 좋은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게 만드는 처세는 기존의 부정적인 느낌의 어휘에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꼭 필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온고지신’이라는 유명한 사자성어가 있다. 옛 걸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또 어른들 말씀들으면 자다가 떡 하나 생기다고 한다. 그렇다면 하물며 우리가 옛 성현들의 말씀을 어떻게 소홀히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내가 읽은 책은 ‘「맹자」,처세를 말하다’ 라는 책이다.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배우던 어렵고 지겨운 유가 사상이 아닌, 현대인들이 넓게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좁게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책의 구성은 맹자의 말씀 중 38가지를 선정해 삶의 의의가 있고 경종을 울리는 철학적 명언과 격언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림과 서예를 보며 지루하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중국 역사 이래로 많은 지식인들이 있었지만 만인의 인정을 받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다수가 역사에 남을 만한 사상을 가지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사는 진부한 사상에 대해서는 잔혹하고 무정한 평가를 내리지만, 불후의 사상에는 각별한 애정을 보내는 것 같다. 맹자의 사상은 수많은 사상들 가운데 두드러진 두각을 나타내 공자의 사상에 버금가는 사상으로 세계인들에게 영원한 진리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맹자의 사상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의리(義利)사상이다. 맹자는 논쟁을 즐겨했고 그의 논쟁 가운데 핵심이 바로 ‘의리’에 대한 것이었다. 의리의 범위는 치국 책략의 의리, 인수 구분의 의리, 도적 목적의 의리 등 너무 광범위하다. 하지만 그 중 인수 구분의 의리를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여긴다. 인간은 단순히 이익에만 만족하여 살아서는 안되며, 이를 초월하여 늘 의를 생각하고 의로운 생활을 해야 한다고 맹자는 강조했다. 이것이 가능할 때, 인간은 비로소 짐승과 구분될 수 있으며 삶이 빛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것은 항상 필요하다. 맹자의 의리 사상의 깊은 뜻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옛 말에 이르길 “규칙이 없으면 기강을 세울 수 없다.”고 했다. 무릇 모든 일은 규칙에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끊임없이 규범을 만들어 내는 동시에 그것을 파괴시켜 왔다.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파괴해왔고, 이에 저항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만이 규범을 준수해왔다. 이를 통해 보았을때 인류의 행동을 규정짓는 것은 외부규범이 아닌 내면의 규범인 것이다. 외부 규범은 사람의 행동을 속박할 수 없다. 진정한 규범은 마음속에 존재하는 규범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맹자는 聖人,人倫之志也.(성인인륜지지야)라 하였다. 성인은 인간사에 궁극적인 표준이라는 말이다. 도덕과 의는 인생 성공의 기초이며, 사람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둥이다. 도덕은 우리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규범이다. 내면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옛말에 “천하에 밝은 덕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들은 먼저 자기 나라를 힘써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해야한다.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을 수양하고 자신을 수양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며,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뜻을 참되게 하고 그 뜻을 참되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이 알고 있는 사물의 이치를 지극한 데까지 궁구하는데 있다.”라고 하였다. 즉 도의에 맞게 행동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고 세상을 밝은 덕으로 밝힐 수 있다는 말이다. “도의를 지키면 지지를 얻고 이를 저버리면 지지도 잃는다.”는 말은 맹자의 의리 사상의 핵심인 것이다.

둘째, 성선설이다. 공자는 인(仁) 학설의 창시자이다. 그러나 ‘인이란 무엇이며 그것의 근거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해답을 제시하지 않은채, 후세인들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겨주었다. 맹자는 이 과제 해결을 위해 인간 본성에 관한 탐구를 전개했다. 인간의 근본적인 인륜으로부터 성선설을 도출해낸 맹자는 공자가 확실히 설명하지 않은 인을 양심의 존재를 통해 구체화 시켰다. 인간은 양심을 자기고 있기 때문에 본성이 지극히 선량하다, 인간은 지극히 선량한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덕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 이처럼 인간은 착한 본성을 가지고 있어서 금수로 전락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행동을 방치하는, 자포자기하는 사람은 그 어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맹자가 말했다 “스스로 해치는 사람과는 함게 말할 수 없고 스스로를 버리는 사람과는 함께 일할 수 없다. 말해/T다 하면 예의를 비방하는 것을 ‘자포’라 하고, 스스로 인에 마음을 두고 의를 실천 할 수 없다는 것을 ‘자기’라고 한다. 큰일을 해내는 사람은 자포자기하는 법이 없다. 오히려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결코 포기를 모른다. ‘자포자기’란 소심하고 나약한 이들의 전유물이다. 자포자기는 사람ㅇ르 더 깊은 절망의 늪으로 이끌 뿐이다. 이때 고난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스스로 떨쳐 일어날 수 있도록 격려하여 지난 치욕을 씻고 상처 입은 자존심을 회복하는 일이다. 이로써 새로운 자아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맹자의 가르침이다.

셋째, 왕도(王道)주의 이다. 왕도주의는 「상서」에서 비롯된 학설로 도덕적 요구에 부합하는 정치 질서를 대표한다. 이 관념은 맹자가 주장한 이래로 유가 정치이상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맹자가 제창했던 왕도주의는 비록 시대의 요구에 동떨어져 어느 나라도 수용하지 않았지만 민심의 힘을 강조한 그의 사상은 상당 부분 민중들의 이익을 반영하여 대표적인 ‘이상정치’로 부상했다. 왕도주의는 이 후 2000년여년 간 이어진 전제정치 속에서 유일하게 현실에 부합하는 정치사상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중국 정치사를 해독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또한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맹자가 말했다 “힘으로 남을 복종시키면 상대방이 진심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 모자라서다. 덕으로 남을 복종시키면 마음으로부터 기뻐서 정말로 복종하게 된다.” 제갈공명은 맹획을 일곱 번 사로잡았다가 일곱 번 모두 놓아주었다. 칠종칠금이라는 고사는 여기서 비롯되었는데 전략과 무력에서 모두 제갈량에게 패했지만 결과에 승복하지 않다가 일곱 번이나 자신을 놓아준 제갈량의 덕에 감복해 맹획이 이렇게 말했다. “승상께서는 하늘의 위엄을 받으신 분입니다. 남만에 사는 저희들은 두 번 다시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이것이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 기쁘게 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소를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으나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강압적으로는 절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렇게 맹자는 강압적인 힘이 아닌 덕행으로 상대방을 감동시켜라 권하고 있다. 덕이란 사람의 성품과 덕행을 가르킨다. 덕행과 품성은 성공자가 갖추어야 할 필수조건이다. 이것이야 말로 행복하고 윤택한 인생을 위해 누구나 준비해 놓을 수 있는 최고의 보험이 아닐까 한다.

그 동안 우리들에게 맹자, 공자 등은 우리에게 유익함을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가까운 친구와 이야기를 소곤거리며 참된 벗과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옛 성현들이 나의 옆에서 내게 옛날 이야기 한편을 들려주는 것 같았다. 그저 멀게만 느껴졌던 성인들의 사상을 현재의 내모습과 비교하니 부끄러움에 어디에라도 숨고 싶을 지경이었다. 책에 등장했던 맹자의 많은 명언 중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 지난 2009년에 한국인이 가장 의지하는 한자성서 1위로 뽑혔던 ‘고진감래’라는 말이다. “하늘이 사람들에게 중대한 임무를 맡기려 할 때에는 반드시 그들의 심지를 괴롭히고 육체를 힘들게 하며, 그들의 몸을 굶주리게 하고 손에 가진 것이 없게 만들어 하는 일마다 이루지 못하도록 한다. 이는 그들의 마음을 분발시키고 인내심을 길러줘 부족한 점을 채우도록 하기 위함이다.“ 익히 들어온 구절이지만 현재 나의 마음에 가장 와닿는 구절이였다. 이 뿐만이 아닌 이 책에 담겨있는 성인들의 지혜와 학문이 모두 나에게 삶을 살아가는데 그 어떤 것보다 큰 자양분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오랜만에 삶의 교과서 같은 책을 읽게 되어 그 어느 책보다 정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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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4기 윤기덕
2011/12/29 18:06 Library/14기 Library

14기열정공감_12월 북킹_김신혜


세상은 모두 다큐멘터리였다’[저자:김덕영,출판사:당대] 을 읽고 나서

방학을 맞아 언니와 자취를 하며 빈둥거리며 지내고 있던 어느 날, 언니가 언니 학교 도서관에 책이라도 읽으러 가자고 하였다. 책을 읽지 않은지도 오래되었고, 2012년에는 1년 안에 책 100권을 읽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던 터라, 연습 겸으로 언니를 따라 나섰다. 나태해진 내 자신을 일깨우기 위해 일부러 자기계발서가 있는 쪽을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평소에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이 책 제목으로 떡 하니 있는 것에 놀래서 바로 책을 집어 들었다.
나는 다큐멘터리 보는 것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TV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볼 수 있을 때마다 인간극장’,  현장르포 동행’, ‘다큐멘터리 3같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며 타인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관찰하고 이해하고 동정하는, 버릇이라고 하기엔 무겁고 특성이라고 하기엔 약간 어울리지 않은 그 중간인 취미가 있었다. 이런 취미가 있어서인지 나는 평소에도 평범하고, 일상적이고 안정적인 생각이나 삶보다는 변화를 좋아하며, 독특하고 달라지는 생각을 하고, 삶을 산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밖에 나가서 카페나 식당에서 얘기하고 있는, 또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삶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상하게 들릴진 모르겠지만, 나의 눈으로 내 눈에 보여지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여가시간에 무엇보다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영화는 2시간 넘게 같은 자리에 앉아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의 인생을 우여곡절과 슬픔, 기쁨을 함께 느끼며 관람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내 나이는 20살 밖에 되지 않았고,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은 나도 재미있어 하는 광고, 홍보, 마케팅이다. 아직은 내 전공과 내 흥미를 조합하여 나의 꿈을 단정짓진 못했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서 나는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발견했고, 나의 꿈에 대한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는 기분을 느꼈다.

