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블로그 이미지
홍익대학교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동아리 空感입니다.
모세초이

Notice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86,747total
  • 29today
  • 113yesterday
2012/03/31 13:21 Library/14기 Library

프로이트의 의자

14 홍슬기_3 BOOKING

<요약>

마음의 깊은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이 정신 분석이다. 정신 분석은 프로이트 박사가 만들어낸 학문이자 방법이다. 프로이트는 정신 분석을 받는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무의식을 이해한다면 의식과 연결시켜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 환상, 말실수 등에서 인간의 마음 속에 무의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음은 의식, 무의식, 전의식으로 나뉜다. 이를 지형이론이라고 하는데 의식은 그야말로 우리가 의식하는 것을 의미하고, 전의식은 평소에는 생각하지 않지만 조금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무의식은 깊은 곳에 있어 쉽게 들여다볼 수 없다. 하지만 프로이트는 지형이론에 대해 부족함을 느끼고 구조이론을 발표한다. 구조이론은 인간의 마음이 3가지로 움직인다고 보는데 이드, 초자아, 자아로 나뉜다. 이드는 욕망의 대변자이고, 자아는 중재자, 초자아는 자아 이상, 도덕, 윤리의 대변자이다. 이드와 초자아 사이에서 타협점을 이끌어 내는 자아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욕구가 우리를 움직이는 것일까? 먼저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아 누군가에게 속하고 싶은 소속감은 생존과 안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우리가 꾸미고, 남에게 잘 보이려는 모든 행동은 바로 이 소속감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자존심도 매우 중요한 욕구이다.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신의 품위를 지키는 마음인 자존심은 에너지 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자존심이 낮은 사람은 대인관계가 어렵게 되는데 자신의 부족함을 다른 사람의 인정으로 채우려고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자기실현이라는 동기도 중요하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동력이 자기실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자기실현이 제대로 되고 있다면 내 삶의 진실을 정직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신분석에서는 인간의 욕망 중에서 크게 두 가지를 중요한 것으로 보는데 삶의 욕동인 리비도와 죽음의 욕동인 타나토스이다. 리비도 즉, 성 에너지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열망들이 모두 성적 매력과 관련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공격성도 타인을 향한 것만이 아니라 자신을 움직이는 동력으로 볼 수 있다.

우리 마음에는 상처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갖추고 있는데, 이는 두렵거나 욕구 불만과 같은 좋지 아니한 상황에 다다랐을 때 이를 방어하기 위해 스스로 취하는 적응행위를 의미한다. 먼저 억압은 마음에 아주 깊은 곳에 넣어두고 없는 척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억제는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있지만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미루는 것을 의미한다. 전자가 헤어진 여자친구의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는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프기 때문에 잊어버린 것이다. 후자는 연인과 싸우고 일부러 그의 전화를 기피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합리화는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 태도 등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그럴 듯하게 바꿔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비슷하게 아는 것으로 풀기라는 것이 있는데, 건강 염려증처럼 걱정되는 것을 그에 대한 지식으로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존경하는 사람처럼 되기 위해 역할 모델을 세우고는 하는데 이것을 정신분석에서는 동일화라고 한다. 자아가 성장하고 초자아가 만들어지는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이렇게 많은 방어기제가 우리의 마음 속에 존재하지만 이 중에서도 잘 성숙된 방어기제와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잘 성숙된 방어기제로는 유머, 승화, 이타적 행위를 들 수 있다. 유머는 나의 공격성을 웃음으로 바꾸어서 갈등을 간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승화는 금지된 욕망이나 충동을 사회에서 납득할 수 있는 것으로 바꾸어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성적 욕구를 미술과 같은 예술에서 표현하는 것을 들 수 있다. 반대로 성숙하지 못한 방어기제로 먼저 행동화를 들 수 있는데, 무의식의 욕구나 충동을 고스란히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나와 다른 사람, 모두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행동이다. 피동적 공격은 상대방을 직접적으로 공격할 수 없기에 자신의 손해를 조금 감수하고서라도 상대방에게 최대한의 손해를 끼치는 방법으로 약속 시간을 어긴다든지 그가 부탁한 것을 망쳐버리는 것 등이 있고,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방어기제이다. 격리는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에 의해서 혼자 있고 싶어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길게 가면 대인관계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투사는 내 탓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으로 심해지면 망상적 투사가 생긴다. 이는 내가 느끼는 망상이 실제로 남이 그렇게 행동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막강함은 내가 전지전능하다고 믿는 것으로 자신의 결점이나 한계를 감추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발생한다. 지나치면 자신의 위치에서 권위를 누리고자 하거나 사이비 교주, 희대의 사기꾼과 같은 모습으로 변모할 수 있다. 부정은 절대로 그럴 리가 없다고 스스로 강하게 말하는 것이다. 진실을 받아드리기에는 너무 고통스럽기 때문에 발생한다. 분리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양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그 사람에게 지배를 받거나 피해를 입을지 모른다는 의식 때문에 생긴다. 왜곡은 방어기제 중에서 아주 심한 것으로 내적 욕구의 만족을 위해 외부 상황을 바꿔버리는 것이다. 전치는 내가 겪은 불만 등을 그 자리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서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리는 나와 나의 연결을 끊어버리는 것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으면 기억을 끊어버려 나를 지키려는 것을 의미한다. 반동형성은 받아들이기 힘든 감정이나 욕구를 표출하기 위해서 정반대로 세게 표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방어기제는 내 마음을 덜 불편하게 만들지는 몰라도 내 마음 속에 있는 진실을 묻어버리기 때문에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진실을 알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방어하고 있는지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감상>