이 책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글쓴이는 김석영 다큐멘터리스트로 20년동안 취재하고 여행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통틀어 교훈을 주고자 쓴 것이다. 그의 말로 표현하자면 여행과 책은 항상 동행해야 하는 관계이다. 책 한 권으로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고, 의문과 호기심이 드는 일이 있을 때 마다 그 곳으로 직접 찾아가서 취재하고, 그 사건에 대해 알아가면서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교훈보다는 안에서 또 다른 교훈도 느껴가며 또한, 여행을 하다가 낯선 사람과의 대화, 일상의 사소한 모든 것에 대해 글쓴이는 사람에게서, 또 일상에게서 배워가고 있었다. 나는 이 장면에서 글쓴이의 직업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평소에도 틀을 깨고 나만의 방식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었던 내 생각과 글쓴이가 지금 직업과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동시에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였고, 내가 살아가고 싶었던 이상향이었다.  이 책의 두드러진 키워드는 책과 여행이다. 글쓴이는 말한다. 과거처럼 지식이 중심이 되던 시대에는 무엇보다 전문인이 되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이제 지식이나 정보는 넘쳐나고 있으며, 지식이나 정보에만 해박한 전문인으로는 치열한 구조조정의 시대를 살아남지 못한다고, 하지만 생각은 생각을 만들고, 삶의 방향이 분명할수록 꿈은 허상이 아니다. ‘책과 여행은 언제나 글쓴이를 그런 실현 가능한 현실의 꿈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이 구절에서 와 닿는 것이 있다면, 이 한국사회는 눈만 뜨면 모든 것이 경쟁인 사회이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가 더 많이 알고 있어야 하고, 남을 이겨야만 하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니 지식과 정보, 전문인 양성 보다는 생각과 경험즉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 무한한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던 내 사고를 더 단단히 해주었고, 구체적인 계획을 현실성 있게 표현해서 내 삶을 더 풍요롭게 해 나가고 싶은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추상적으로 생각만 하고 있던 내 꿈에 방향을 설정해 준 책이었고, 아직은 아무도 모르는 내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 모습에 설렐 수 있는 시간이 되게 해주어 참 고마웠다.
누군가가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이라고 질문한다면 나는 1초도 머뭇거리지 않고 이 책을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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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4기 김신혜
2011/10/31 23:59 Library/13기 Library

안녕하세요!
작년에도 그랬지만 항상 시험을 끝내고 난 직후라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가벼운 10월 말 입니다.
다들 시험은 잘 치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하...☆

시험 기간이라 짧은 시간동안 준비했지만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번 부터 자유롭게 부킹의 형식이 바뀐 터라 어떻게 부킹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던 터에 마침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한 '역사'가 그 첫번째 주제라서 더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러던 와중에 공지에 지아언니가 역사 관련 책 읽고 추천 좀 해달라고 하시는 말씀에 갑자기 떠오른게 바로 역사 책을 소개하는 거 였어요.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라 이를 통해서 진심으로 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만한 책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여기서 한가지 말씀드릴 건 이건 지금까지 제가 읽었던 책이나 이번에 부킹때문에 찾아본 책에 한정되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책들을 제가 소개하지 못할 수도 있고, 또는 주관적인 감상이기 때문에 어떤 분 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점입니다ㅎㅎ

 가장 먼저 제가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싶어서 책을 찾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해 드리고 싶은 말은
 
"두꺼운 한국사/세계사 책 절!대! 읽지 말아라"는 것입니다.
갑자기 역사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셔서 책방에서 '단숨에 읽는 ~사', '하룻밤에 읽는 ~사' 충동적으로 교보문고에서 구입하셨다구요? 저도 여러권 사봤습니다. 저희 집에만 그런 책으로 책장 한줄이 차 있어요.
그런데 거의 십중팔구 읽다가 잠들게 돼 있습니다. 저는 사실 아직도 그런류의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정말 재미없거든요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런 두꺼운 책 한국사 보다는 고등학교 국사책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내용에 크게 별 차이도 없구요. 거의 단순한 사실 나열식의 저런 책은 보다보면 지치게 돼 있습니다.

이제 막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단계에서 전체적인 사실을 나열해 놓은 책을 보다 보면 마치 고등학교때로 돌아가 공부를 하고 있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의욕적으로 보시던 분들도 어느새 고개를 꾸벅거리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분들에게 추천해드리는 책은 역사를 바탕으로 한 팩션 소설입니다. 역사 소설은 그 바탕에 역사가 있기 때문에 역사에 대해 어느정도 알아야 하지 않냐구요? 이미 우리는 역사 소설을 읽을 정도의 최소한의 바탕 지식은 이미 배워서 알고 있습니다.(고등학교까지 나왔잖아요^^ 세계사 한국사 기초는 알고 있잖아요^^)

역사 소설에서 나오는 역사 배경은 독자가 그 시대의 역사에 대해 상당히 기초적인 부분만 알고있다고 하더라도 술술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풀어서 쓰여져 있습니다. 물론 그 배경이 되는 역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면 소설 속의 더 깨알같은 장면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는 먼저 소설을 읽고, 그 다음에 그 시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 다음 소설을 다시 읽어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다시 읽으시면서도 전혀 질리는 감 없이 같은 역사 소설을 흥미롭게 한번 더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역사 소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은 최근 드라마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뿌리 깊은 나무'입니다.
(★ 여기서 부터는 아직 책을 읽지 않았거나, 드라마를 보고 계신 분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이 한참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그러니까 2006년에 베스트 셀러가 되면서 역사 소설 돌풍을 일으켰던 책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사실 이 책을 통해서 이 다음부터 이정명 작가가 출판하는 책이면 무조건 사서 읽어보는 습관이 생겼는데, 그 뒤에 나온 다른 책을 아무리 읽어봐도 뿌리깊은 나무만한 작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스릴러나 추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좋아하실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제가 역사적 배경 지식이 많지 않더라 하더라도 나중에 그 시대를 공부하고 난 뒤 다시 그 책을 보면 감회가 새로울 것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책의 후반부에 가면 반인 가리온이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하옥되었다가 풀려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내용이 바로 주상(세종)이 밥상투정을 하여 반인인 가리온이 풀려났다는 대목인데요. 처음 읽을때는 그저 주상이 가리온을 살리기 위한 비책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조선 왕들의 비화에서도 많이 보셨겠지만 세종대왕은 유명한 '고기 덕후'였다고 하시죠.^^
실록에서도 하루 세끼에 고기가 없으면 식사를 하지 않으셨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작가는 아마 저 기록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쓴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역사 소설의 경우 같은 책을 읽더라도 나중에 더 많은 것을 읽게 되었을 때 새로운 부분을 찾아내는 즐거움때문에 언제나 새롭고 재밌게 느껴질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한가지 중요하실 점은 역사 소설은 사실을 기반으로 두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팩트에 중점을 둔 팩션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과거에 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것도 이정명 작가의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죠^^)에서 신윤복이 여자로 나왔다고 여자라고 믿지는 않잖아요. 역사 소설은 단순히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위한 흥미요소일뿐, 이를 실제 역사서라고 생각하시면 많이 곤란합니다^^;; 많은 분들이 역사소설에 폐해로 이런 역사 왜곡을 이야기 하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역사 소설을 주기적으로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더라도 계속해서 거기에 대한 흥미가 없으면 이 관심을 지속시키는 것이 매우 힘들잖아요. 역사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런 팩션 소설을 읽는 것은 굉장히 좋은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역사에 대해 관심을 어느정도 가지게 된다면 그 뒤에서야 앞서서 언급했던 단숨에 읽는~ 시리즈를 읽어도 크게 졸리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여전히 졸리고 재미없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세계사 책, 항상 인류의 시작인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부터 시작해서 4대강 문명으로 이어지는 책의 순서 그대로 보고 계시죠? 그럼 당연히 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계사나 한국사 집대성 해놓은 책 한꺼번에 읽을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시험볼 것 아니잖아요. 어짜피 단숨에 세계사를 읽는 다고 해서 모든 세계사를 마스터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읽은 내용을 모두 기억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자신이 관심있는 부분, 책이나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자신이 관심 있는 부분만 찾아보고 전체적인 흐름을 아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세계사 전체를 훑어 봐야겠다고 하신다면 제가 추천하는 책은 '세계사 편력'입니다.





간디와 함께 인도 해방운동의 지도자이자 인도의 초대 총리이기도 한 네루가 딸에게 쓴 편지를 모아 편찬한 책으로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개중에 쉬운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도서관에서 천천히 읽어보았는데 저희나라의 3.1 운동에 대해서도 설명하면서 3.1 운동에 대한 호평을 남긴 부분도 있네요^^ 갑자기 뿌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국사 책들 중에서는 굉장히 좋은 책이 많지만 저는 앞에서도 말했던 고등학교 국사책! 이 가장 좋은 한국사 책이라고 생각해요.저 같은 경우 수능이 끝나고 나서 다른 책은 모두 버렸지만 한국사 교과서 만큼은 버리지 않았는데요. 혹시 고등학교 교과서가 남아있는 분이시라면 꼭 한번 다시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시험에 입각한 공부가 아닌 상황에서 읽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우실 거에요.

대충 역사에 관심을 처음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해 보았는데요. 보통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전체 역사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한쪽으로 편향되게 역사 책을 읽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만 하더라도 역사 중에서도 조선 초기와 근현대의 역사를 다룬 책을 즐겨 읽게 되는 경향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굳이 이런 성향을 억지로 바꾸려고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시
험을 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역사를 편식하는 경향이 잘못된 사관이라는 인식으로 이런 습관을 고치기 보다는 조금씩 자신이 좋아하는 역사의 분야를 넓혀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날이 빨리 오기를 빌며 제이엠의 10월 부킹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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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3기 박정민 갠차노
2011/10/31 23:52 Library/14기 Library

14기 김형석 10월 북킹

세계사를 뒤흔든 16가지 발견

이 책은 세계가 수 억년간의 역사를 거치면서 일어나 현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16가지 사건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평소에 미스터리와 같은 류의 내용은 좋아하는 나로서 역사와 관련한 미스터리, 신기한 일들을 읽는 다는게 좋아서 이 책을 선택했다.

16가지 중에 나의 이목을 끄는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5000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아이스맨 이다. 독일에 사는 지몬 부부는 휴가를 받아 알프스로 등산을 갔다 하지만 지몬 부부는 한 봉우리를 오르려다 예기치 못한 사건(빙하가 갈라져 돌아가야만 했다)때문에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른 봉우리를 오르기로 했다. 하지만 다른 봉우리를 오르고 나서 하산하던 도중에 그들은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 버렸다 그렇게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 한참을 가는 도중에 두 부부는 갈색의 물체가 눈 밖으로 나와있는 것을 보았다. 처음엔 인형이나 쓰레기로 생각했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았을 때 사람인 것을 알게 되었다. 사진을 찍어 근처 대피소에 가서 관리자에게 사진을 보여주자 관리자는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과 언론들은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여겨 수사에 착수 했다. 시체를 파내는 과정에서 그 주변에 가죽 모피 나무 풀 나무껍질 같은 것들이 나타났다. 시신과 함께 주변물건들을 수거하였고 연구소로 향하였다. 시신은 지푸라기와 풀로 엮은 가죽신을 신고 잇었고 아주 오래된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렇게 이 시신이 오래 전 시신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형사소송 진행이 중단되었고 해부학 연구소의 냉동실로 옮겨지게 되었다. 미라 연구의 선구자인 콘라트 슈핀들러 교수는 이 시체를 약 4000년 전 시신으로 보았다 연구가 진행 되면서 좀 더 정확하게 사실들이 드러나게 되었는데 이 아이스맨은 약 5300년전 인물이었다 즉 신석기 시대의 사람이었다. 시체와 주변 것들이 이렇게 잘 보존 될 수 있던 것은 바로 만년설 때문이다. 이 아이스맨의 시신과 주변 나뭇가지 등 물건이 현재 가지는 의의는 바로 처음 발견되어 연구된 신석기시대 자료라는 것이다. 이 아이스맨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그 어떠한 실제 자료도 존재하지 않던 때였다. 그래서 이 아이스맨의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 된다.

5300년을 썩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어있는 아이스맨, 처음엔 설인 예티를 생각하며 읽었는데 아니어서 약간은 실망했지만 정말 엄청난 발견을 한 것 같다 이전까지는 단지 학자들의 추측에 의해서만 신석기 시대를 구상했지만 이번 발견으로 좀 더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우리들은 역사를 공부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두 번째는 중간중간 나오는 신기한 이야기이다. 현재 우리들은 지동설을 주장한 사람을 코페르니쿠스로 알고 있다. 하지만 코페르니쿠스보다 1700년경 앞서 지동설을 주장한 사람이 있다 바로 고대 그리스 천문학자 아리스타르코스이다 그는 한 논문에서 태양이 달보다 훨씬 멀리 떨어져 있고 태양은 달이나 지구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밝혀 내면서 지동설을 주장하였다. 그의 이론은 이렇다 지구보다 10배나 큰 태양이 작은 행성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지구 태양 달의 상대적인 크기와 거리를 계산했는데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당시로서는 엄청난 계산법이었다. 하지만 그의 이론은 당시로서는 시대를 너무 앞선 혁명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묻힐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세 번째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인류 최초의 조상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이다. 하지만 현재 밝혀진 인류 최초조상은 아르디피테쿠스이다. 이들은 440~430만 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숲에서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도 우주 끝에서 들려오는 태초의 소리,우연 속에서 발견 된 인류를 구한 항생제 이야기., 중력의 법칙을 설명한 뉴턴 이야기까지 모두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아니지만 고대 신라시대에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해결해 주었다는 만파식적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봤는데 설화이긴 하지만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 중 하나였다.

요번 북킹 내용이 상당히 짧네요.. 죄송합니다 11월엔 더 열심히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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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4기 김형석
2011/10/31 03:18 Library/14기 Library

[14기 김건우 10월 북킹]

 

사실 역사의 카테고리 안에서 책을 선정하려고 했습니다만, 역사라고 하기는 모호하지만 현재 읽고 있는 스티브잡스의 전기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엄청나게 두꺼운 책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관심있게 읽고있는 몇몇 챕터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른것을 생각하라 – iCEO 잡스>

애플의 유명한 광고인 다른것을 생각하라 광고를 아시나요?

다음은 60초짜리 광고에 나타나는 문구입니다.

-미친 자들을 위해 축배를. 부적응자들. 반항아들. 사고뭉치들. 네모단 구멍에 박힌 둥근 말뚝 같은 이들.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사람들. 그들은 규칙을 싫어합니다. 또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당신은 그들의 말을 인용할 수도 있고,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또는 그들을 찬양하거나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할 수 없는 한 가지는 그들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인류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을 보고 미쳤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천재로 봅니다.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을 만큼 미친 자들……. 바로 그들이 실제로 세상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이 광고는 “Think Different” 라는 카피를 나타내기 위한 (잡스는 이때의 애플직원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문구들인데요, 다르게 생각하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각고의 노력끝에 이런 멋진 광고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잡스는 스스로를 사람들에게 반기업적이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반항아로 정의하도록, 그리고 그 정의를 내리는 기준이 어떤 컴퓨터 브랜드를 사용하는가가 되도록 이끌어 갔습니다. 그 결과 애플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포르쉐나 페라리를 사용하는 사람이 차가 자기 자신을 말해준다고 느끼는것처럼 느끼게 했습니다. 이 광고 이후 잡스는 매주 수요일에 세시간짜리 미팅을 열어서 광고대행사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팀원들과 광고전략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합니다. 잡스는 이 미팅후에 광고대행사 직원대표 불러 보안이 철저하기로 소문난 애플의 디자인 작업실로 데려가서 개발중인 제품을 보여줬고 이 자리에 참석했던 사람은 스티브 잡스와 같은 방식으로 마케팅에 접근하는 CEO는 지구상에 아무도 없으며 제품을 설명하는 그의 몸 전체에서는 열정이 뿜어져 나오는게 느껴졌다고 합니다만들고 있는 제품에 대한 열정을 광고전문가들과 함께 나눔으로 인해서 잡스는 애플의 광고에도 그 열정이 스며들도록 만들수 있었던 것입니다. 잡스는 알맹이 없는 허세를 버리고 훌륭한 제품, 훌륭한 마케팅, 훌륭한 유통의 기초로 돌아가기를 바랬습니다. 그때의 애플은 엄청난 성공으로 거만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보며 최근 우리나라의 기업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되었습니다. 광고로 포장하고 판매하는데만 집중된 마케팅방식.. 최근의 4G LTE 광고를 보셨나 모르겠습니다. 사실 SKTLTE는 서울도 온전히 다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채 시작도 하지못한 제품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강남사람이 아니면서 LTE폰을 사는건 내 돈내고 나 병신이오.. 하는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SKT는 엄청난 광고비를 LTE를 홍보하는데 쏟아붇고 있고, 최근 나오는 하이엔드 휴대폰들은 모두 LTE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LTE폰의 화면크기가 4.5인치이상으로 큰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LTE3G를 함께 사용해야 하기때문에 칩을 더 많이 사용하고 이전과 같은 크기의 화면을 만들면 그만큼 두께가 두꺼워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폰4S LTE를 지원하지 않아서 실망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디자인 철학상 LTE를 지원하기위해 휴대폰의 디자인을 변형시킨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3.5인치의 크기는 사람이 한손으로 모든 화면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최적의 크기이고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바뀌는 것으로 인해서 어플리케이션들의 해상도도 모두 바뀌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을 뛰어넘는 효과를 주지않는 이상 아이폰의 화면크기나 해상도는 바뀌는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애플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보면 놀라움 그 이상을 느끼게 됩니다.

 

<디자인의 원칙 잡스와 아이브의 스튜디오>

애플에는 조너선 아이브라는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애플을 매우 좋아했지만 수익성에만 치중하는 방식으로 변질된 애플에 신물을 느낀 조니(아이브의 애칭)는 애플을 그만둘 생각이었지만 1997년 다시 CEO자리로 돌아온 잡스와 대화를 나눈뒤로 애플에 남기로 결정합니다. 잡스의 부인은 스티브의 인생에 들어오는 사람들 대부분은 대체가 가능한데 조니는 결코 거기에 속하지 않아요.”라고 그를 소개했습니다. 잡스에게 있어서 조니는 영적인 파트너였습니다. 잡스는 단순함이 궁극의 정교함이다라고 말하며 복잡성을 극복함으로써 얻는 단순성을 추구했습니다. 이는 무언가를 단순화하는 것, 잠재적인 난제들을 이해하고 명쾌한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라고 잡스는 말했습니다. 조니는 자신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물리적인 제품을 다룰때 그것을 제압할 수 있다고 느끼고 싶어한다. 복잡함은 제품이 사용자에게 순종하도록 하는 것이다. 단순함은 미니멀리즘의 결과이거나 잡다한 것의 삭제도 아니다. 진정으로 단순화 하는 것은 보다 깊이들어가 제품에 대한 모든것과 그것의 제조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잡스와 아이브의 근본원칙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의 제조방식은 제품의 사용과 요구사항에 맞춘 외형이 아니라 외형에 맞춘 부품들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제가 삼성을 싫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삼성의 제품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창의성을 찾아보기란 정말 힘듭니다. 삼성은 창조자이기 보다는 완벽한 FOLLOWER이고 그 능력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완벽한 FOLLOWER에 불과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삼성은 기술을 자랑하기 위해 제품을 만들어내고 엄청나게 빠른 제품의 사이클을 만들어내고 소비자에게 박탈감을 선사합니다. 혹시 아이폰3GS가 옴니아2와 경쟁상대 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나요? 아이폰3GS가 한국에 들어왔을때 삼성은 전지전능 옴니아2를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주변에 옴니아2를 쓰는사람이 있나요? 만약 있다면 아이폰3GS를 쓰는 사람과 비교해 보시겠습니까? 둘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아마 옴니아를 쓰는 사람들은 약정에 묶여서 엄청난 욕을 퍼붓고 있을테고 3GS는 별다른 불편함을 못느끼고 있을것입니다. 이게 바로 삼성과 애플의 차이입니다. 한마디로 줏대가 있고 없고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애플을 사랑합니다. 애플에 대해서 많은 공부?(디자인철학)를 하고 있고 하나하나 알아갈때마다 너무나 놀라운 사실들을 마주합니다. 디자인이 너무 좋고 애플이라서 사는게 아니라 디자인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그런 회사가 애플이기 때문에 제품을 구입합니다. 그냥 보고있는 것 만으로 제품을 사고싶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회사가 애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더 편하게 잘 쓰라고 제품을 만드는 회사와 기술을 위해서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서로 비교할만한 가치나 이유가 있을까요?...

 

<유산 가장 밝게 빛나는 창조력의 천국>

 

2011 10 5.