남자의 자격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정신감정에 대한 특집 프로그램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림이나 간단한 설문을 통해 마음 속에 내재된 정신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런 생각과 함께 나의 잠재된 심리를 들춰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기곤 했다. 이번 북킹 과제의 카테고리가 인문학이라는 것을 보고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인문학 카테고리의 베스트셀러를 살펴보고 있던 중에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만한 책을 발견했다. 그 책이 바로 프로이트의 의자였다. 정신분석이라고 하면 뭔가 전문적이고 어려운 책이라고 느껴지지만 이 책은 다행히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예시를 들어 용어를 설명하는 것이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겪었던, 내가 무심코 했던 일들과 연관 짓다 보니 그런 일들이 나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잠재된 것들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방어 기제 중에서 억제 같은 경우는 정말 큰 공감이 되는데, 예전에 실수했던 일들을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거나, 왜 그런 일이 벌어졌는지도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 다른 방어기제들도 충분히 공감이 되었지만 대부분 미성숙된 방어기제인 것 같아서 아쉬웠다. 대표적으로 격리를 보고 내가 이렇게 나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묻고 있구나 라고 느끼게 되었고, 조금 더 남들에게 나의 감정에 솔직해져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 외에도 격리, 피동적 공격, 분리 등 대부분의 방어기제를 보면서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이런 방어 기제를 이용하면서 나의 마음은 조금 편해졌을지 몰라도 진실마저 잊어버린 것은 아닌가라고 생각하니 나의 마음이 낱낱이 타인에게 보여진 것 같아서 창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정신분석을 배우면서 나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물론 미성숙된 방어기제에서 비교적 성숙된 방어기제로 갈아치울 수는 없겠지만, 어떤 불만이나 옳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내가 어떤 식으로 행동하면 좋을지 사전 탐사를 한 것 같아서 앞으로 내가 어떤 식으로 행동하면 바람직할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나의 지난 행동을 돌이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숨기려고 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차릴 수도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물론 방어기제가 나의 심리적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사실도 잊지는 않을 것이다.

프로이트의 의자.docx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14기홍슬기
2012/03/31 13:10 Library/14기 Library

 

요약.docx

[14기 3월 북킹_신윤경]

인문학 두드림 콘서트/유재원 지음

 