스티브 잡스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잡스가 만든 제품들에는 그의 성격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의 성겨과 열정. 완벽주의, 비범한 재능, 열망, 예술성, 악마성, 통제에 대한 집착은 혁신적인 제품들과 얽혀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은 그에게 이분법적인 세계관을 부추겼습니다. 그의 상대는 영웅이 아니면 얼간이였고, 세상 모든것이 사상최고의 것이거나 쓰레기였습니다. 이러한 완벽한 그의 태도는 애플이 자사의 모든 제품에 대해 엔드투엔드 통제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기위해서 애플은 폐쇄의 길을 택했고, 그덕분에 애플은 완벽한 애플제국(디지털 허브)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잡스는 개방과 폐쇄는 정의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런 것들을 하는 이유는 통제광이라서가 아닙니다. 훌륭한 제품을 만들고 싶어서, 사용자들을 배려해서, 남들처럼 쓰레기 같은 제품을 내놓기 보다는 사용자 경험 전반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싶어서 그러는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제각기 자신이 제일 잘하는 일을 하느라 바쁘고, 그 때문에 사람들은 우리 역시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해주길 바라지요. 사람들의 삶은 복잡합니다. 컴퓨터와 기기들을 통합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 말고도 할 일이 많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애플은 이 결과 2010년 마이크로 소프트의 20분의 1이었던 회사의 가치는 2011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이 되었고 이는 마이크로 소프트 보다 70퍼센트나 더 높은 것이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방식으로 아이디어와 예술, 기술을 통합하는데 달인이었습니다. 그 결과 그는 30년에 걸쳐서 다음과 같은 제품들로 업계 전체에 변혁을 가져왔습니다.

 

-워즈니악의 회로 기판을 컴퓨터광 이외의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PC로 전환한 애플II

-가정용 컴퓨터 혁명을 불러오고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보급한 매킨토시

-디지털 창작의 기적을 연 토이스토리와 픽사의 블록버스터들

-소매점의 역할을 브랜드 정의로까지 확대한 애플스토어

-음악을 듣고 소비하는 방식을 변화시킨 아이팟

-음악 산업을 재탄생시킨 아이튠스 스토어

-휴대전화를 음악, 사진, 동영상, 이메일, 웹 기기로 전환한 아이폰

-새로운 콘텐츠 제작 산업을 만들어 낸 앱스토어

-태블릿 컴퓨팅의 문을 열고 디지털 신문, 잡지, , 동영상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 아이패드

-콘텐츠를 관리하는 중심 역할을 컴퓨터에게서 빼앗고 우리가 쓰는 모든 기기가 막힘없이 동기화되도록 만든 아이클라우드

-그리고 잡스가 자신의 가장 위대한 창조물이라고 여기며 상상력이 너무도 창의적으로 배양되고 적용되고 실행되어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 된 애플….

 

그는 디자인에 대한 집착과 완벽주의, 그리고 상상력을 애플의 DNA에 주입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DNA덕분에 애플은 수십년 후에도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에서 가장 번영하는 기업으로 남을것입니다…. 이 책은 스티브잡스의 전기이지만 스티브잡스가 최초로 허락한 자서전이기도 합니다. 잡스는 마지막으로 죽음에 직면했을때 죽은 후에도 나의 무언가는 살아남는다고 생각하고 싶군요. 그렇게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 어쩌면 약간의 지혜까지 쌓았는데 그 모든 게 그냥 없어진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집니다. 그래서 뭔가는 살아남는다고, 어쩌면 나의 의식은 영속하는 거라고 믿고 싶은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후에 그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전원 스위치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딸깍! 하고 누르면 그냥 꺼져버리는 거지요…. 아마 그래서 내가 애플 기기에 스위치를 넣는 걸 그렇게 싫어했나 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공가민들이 제 글을 읽지 않을 것이고 이 책 또한 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킹이라는 기회를 통해서 잡스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고 저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잘 해낸거 같기도 하네요. 자유롭게 제 생각을 적을 수 있어서 좋았고 이 책에는 인용구가 워낙 많고 또한 인용할 만한 말들이 너무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책을 옮겨 적은거아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잡스는 향후 5년 동안의 프로젝트를 모두 준비해두고 죽었다고 하죠? 이렇게 굳이 말하지 않아도 미국인들은 그런 사실을 다 알고있었나 봅니다. 해외의 기업들은 대개 백년대계를 준비하니까요.. 하지만 한국기업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기 짝이없습니다. 잡스가 아이패드 키노트를 할때 인문학과 산업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한 적이 있는데요. 제발 한국에서도 이런 기업이 나오기를 희망하며 제발 한번만 더 소비자를 생각하고 제품을 만들고 기쁨을 주는 기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애플은 자비로운 기업은 아니었지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더러운 짓을 일삼는 이기적인 기업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오전 11시겠네요. 미국 쿠퍼티노 본사에서 영속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스티브 잡스에 대해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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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4기 김건우 HausofG
2011/10/31 00:10 Library/14기 Library

14기 차은별 10월 booking

 

사회나 국가의 지도자들이 닺닥뜨리는 선택의 중요성은 역사 속에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다. 지도자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많은 국민이 고통을 받기도 했고 반대로 현명한 선택 덕분에 역사는 값진 진전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특성은 서로 다른 선택을 한 역사 속 라이벌들에게서 더욱 극명하게 확인된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는 과거의 기록을 넘어 바람직한 미래 사회의 실현과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역사에는 언제나 현재성이 내재해 있다는 것이다. 이 한마디가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라고 생각한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역사는 영원히 진행형이며, 신기하게도 역사는 유행처럼 되풀이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똑같지 않더라도 과거의 어느 시기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며, 그럴 때 우리는 이 책에 있는 선택에 따른 역사 속에서 현재의 선택에 대한 조언을 얻거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다. 이 책은 우리 역사를 바꾼 중요한 순간을 28명 영웅들의 간의 14가지 라이벌 대결을 중심으로 살펴본 책이다. 예를 들면, 조선 후기의 붕당정치의 라이벌이었던 송시열 대 윤증, 일제 침략이 있었을 때 순국자였던 민영환과 매국노였던 이완용의 운명. 이 많은 역사적 라이벌들 중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대원군과 명성황후 사이의 역사 이야기이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여 부모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어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당시의 세도정치하에서는 종실이라 하더라도 똑똑한 체했다가는 변을 당하는 일이 많았다. 따라서 그는 무능한 왕족임을 표방하고 건달이나 부랑자 같은 생활을 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생활은 왕족으로서 화를 면하기 위한 것일 뿐 마음속으로는 나름의 야망을 키우고 있었다. 이러한 생활 속에서 이하응의 청년 시절은 가고 어느덧 40을 넘어서는 나이가 되었다 이때 왕실은 세도정치로 왕실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있었다. 고종이 열두 살에 왕위에 오른 후 흥선대원군이 실지적인 권력을 장악했다. 정권을 잡은 흥선대원군은 외척의 전횡을 억압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개혁을 단행했다. 먼저 그는 세력을 떨치던 안동 김씨를 밀어내고 당파와 신분을 구별하지 않고 인재를 등용했다. 또한 호포제를 실시하고 서원을 철폐하고, 탐관오리들을 숙청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하지만 국제 문제에 대해 문외한이던 대원군은 외부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천주교도 탄압은 심해졌고 외국의 통상 요구는 묵살되었다. 이러한 대원군의 정권은 집권 10년 만에 무너졌다. 그것은 앞서 열거한 여러 요인에다 최익현의 탄핵 상소와 민비의 음모, 계략 때문이었다. 최익현은 대원군의 실정을 들어 그를 탄핵했다. 이에 대원군은 자신의 당여를 동원해 이를 반박하고 최익현을 처벌할 것을 주장했으나 고종이 오히려 최익현을 옹호함으로써 대원군은 하야하게 되었다. 이 같은 고종의 태도에는 민비의 힘이 많이 작용했다. 민비는 불우한 성장 과정을 겪으면서 눈치가 빠르고 상황에 맞는 판단과 대처 능력을 갖게 되었다. 고종 3년에 대원군은 고종의 왕비만큼은 외척의 발호에 대한 염려가 없고 자신에게 순종하면서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을 여자가 들어오기를 바랐다. 그러던 차에 민씨 집안에 고아나 다름없는 참한 규수가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결국 고종의 왕비로 민비를 들였다. 민비는 궁중 생활 초년에는 남편과 시부모를 극진히 모셨다. 힘든 규율과 자제 속에서 아들을 얻지 못하다가 힘들게 첫아들을 얻었지만 며칠 만에 아이가 죽고 말았다. 아이가 대원군이 구해다 준 산삼을 먹고 죽었는데, 이 일을 계기로 민비는 대원군과 사이가 틀어졌으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위기 의식을 느끼면서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특히 민비는 대원군의 지나친 쇄국 정책에 반대했다. 민비가 집권한 후 개화 정책은 급속히 추진되었다. 대원군과 명성황후 민비는 일차적으로 시아버지와 며느리 관계다. 이 둘 모두 가족 윤리상 있을 수 없는 일들을 행하기도 했다. 대원군과 민비의 갈등으로 조선은 내부적인 모순을 개혁하고 외부 세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부국강병에 실패하고 일본에 합방되는 불행한 결과를 가져왔으니, 이는 개인적 야욕과 복수심에 눈이 멀어 한 나라의 운명이 자신들의 손아귀에 있음을 망각한 실정이다. 그리고 그 책임은 양자 모두에게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담겨있는 대한민국 역사를 바꾼 14가지 라이벌 대결 중 대원군과 명성황후 사이의 스토리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유는 근현대사 과목을 좋아했고 그 근현대사의 첫 페이지가 흥선대원군이 만들어낸 역사부터 시작되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이 책에서 역사 속 둘의 라이벌 대결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를 가장 잘 이해했기 때문이었다. 공부만을 목적으로 해서 외우기 식으로 배우는 것과 지금처럼 내가 원하는 책을 통해 흥미를 가지고 깊이 있게 알아가는 것은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는 역사 속에서 두 라이벌이 같은 시대에 살면서 왜 극명하게 다른 선택을 했으며 다른 길을 갔는가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다.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는 지도자의 책임감을 가지고 역사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각자의 시각으로 국가 정세를 보았을 때 더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나라를 이끌어 가려 노력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는 이런 두 라이벌의 각기 다른 선택과 욕심, 그에 따른 갈등 때문에 조선이 부국강병에 실패했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역사적 사실도 안타깝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둘의 관계에서 무엇보다 아쉬운 부분은 고종의 역할이었다. 나라가 혼란스러울수록 왕은 현명해야 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시대,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 사이에서의 고종은 모두를 현명히 조율하면서도 굳건히 대사를 이끌기에는 그는 너무 유약한 왕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와 아내 사이에서 평생 그들의 꼭두각시 노릇만한 고종은 둘 사이에서 일어난 비극들과 조선의 마지막 운명에 대해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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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4기 차은별
2011/09/30 23:55 Library/13기 Library
13기_쩔리_박지연_9월 booking

성난 서울 (요약)

 

일하는 사람 중 세 명에 한 명꼴이 비정규직인 일본에 비해 두 명 중 한 명이 비정규직인 한국. 은 두 명 중 한 명이 비정규직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비정규직 비율 단연 1위이다. 그리고 일본에서 20대 후반부터 30대 전반의 젊은이들이 로스트 제너레이션(lost generation)’이라고 불리고, 이탈리아에서는 이 연령대의 젊은이들을 ‘1,000유로 세대라고 부르고 있었고, 한국에선 ‘88만원 세대라고 불리고 있었다.

그렇다면 무슨 연유로 이들이 이렇게 불리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갈수록 살기 힘들어지는 사회 현실, 곤궁한 사람들을 더욱 벼랑으로 몰아세우는 인간 조건을 자신들의 손으로 바꾸고 싶다는 의지와, 새로운 세계의 모습을 자유롭게 그려보고 싶어하는 그들 속의 소망, 그 한가지였다.

한국의 비정규직 비율은 일본을 훨씬 웃도는 50퍼센트다. 그 배경에는 주로 한국 정보 관계자들이 반복해서 말하는 ‘IMF 경제위기문제가 있다. 1997년 경제위기에 내몰린 한국은 IMF(국제통화기금)로부터 긴급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구조개혁을 요구 받았다. 금융 재편이나 공공 부문의 민영화와 함께 노동시장의 유연화까지 요구 받은 한국에서는 1998 2월 노∙사∙정 합의로 정리해고법이 우여곡절 끝에 법제화되고, 이어 노동자 파견법이 제정된다. 그리하여 이후 수많은 실업자가 발생하는 한편 정규직에 비해 임금이 절반 정도인 워킹 푸어가 대량으로 생겨난다. 특히 그 여파를 받은 사람은 주로 젊은 층이다. 20대의 비정규직 비율은 90퍼센트라고도 하는데, 바로 이들이 ‘88만원 세대라 불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된 것은 2007 7월부터였다. 이 법의 핵심 내용은 이렇다. 2년 이상 일한 파견노동자는 이후 직접 고용해야 하며, 마찬가지로 2년 이상 일한 기간제 노동자는 정규직으로 간주하여 정규직과의 차별적인 대우를 금지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얼핏 좋은 법률처럼 보이지만 평판은 나쁘다. 기업 측은 이 법의 시행에 맞춰 비정규직 계약을 해제해버리거나 외주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유는 간단하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해주고 싶은 의사가 없으니까.

한국의 젊은이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까? 불안의 시대를 살며 살게 하라고 절규하는 일본의 20대와 한국의 젊은 세대는 무엇이 같고 어떤 상황이 다른 것일까? 일본과 한국의 상황은 비슷하지만, 그래도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에는 해외 취업이라는 선택지가 당연한 듯 존재한다는 것이다. 대학 진학률이 80퍼센트를 넘는 한국에서 아무리 대학을 나와도 정규직 일자리조차 없는 현 상황. 그러나 여기서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는 문제는, 이것이 여전히 개인의 문제로 생각되어지고, 또한 그런 인식이 조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빈곤이나 실업 문제 등이 사회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라는 이해가 희박해지고, 사회 구성원들 대부분이, 심지어는 당사자조차도 이러한 문제들을 자기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소수이지만 과거의 사회운동이나 정치조직에 기대지 않은 젊은이들 자신의, 비정규직 스스로의 당사자 운동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새로운, 독자적인 노조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여기에는 젊은이나 비정규직만이 아니라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노숙자 등도 많이 참가하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도 이 운동의 지향은 정규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것’,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근본에서부터 다시 묻는 측면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다시 말해 문화운동적인 측면을 강하게 표함하고 있다는 것. 시작부터 이 운동은 목적의식적인 조직화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자연발생적으로 시작되어 전국으로 확대되어온 운동이라는 것.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의미에서 좌파나 우파의 경계가 의문시되고 허물어지면서 운동의 새로운 주체를 형성해 간다는 것이다.

처음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보면, 한국의 상황은 일본과 너무 닮아 있다. 전체 세대의 50퍼센트나 되는 비정규직 비율, 정규직의 절반 이하인 임금. 그 안에서 가열되는 살아남기 위한 경쟁. 조장되고 있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대립.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노동운동의 현장은 여전히 뜨겁고, 모든 장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반격이 시작되고, 나아가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과 연대하려는 정규직 노조의 모습도 보았다는 것은 기대 이상의 큰 수확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 비관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들었다. 노동운동에 더 기대할 것이 없다며 돌아서거나 체념하고 있는 젊은이들. 이것 역시 일본과 비슷한 현상이다. 젊은 세대나 비정규직 당사자에 의한 인디 노조 등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운동이 활기를 얻어가고 있지만, 일본 젊은이들의 대부분은 현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자책하며 더욱 깊이 자기책임론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어쩌면 이도 저도 아닌 숫자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일상에 쫓겨 생각할 시간이나 여력조차 빼앗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 오늘 이 시대의 지배 이데올로기는 어디까지나 자기계발이다. 어차피 정규직이 못될 바에는 다른 자기 길을 찾겠다고 나서는 젊은이들은 그나마 행복하다. 대부분의 비정규직 삶들은 다만 전전긍긍할 뿐이다.

한국에서는 중앙이든 지방이든, 혹은 그 연계고리이든 신자유주의가 만들어놓은 경쟁의 구도는 이미 많은 것을 가진 자에게 지나치게 유리하고, 새로 진입하려는 사람 혹은 기존의 질서에 대해서 의심을 품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지나치게 가혹한 측면이 많다. 그리고 무엇이든 해보려고 하면 희망을 가지려면 우리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말로 그것이 무슨 철의 법칙이라도 되는 양 몰아붙인다. 우리에게 에너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에너지 자체는 충만하고 지역적인 결점점도 이미 여러 곳에 존재하고 있다. 바로 그런 에너지를 끌어내 모아줄 결절점이 될 그사람들, 그들은 지금 날개를 채 펴지 못한 웅크리고 있는 중이고, 겨울에는 춥게, 여름에는 덥게, 습하고 습한 장판 위에서, 그런 삶의 어두운 질곡들을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크리넥스 티슈가 아니다라는 구호는 3년 전 프랑스에서 생애최초고용법을 시행하려고 했을 때, 프랑스의 대학생들과 노동조합에서 내걸었던 구호이다. 이 때 프랑스 파리는 불 타오르는 폭동에 휩싸였고, 처음으로 일자리를 얻게 된 고용자는 언제든지 사장이 임의로 (2년 이내에) 해고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이법안은 폐기되었다., 물론 이법안은 첫 번째 고용에 대해서 해임권을 주었을 뿐이지, 그렇다고 반드시 해임을 해야 한다고 명기한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최근 시행되는 청년 인턴제는 이보다는 몇 배 악랄한 것인데, 프랑스와 비교하면 아예 1년 미만에서 해임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이 기간이 1년 미만이 된 것은 얼마 되지도 않는 퇴직금을 1년 이상 근무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것조차 회피하기 위해서이다.

지금 그들끼리는 ‘1회용 건전지로 자신을 부르고 있다. 크리넥스 티슈만큼이나 느낌이 확실한 단어이다. 1회용 건전지들의 사회, 그게 어떻게 지속이 가능한가? 나는 불온하게도 또 다른 시작의 희망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성난 서울 (감상)

 

성난 서울? 서울이 왜 성이 났지?’

제가 처음 이 책 제목을 보고 난 후 든 생각입니다. 그리고 책 제목 옆에는 이렇게 쓰여있었습니다. ‘미래를 잃어버린 젊은 세대에게 건네는 스무살의 사회학이건 또 무슨 말일까요? ‘성난 서울에서 놀란 가슴 옆에 쓰인 말에 더 놀라버렸습니다. 스무살은 왜 미래를 잃어버린 것일까? 하는 의문으로 책 읽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을 살펴 보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는 극히 드뭅니다. 제 주변에서만 봐도 그들은 사회에 불만은 커녕 순응하여 자신이 대학을 졸업하면 어디에 취직하고, 취직하기 위해서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또는 학점 높이기, 그리고 연애 등 이러한 것에 관심을 두고 있을 뿐입니다. 저도 물론 대학생이지만, 사회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단지 어떤 사회적인 뉴스 기사 하나가 이슈화되면 읽어보고 아 그렇구나하고 넘기는 것이 대부분, 깊게 생각해 보지 않습니다. 이것 또한 찾아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띄면 읽는 그런 행태입니다. 예전에는 사회운동의 주동자가 거의 대학생들이고, 사회에 제일 불만을 가지고 터트리는 것이 대학생이었는데 현재에는 왜 이렇게 관심을 두지 않게 되었을까요?

도입부분을 읽다 보니, 중학생 시절 학교에서 10분쯤 걸어 나오면 어느 대학교의 후문이 있어서 거기서 거의 매일 같이 대학생들이 시위를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그래서 그때의 저는 대학생이 되면 저렇게 사회운동을 많이 하는 건가?’하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대학생들은 공부 뿐만 아니라 이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정도 대단하구나 라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대학생이 되고 보니, 생각보다 시위를 하거나 데모를 벌이는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딱히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기대를 하거나 기다린 것은 아니었지만 막상 식어버린 듯한 대학생의 사회에 대한 열기를 느껴보니, 제 자신만 그대로이고 다른 사람들이 변해버린 것인지 알 수가 없지만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다가 갈림길에 놓이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회는 쉽게 변하지 않으니 그 시간에 차라리 사회에 적응하고 그 사회에 내가 들어갈 수 있도록 나를 갈고 닦는 일을 할 것인지, 미래를 위해서라도 사회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이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 맞는 일인지 헷갈렸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또 이쪽이 맞는 것 같고, 저렇게 생각하니 또 저쪽이 맞는 길인 듯 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성난 서울을 읽음으로 써,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우리 사회의 위기에 대해 다시 한번 자극 받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책이란 것이 직접적인 경험은 못해보지만 간접적인 경험을 하게 해주기 때문에 이 이점으로 저는 나태했다고 하면 나태했다고도 할 수 있는 이전의 생활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요즘 모든 젊은이들이 세상의 유행이나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는 생활에서 벗어나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불만스러운 사회에 수긍하는 일상에서 벗어나 가끔 이렇게 정신을 불태울 수 있는 책을 읽음으로써 다시 한번 자신을 되새길 수 있는 그런 젊은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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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3기 박지연
2011/09/30 23:40 Library/13기 Library



  웃는 서울, 웃는 대한민국

                                           13기 희망공감 신서진

 

최근 ‘반값 등록금’ 시위가 한창이었고,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반값 등록금시위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대학생, 그리고 우리 부모님 연령대의 아줌마, 아저씨들이었다. 등록금은 날이 갈수록 오르고 있는 형편이고 ,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를 휴학하는 이 아이러니를 우리는 어떻게 봐야할까?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면 등에서 20대인 나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취직과 고용’이다. 나 뿐만 아니라 20대 모두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대학교에 가기 위해 우리는 입시지옥을 경험하였다. 중학생이었던 우리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내신관리를 하였고, 고등학생때는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내신과 수능 공부를 병행하였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허겁지겁 학교에 등교해서 0교시 자습으로 하루를 시작해 밤 11시까지 야간자율학습으로 하루를 마감하였다. 10대였던 우리들에게 피로와 스트레스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였다. 그렇게 대학생이 된 우리들 ... 하지만 대학생의 낭만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 뛰어놀기 바쁜 대학생 1학년은 옛날얘기가 되었고, 대학교에 입학하자 마자, 취직을 위한 스펙쌓기에 열중이다. 말하는 영어가 아닌 점수를 위한 토익을 공부하기에 집중하고, 스펙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요즘,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들은 자신감보다는 불안감이 먼저 앞선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은, 밝은 미래를 가슴에 품고 당당하게 걸어야 할 20대인 우리들이 앞으로 취직할 생각만 하면 한숨이 푹푹 쉬어지고 주변 동지들을 인간으로써 따뜻하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싸워서 이겨야만 하는 라이벌로 인식해야 하는 삭막한 현실, 20대의 불안정함과 빈곤, 누구의 탓으로 돌려야 하는가?

현실의 속도에 발을 맞추기에는 느리고 무능한 우리의 책임인지, 아니면 궁극적으로 주춧돌부터 성분이 잘못된 사회구조의 탓인지…나와 우리의 책임이라고 돌리기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자기 자신에게 억울한 마음이 든다. 그래도 성실하게 학점을 관리하고, 토익공부도 나름 해왔는데, 나에겐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사회의 책임이라고 돌리기에는 명백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 사회가 굴러돌아가는 원리나 순서도 잘 모르기에, 무턱대고 책임을 돌릴 수 없다. 정답은 없다. 우리의 탓 일수도 있고, 사회구조의 탓 일수도 있다.

나를 변화시키려는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사람으로 나뉜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누구의 탓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 앞서 대한민국의 현실을 생각해보면 그리 밝지만은 않다. 대학 진학률이 80퍼센트가 넘는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대학을 나와도 정규직 일자리조차 없는 현 상황, 우리나라의 20대를 소위 ‘88만원 세대’라고 하는 것은 그리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88만원세대’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 나는 솔직히 나 자신, 그리고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회의 문제라고 생각을 해도 싸울 생각도 없었고, 의지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직접적으로 취직의 현실에 부딪혀보지 않아서 일까? 나는 진정한 젊은이가 아니었다. 아마미야카린 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는 그러한 의지조차 없었던 것이 무척 부끄럽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 모두의 문제이다. ‘등록금이 비싸다’, ‘취직하기가 매우 힘들다’ ‘ 대한민국에서 살기 버겁다.’ 라고 불평하면서도 정작 수수방관하는 우리들, 언제쯤 젊은이들이 현실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길 수 있을까?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20대들이 살기에 참 힘든 곳이었다. 프리터, 저임금 노동자는 이런 일본의 현실을 나타내는 말이다. 일본이든 우리나라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생존의 문제였고, 제대로 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미래이다. 아마미야 카린은 우리가 바라는 바람직한 미래상이었다.

‘위협받지 않고 일하며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아마미야 카린은 , 그러나 서울을 방문했을때 날로 심화되는 빈부격차를 만나지만,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싸우는 용감한 사람들도 만난다. 그녀 역시 일본에서 빈곤형 비정규직 당사자 운동의 활동가 이기도 하다. 현재는 르포작가로 활동중인 그녀, 아마미야 카린이 현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녀는 따돌림을 당한 적 있고, 레즈비언이었으며, 손목을 긋거나 약물을 과다복용 하는 등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녀에게 그리 밝지만은 않은 기억들이 현실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경험을 전해준 것 같다. 이유야 어찌됬든 힘은 없지만 정의로운 사람을 향해 싸우는 그녀와 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밝은 내일을 기대해 본다.

앞서 질문했던, 이러한 현실이 ‘개인이 탓인지, 사회구조의 탓인지’ 에 대해 얘기하자면, 성난 서울을 읽으면서 내 생각이 바뀌었다. 나는 개인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현실과 사회구조를 그대로 내버려 두는’ 개인의 탓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이상 개인의 무능함이나 나태함을 탓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항상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취직을 하기 위해, 정규직 일자리를 얻기 위해,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한 기준을 딱 정해져 있지 않다. 꼭 이렇게 해야한다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 기준에 딱 들어맞출 필요가 없다. 우리는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면 현실의 문제에 예민하지 않는 다는 것 뿐이다. 문제를 문제로 느끼지 않는 현실이 문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 문제도 더욱더 커질 것이다. 개인의 무능함에만 잘못을 돌리고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경쟁을 시키는 이 현실, ‘성공을 하는 방법’ ‘초고속 승진 비법 ’ 등을 담은 자기계발서가 베스트 셀러가 되는 현실, 사회적 구조를 탓하기 전에 개인의 나태함을 꾸짖는 현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이 답답하고 슬프기만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 등과 서로 교류하며 적극적으로 사회적인 변화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희망을 잃지 않는다. 20대인 나 또한 부끄러운 마음이 들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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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30 23:07 Library/13기 Library

성난 서울 Booking_요약

13기 희망공감 남정현

아마미야 카린. 훗카이도 출신. 어렸을 때 걸핏하면 따돌림을 당했고, 초등학교 때는 레즈비언 행동을 했으며, 사춘기가 되면서부터 가출을 일삼으며 어설픈 밴드 뒤를 따라다니던 소녀. 건강 문제로 인형작가의 꿈도 포기하고 손목을 긋는 일의 반복. 아르바이트에서 며칠 만에 해고되는 일도 반복. 대학입시에서 두 번 떨어져 재수. 약물과다복용으로 자살기도. 죽음도 실패하자 군국주의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극우파 밴드 결성.

아마미야 카린은 우연한 기회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아르바이트로 삶을 연연하면서 언제 그만두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에서 살아가는 것, 일을 하면서도 가난한 삶을 영위해 나가는 것. 이 모든 것이 ‘개인이 무능력해서’가 아니라 ‘구조 자체가 잘못되어서’라고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애국’은 없다”고 말한다. “조국을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더욱 전가시키는 국가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국의 젊은이들은 불안하다. IMF를 맞은 한국 사회(기업과 정부)는 노동 시장을 유연하게 한다는 이유로 갖가지 정책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그 후로 20대는 취직하기 더 힘들어지고, 취직을 해도 비정규직이며, 그것마저 시간이 지나면 기업 측의 일방적이고 무례한 통보로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일본은 그런 상황이 더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왔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잘 곳도 마땅치 않아 넷카페(우리나라로 치면 PC방과 비슷하다고 한다)에서 밤을 보내는 것이다. ‘로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말도 그 때 생겼다. ‘잃어버린 세대’라고 부르는 이 연령층은 25~35세의 젊은이들로, 1991년 이후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다. “이른바 ‘취업빙하기’ 때 사회에 나온 이들은 정규직이 아닌 아르바이트, 파견사원 등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게 이 책의 설명이다. ‘프리터’라는 말도 있다. 프리터는 일본에서 정식사원 이회의 취업형태(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 등)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프리터와 구분되는 말로 ‘니트’도 있는데 이것은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줄임말이다. 프리터가 아르바이트 등을 하고 있으면 노동자로 취급되고, 실업자의 경우도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니트와 구분된다.

그런데 막막한 일본의 상황보다 한국의 상황이 더 심각하다면? 한국은 일본보다 늦긴 했지만 더 위협적으로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20대의 절반이 비정규직이고, 그 수는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다.

그래서 일본의 아마미야 카린과 한국의 우석훈이 만났다. 우석훈은 <88만원 세대>의 저자로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막막한 현실을 사회문제로 떠오르게 만든 사람이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들을 이렇게 내몰았다는 것이다. 하루하루 불안에 떨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상관이 없는 사람들은 그들의 불행한 삶이 무능력에서 기인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유럽 등지에서는 실업이 국가의 책임으로 인식되어 있고, 그렇게 때문에 국가에서는 적극적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더구나 비정규직의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회의 모습마저 8자형(중간층 없이 빈부격차가 심한 사회계층구조)으로 변해가고 있는 순간, 이것은 과연 개인의 노력만이 이유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카린과 우석훈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불안정한precarious'과 '프롤레타리아트proletariat'를 합성하여 만든 신조어 ’프레카리아트‘. 신자유주의 경제 하에서 불안정한 고용, 노동 상황에 있는 비정규직 및 실업자를 총칭하는 말이다. 국적, 연령, 혼인 관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시간제 근무자, 아르바이트, 프리터, 파견노동자, 이주노동자, 실업자, 니트 등을 포괄한다. 그 밖에 빈곤을 강요당하는 영세 자영업자, 농업인 등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의 현실에 저항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스쾃이다. 스쾃은 프랑스부터 시작된 아티스트들의 저항운동으로 주인이 없고 사용하지 않는 빈 건물을 검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스쾃 아티스트인 김강은 자신과 많은 아티스트들이 지금 거주하고 있는 철강소 주변을 재개발한다면 마지막 수단으로 스쾃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밖에도 스스로 백수가 되는 사람들, 사회적 기업을 꿈꾸는 사람들, 그들이 생각하는 그들만의 ‘저항’과 ‘연대’는 다양하다.

“나라는 달라도, 비정규직이라는 위치에 놓은 사람들의 처지는 그다지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 그러므로 싸워서 얻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기다리고 있으면 누구도, 아무 것도 주지 않는다는 것. 이런 말을 해주고 싶네요.” 카린이 만났던 많은 사람들 중에서, 한 조합원 여성이 한 말이다. 비정규직과 파견직 밖에는 고용되지 못하는 사회,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차별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그녀는 일본의 동지들에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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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기 희망공감 남정현

대학교에 들어오고 취업이 가까워지면서 오히려 취업과 관련된 문제는 애써 외면했었다. 괜히 믿고 싶지 않아서였고, 또 그것을 인정하게 되면 막막한 현실에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고민하기가 싫었다. 지금껏 누군가 해온 저항적인 행동에 동조할 수도 있는 것이었지만, 그것이 완만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비정규직에 대한 현실감은 생각보다 훨씬 가깝게 다가왔다. 우리 엄마도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 비정규직은 계약할 때부터 2년이 되지 않는 기간으로 서명한다고. 우리는 앞으로 20년보다 더 오랫동안 일을 해야 할 텐데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으로는 몇 번을 취직해야 할까. 그리고 또 얼마나 해고를 당해야 할까.

어제 김주하 앵커 특강을 들었다. 언론인이 되기 위해서 그녀는 엉뚱하고 도발적인 노력을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열정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내가 부끄러웠다. 나는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회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 때 사회문화 첫 단원을 배우면서부터 든 생각이기도 했다. 사회문제를 개인문제라고 한정짓는 것은 사회문제를 인정하기 싫은 기득권들의 합리화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문제를 개인문제와 떨어뜨릴 수는 없다. 지금의 20대는 어떤 꿈을 꾸고 살까.

지연이가 하고 싶은 것이 많은 20대의 고민을 보여준 적이 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공부도 더 하고 싶은 욕심 많은 20대였다. 주변 사람들은 자신의 욕심을 몰라준다는 게 그의 고민이었다. 그렇지만 그 고민을 읽은 어떤 사람은 말했다. 정작 미치도록 하고 싶은 일은 없으니까 안 뽑히는 거 아녜요. 김주하 앵커도 말했다. ‘제가 죽어라 노력했는데 사람들이 몰라주면 어떡해요?’라는 질문에 ‘다 보입니다. 노력한 거 다 보입니다.’라고 말이다. 20대가 비정규직에, 파견직에 머물러 있어야만 하는 이유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가 아닐까. 지금 이 상태로도 나쁘지 않고 꿈을 굳이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없어서 말이다.

사회운동을 하는 데에 필요한 돈마저 없다고 말하는 슬픈 20대. 꿈이 있다면 어떻게라도 길이 생긴다는 그 말을 아직 나는 믿고 싶어서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선은 지금 막막한 20대의 현실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하겠다는 것이 하고 싶은 일이 생기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일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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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3기 남정현 13기 남정현
2011/09/30 23:01 Library/13기 Library

13기 희망공감 송지애 9월 부킹_ 성난서울

 

아마미야 카린, 어린 시절 왕따를 당하고 청소년 때는 가출소녀였으며 자살시도도 했던 그녀는 극우파 밴드인 유신적 성숙을 결성한다. 그리고 그녀는 천황 폐하를 위해 충성을 다하자는 의견을 외치고 다니는 활동을 한다. 그러던 중 그녀는 좌파 영화감독 쓰치야 유타카를 만나게 된다.  감독은 그녀의 행동에 대한 비판 없이 일상을 자유롭게 찍을 것을 권유했고 그녀는 그 활동을 통해서 자신을 들여다 보게 된다. 영상 속의 자신의 표정과 일상에서 공허함을 발견한다.

또 북한에서 결혼도 못하고 살아가는 일본인들, 개인적의 삶의 황폐함 등을 보면서 그녀는 신을 버린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로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힘들었던 삶에 대해 돌아보며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 속에서 그녀는 프리터로 일하던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린다. 프리터로 일할 때 그녀는 항상 해고가 될까 불안해하며 살았다. 이러한 현실을 깨달은 그녀는 위협받지 않고 일하며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한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가난은 자기 책임이며 집단에 대한 충성심이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는 우익들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것이 그녀의 일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더욱 전가시키는 국가는 사랑 받을 가치가 없다는 그녀는 가난하고 힘든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생존이 걸린 빈곤 문제와 자신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불안한 미래를 안고 살아가는 20대의 내일이다. 그래서 그녀는 그런 이들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간다. 그녀는 이러한 문제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 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문제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었고,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그녀는 책에서 국경을 뛰어넘는 연대를 말하고 있다. 그녀가 여러 활동을 하는 중 한국 젊은이들을 여럿 만나게 되었고, 일본과 한국의 젊은 백수 모임에 소속된 젊은이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은 완전히 동일한 비참함을 공유하고 있다. 불안정함과 빈곤이 그것이다.  일본은 3분의 1, 한국은 절반에 이르는 사람이 비정규직이다. 이러한 비정규직의 20~30대의 세대를 일본은 로스트제네레이션, 한국은 88만원 세대 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상황이 심각해 지니 한국과 일본 모두 자신들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야마미아 카린은 한국 취재를 통해서 다양한 운동 현장의 자발적 지원자들을 만나게 된다.

2008년 미국의 부시 대통령의 방문에 종로에서 대규모 데모가 일어났다. 살수차와 기동대가 데모대를 막고 대치하고 있었지만 그 곳의 분위기는 비장함이 아니었다. 오히려 자유로운 해방구였다.

 

한국은 IMF를 계기로 구조개혁을 요구 받았고 정리해고법이 만들어졌다. 그로 인해 지금과 같이 비정규직이 50%가 넘고 20대의 비정규직 비율은 90%가 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렇게 비정규직이 넘쳐나니 공무원이 되려는 경쟁률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한국에서 가장 열악한 상황에 놓인 것은 외국인 노동자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부분 3D 업종에서 일을 한다. 저자는 한국에서 한 네팔의 외국인 노동자를 만난다. 한국에 온지 3년째부터 불법 체류자였던 이 노동자는 저임금(때로는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경우도,) 장시간 노동, 산업재해 등 많은 고통에 노출되어 있었다. 그들은 고용허가제 도입을 계기로 상황에 대해 입을 열고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과 작지만 몇 가지 성과도 내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한 차별과 문제는 여전하다.

 전국백수연대를 만든 젊은이는 올림픽을 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둔 뒤 사람들의 달라진 태도를 느끼며 생활하던 중 백수에 대한 책을 출판하고 전국백수연대를 만들었다. 주덕한 씨는 일본의 백수연대인 다메렌과 교류하면서 일본의 상황이 한국과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

인력시장이 파견회사로 대체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사회문제가 아닌 자기책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상황이 비슷한 한국과 일본, 저자는 한국에서 만난 이런 젊은이들에게 일본과 한국이 연대하여 상황을 해결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

 

카린과 우석훈의 만남

88만원 세대는 20대 취업자들의 평균 월급을 나타낸 말이다. 이것이 책으로 출판되면서 정치문제화는 되었지만 정작 당사자인 20대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다. 그들 사이의 연대는 일어나지 않았다. 20대 들은 현재 아무런 정책적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이 선 위치에서 모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자는 이야기를 우석훈은 하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문제는 신자유주의의 방향으로 돌아선 한국의 정책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 본다. 한국사회는 현재 뚜렷한 8자형 구조로 바뀌었다. 8자형 구조란 상층부와 하층부가 철저히 분리된 사회구조를 말한다. 한국사회에서는 이 하층부에 20대가 존재한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우석훈은 결론적으로 진정한 적은 이러한 구조라고 말한다.

 

야마미아가 한국에서 만난 또 다른 사람들은 예술가들이었다. 그들은 스쾃을 하며 지내는 사람들이었다. 스쾃이란 빈집 등을 점거하는 것을 말한다. 문래동의 철공소 밀집지역. 그곳에는 사용하지 않는 철공소 2,3층을 자신의 연구실 혹은 작업실로 이용하며 사는 예술가들이 모여있었다. 그 중 한국 최초로 스쾃을 시작한 김강씨는 철공소가 있는 곳의 재개발을 막기 위해 전시회나 이벤트 등 아티스트다운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녀는 이 곳을 특별한 곳으로 지정해 지켜나가고자하고 또 그를 위한 활동들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 2004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스쾃을 시도한 그녀는 비록 13시간 만에 종료되었지만 흥미로운 시도였고 그 이후에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그녀에게 스쾃은 예술적 표현이면서 저항 수단이었다.

 

한 병역거부자 임재성씨를 만났다. 그는 한국의 병역문제가 일본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것은 전후 동아시아의 군사, 안전 보장 문제로서 일본과 일본인들이 좀더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이다. 현재의 이 병역구조가 생긴 이유는 동아시아에서 반공라인이 한국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일본 제국주의 때문에 분단이 생겨났고 박정희 정권이 생겨났다. 그로인해 결국엔 이렇게 병역거부자들이 억압을 받는 구조가 생겨나게 됐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엔 한국과 일본의 문제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문제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임재성씨는 말한다.

 

이 글을 읽는 내내 나는 너무나 씁쓸하고 찝찝했다. 아직은 대학교 2학년이어서 실제 취업이나 사회생활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기껏해야 나는 나중에 뭘하지? 정도의 생각이었다. 뉴스에서 뻔질나게 나오는 88만원 세대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로 다가오지 않은 것은 당연했다. 가끔 취업 준비생으로 있는 선배, 혹은 전문대를 간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나는 맨날 학교에서 수업 듣고 놀고 이러고 있어도 되나 싶은 생각은 들었지만 취업이라는 것이 당장 나에게 닥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왠지 모를 두려움이 생겼다. 야마미아 카린이 만난 여러 한국의 젊은이들이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았다. 대학을 나와도 비정규직이 되는 현실(혹은 취업조차 되지 않는 현실)이 너무나 무서웠다.

 어제 김주하 아나운서의 특강을 들으면서 고등학교 때 너무나 하고 싶었던 꿈이었던 아나운서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 동안 학교 생활에 치여서 내 꿈을 잃어버리고 무얼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내 꿈을 위해 노력하고 싶어졌다. 그런 다음날 이 책을 읽으니 왠지 절망이 더 큰 것 같다. 정말 치열하고 힘들기로 유명한 언론고시를 잘 준비해서 취업할 수 있을까.  좀 더 쉬운 길을 생각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좀 더 나의 미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진짜 이제 88만원 세대라는 말이 나와 관련없는 이야기가 아닌 내이야기가 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좀 더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야마미아 카린이 만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놀랐다. 지금과 같은 사회문제에 대항해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작 그들과 같은 입장인 나는 잘 알지 못한 것이 부끄러웠다. 이건 조금 다른 맥락이지만 올해 반값등록금 문제가 표면위로 들어나고 많은 대학생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시위를 했다. 그 때 나는 학교생활이 바쁘다, 서울이 멀다 라는 등의 이유로 시위 한 번 참여하지 못했다. 그런데 책에 등장한 사람들을 보니 그 때 한 번이라도 참가할 걸 이라는 후회가 많이 들었다. 백수연대를 만든 주덕한씨나 양심적 병역거부를 하고 있는 임재성씨 모두 자신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멋진 20대 인 것 같다. 그들 만큼은 아니더라도 시위 한 번은 갈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책을 읽으면서 좌익, 우익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사실 그 뜻은 잘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그게 무엇이든 좌익, 우익을 떠나서 현재의 사회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은 왜 생겨나는 것일까, 잘 사는 사람들은 못 사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 생각이 없는 것인가. 그들의 이익을 크게 빼앗아 가는 것도 아닌데 그들은 왜이렇게 욕심을 부리고 함께 살 생각을 하지 않나, 또 초등학생의 꿈처럼 나는 나중에 성공해서 많이 벌면 못 사는 사람들과 나누고 살아야지 라는 생각까지 평소에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문제들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되었다. 또 내 어린 동생들, 내 자식들은 이러한 사회적 구조, 88만원 세대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서 이런 문제들이 해결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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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3기 송지애
2011/09/30 21:54 Library/14기 Library

14기 열정공감_9월 북킹_김신혜


<요약>

이 책은 1,2,3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는 모방이 창조다, 2부는 창조는 쉽다, 3부는 변화 맞춤형 창조 이다. 그리고 그 각각의 소주제 안에 여러 가지 사례들이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전 세계를 3D돌풍으로 휩쓸었던 영화 <아바타>는 모방과 창조의 대표작이다. 판도라 행성의 토착민 지구인 사이의 갈등과 사랑을 그린 이야기의 줄거리는 영화 <늑대와 춤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주인공이 자신의 분신인 아바타에 접속하는 모습은 영화 <매트릭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다른 여러 작품에서도 이 아바타의 모방의 흔적이 곳곳에 드러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아바타>를 모방의 아류라고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3D 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다며 찬사를 보낸다. <아바타>는 모방을 통해 모방을 넘어선 창작물로 손꼽힌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모방은 단번의 모방이 아니라 반복적인 모방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1만 시간의 집중이 한 분야의 대가를 만들 듯 1만번의 심층모방이 우리를 창조의 대가로 만들어 줄 것이다.

~가 창조다의 여러가지 시리즈들이 있다. 독일 출신의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주택을 돌며 직물을 판매했다. 그러다가 캘리포니아 금광 붐을 따라 1853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그 곳의 금광 주변에서 천막이나 질긴 포장마차용 천을 만들어 팔았다. 하루는 그에게 군납 알선업자가 10만 개 분량의 대형 천막 천을 납품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처럼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대단해 보이는 것일수록 촘촘히 따져봐야 한다. 남의 말을 그냥 믿고 쉽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스스로 순수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사실은 게으르다. 여기저기 두드려 보고 부지런히 살피고 확인하는 수고를 안 하는 것이다. 위험을 피하고 수익을 얻어내려면 꼼꼼히 관찰하는 번거로움이 요구된다. 대상과 주변을 잘 관찰하면 피해를 줄이고 이익을 높이는 길이 보인다.

하지만 그는 행운이 찾아왔다며 덥석 물었다. 큰 빚을 얻어 생산시설과 직공을 늘리고 밤낮으로 고생한 끝에 주문량을 다 만들었다. 그러나 군납의 길이 막히고 결국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 그는 어쩌지 못해 막막해 하던 중, 광부들이 쉽게 닳고 헤어지는 작업복에 대해 불평불만이 많다는 것을 알고는 천막 천으로 작업바지를 만들어 입히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번뜩 떠올렸다.

덧붙여, 저자는 어제밤 꿈에 창조경영의 메시지가 있다 라고 표현하였다. 밤새 꾸는 꿈에 너무 집착하면 현실감각과 추진력을 상실한다. 그렇다고 너무 무시하면 창조의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꿈은 심리적인 꿈이다. 예지몽은 드물다. 예지몽인 것 같아도 자세히 분석해 보면 끝내 심리적인 욕구나 스트레스가 투영된 꿈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무시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어젯밤 꿈속에 간혹 창조경영 메시지가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꿈을 통해 위대한 발명이나 발견이 이루어졌다는 보고를 종종 듣지 않는가? 깊은 내면의 창조적인 지혜가 꿈의 동영상으로 형상화되는, 긍정적인 기대감으로 잠자리에 들어 볼 일이다.

존슨앤존슨의 밴드 반창고는 피부색과 잘 어울린다. 상처를 감추고 싶어 하는 여성 고객들의 심리 때문이다. 그런데 큐래드는 오히려 현란한 캐릭터를 돌출시키는 반대전략을 과감하게 구사했다. 어린이가 1회용 반창고의 주요 고객이라는 점을 중시해 슈렉, 슈퍼맨, 스파이더맨, 포켓몬 등 만화영화 주인공들을 밴드에 그려넣은 것이다. 결과는 대단한 성공이었다.

차별화의 방법은 다양하다. 꼼꼼하게 관찰해서 어떤 결과를 도출하고 그것에 독창적인 생각을 더하면 아주 차별적인 것이 나온다. 영국의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가 외과의사의 조수로 일하면서 여러 가지를 실험하던 중, 1798년 아산화질소라는 기체를 발견하게 됐다. 그는 그것을 이리저리 관찰하다가 우연히 들이마셨다. 그러자 괜히 웃음이 나왔다. 더 마셨더니 눈이 빙빙 돌고 머리가 몽롱해지는 것이었다.

그때, 그는 비명을 지르며 아파하던 외과수술 환자들을 떠올렸다. 그 후 그가 발견한 아산화질소는 짧은 기간의 외과수술용 마취제로 활용될 수 있었다. 이러한 세밀한 관찰과 차별화된 응용은 고객을 황제, 교황, 회장으로 대접하는 VIP마케팅이다.

 <감상>

이 책을 읽는 동안 고등학교 때 문학 선생님 한 분이 떠올랐다. 선생님은 항상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씀하셨는데.. 그 땐 몰랐던 말을 이 책을 읽고서야 그 분의 말씀을 이해할 수가 있었다. 모방.. 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숙제를 베끼는 친구의 모습이나, 내용이 뻔한 영화나 책들 즉 어디서 봤었던 레퍼토리를 보게 되었을 때 등이다. 이렇듯이 모방은 내 인식 속에 부정적인 것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선생님께서 아무리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셨어도 나는 나쁘게 해서 성공하면 뭐하나..’ 라는 생각까지 들곤 했기 때문이다.

나의 고정관념을 깨준 책이다. 이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문구 중에 고수는 남의 것을 베끼고, 하수는 자기 것을 쥐어짠다. 그 결과, 고수는 창조하고 하수는 제자리걸음이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나에게 엄청난 의미를 가져다 주었다. 내가 그 동안 가지고 있었던 생각에 큰 전환점을 준 것이다. Tv에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나, 과정을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지만, 그것을 활용하고, 가꾸어 낸다면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는 것임을 알았을 땐, 정말 신기했다.

이 책의 사례들을 보다 보면 그냥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 중에 사소한 생각으로 특허를 받아 성공한 것들이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많았다 예를 들면, 고추장을 여행용으로 들고다니기 힘들어서 치약용으로 만들었다던가, 스케이트를 좋아하는 딸을 위해 귀마개를 생각해낸 것, 더운 여름 손자, 손녀들이 긴 속옷을 입는 것이 안타까워서 잘라서 삼각팬티를 개발했다는 것 등 너무나도 신기했고, 살면서 조금만 모방해서 연결해 창조한다면 큰 성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용기가 솟았다. 나는 고등학교 때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대학을 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대학에 막상 오니 내가 대학을 가지 않는 방법은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도 우리사회의 분위기는 대학졸업장이 없으면 안되지만, 다른 방면으로 생각해 내가 지금 다른 일을 밑바닥부터 시작해 그 방면으로 전문적으로 창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성공이란 아무것도 아니구나..하면서도 나도 일상에서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알아야겠다고 느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나의 광고홍보학부 학생의 시점에서도 생각해 보았다. 이런 여러가지 발견이나 특허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던 부분들이 많다. 이런 사례들을 이용해 광고를 만들면 더 신뢰가 가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지 않을까..

예를 들면 브랜드가 있는 귀마개가 있다고 했을 때, 나긋나긋한 성우의 나레이션을 사용해 소중한 사람을 위한 마음으로 시작해 딸이 스케이트 타는 것을 좋아해서 추운 겨울에 딸의 귀가 시리지 않을까 철사를 구부려 털가죽을 덧대는 모습이 나오면서 그 귀마개가 오버랩 되면서 소중한 사람을 위한 마음나레이션으로 사람들이 깔끔한 여운을 받을 수 있는 감성적인 광고를 생각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이 책과, 학교에서 특강으로 김주하 아나운서가 말씀하신, 꿈을 정해라 라는 말과 접목시켜보았다. 난 한 가지를 하는 것이 질리고, 두리뭉실하게 이것저것 다양하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아직 확실한 꿈은 없지만, 진짜 1학년이 끝나기 전에 내 꿈을 확실히 정해 그것에 대한 세부 계획이나 목표들도 세워야 겠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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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4기 김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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