<요약>

이 책은 인(),(),().(),() 5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또 하나의 장마다 여러가지 단편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사랑과 성공의 이중주라는 주제를 담은 이 이야기에서 첫번째로 나오는 인물은 테너 카루소 이후 가장 주목을 받았으며 이미 30대에 전 세계 오페라계를 호령했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와 그리스 부호 오나시스, 그리고 천부적인 매력으로 세상의 뭇 남성들을 설레게 했고 케네디가문에 발을 들여 영부인의 자리에 오른 재클린 케네디 이다.그리스 이민가정 출신으로 뉴욕에서 태어난 마리아 칼라스는 부족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환경을 극복해 내며 칼라스는 오페라 가수로서 성공하기 시작했다. 그때 칼라스는 오나시스라는 남자를 만나 서로 빠져들었다. 그 당시 칼라스는 메네기니라는 남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나시스와의 사랑을 숨기지 않았다. 남편과의 이혼을 서두르고 오나시스와의 결혼을 빠르게 추진하려는 칼라스와는 달리 오나시스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나시스는 또 다른 여인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여인은 케네디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재클린 부비에 케네디였다. 재클린은 여러가지를 두루 갖춘 재원이었다. 명문사립대학을 졸업하고 타고난 글 솜씨와 음악, 미술, 문학 등 여러 분야에 해박한 지식이 있었다. 재클린과 오나시스는 케네디가 죽기전에 만난 사이였다. 유럽순방을 마친 케네디가 지중해 연안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을 떄 오나시스의 환대를 받았었다. 1963, 케네티 대통령이 암살당한후, 홀로 남겨진 재클린은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얼마 동안 은거하며 지냈다. 그 후 그녀는 지중해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그곳에서 다시 오나시스를 만나게 되었고 그로부터 극진한 위로와 환개를 받게 된다. 남편을 잃고 마음이 흔들리던 재클린과 이혼 후 칼라스와의 결혼문제로 고민하고 있던 오나시스는 서로 간에 동병상련을 느끼고 새로운 로맨스를 키워나갔고 결혼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을 안 칼라스는 점점 삶의 의욕을 상실해 나갔고 무대를 휘어잡던 카리스마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던 표현력이 전부 예전 같지 않게 되었다. 한 시대를 휘어잡았던 소프라노의 인생이 사랑이라는 문제로 사그라들었다. 집념과 배신의 삶에서 사랑을 꿈구는 삶으로 비약하려 했던 영원한 디바 칼라스는 잃어버린 사랑의 애잔함을 남기며 쓸쓸히 돌아서게 된 것이다.

두번째 나오는 인물은 샤 자한이다. 샤 자한은 인도 무굴 제국의 제 5대 황제이다.

샤 자한은 미적 허영심을 가졌던 독특하고 위대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이름을 기억하게 하고 있다. 샤 자한은 자신의 할아버지인 악바르의 정복사업과 아버지인 자한기르의 내치를 충실히 물려받고 풍요의 시대를 이루어갈 수 있었던 운좋은 술탄이었다. 주색과 사치스러운 생활에는 관심이 없던 샤자한은 다른 시선으로 인도를 바라보았다. 그는 바로 아름다운 건축에 대한 욕망으로 자신의 인도제국을 바라보았다.

샤 자한이 제위에 오른 지 4년째 되던 해에 샤 자한의 왕비인 뭄 타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뭄 타즈는 뭄 타즈 마할즉 궁정 내의 덕이 있는 여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궁정 사람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샤 자한이 상대의 교묘한 전략에 휘말려 전쟁에 패배한 후 반란자로 낙인찍히고 정처없이 방랑하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뭄 타즈는 그를 위로하며 함께했다.

그런 뭄 타즈의 죽음으로 샤 자한의 마음에는 채울 수 없는 큰 공허함이 남았으며 이제껏 절제되었던 그의 허영심이 촉발되었다. 그는 뭄 타즈의 유언에 따라 타지마할, 즉 뭄타즈의 궁전이라는 묘의 건설을 명령하였다. 타지마할의 건설로 어마어마한 양의 대리석과 보석이 쓰여졌고, 건설현장에 수십만 명이 동원되었다. 착공 이후 무려 22년간 2만 명의 기술자가 동원되었고 30여 만 명의 인부가 참여하여 타지마할을 겨우 이루어 냈다. 이로인해 인도는 휘청거렸다. 타지마할을 짓는 동안에도 샤 자한은 인도의 델리에 랄 낄라라고 불리는 거대한 붉은 궁전을 짓고 있었다. 이미 나라의 재정은 파탄날 대로 파탄이 나있었고 인도 곳곳에서 반란과 혼란이 가득했다.

인도 국민들은 나라의 상황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허영과 사치, 건설이라는 몽상에 빠진 황제를 좋아하지 않았고 왕자들은 내란을 일으켰다. 그 후 샤 자한은 모둔 건축계획을 포기한 채 좁은 별궁에서 처참한 여생을 살았다. 샤 자한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을 남겨놓았다. 하지만 그의 허영심의 최후는 너무나 비참했고 샤 자한 때문에 그의 나라는 고통에 시달렸다.

세 번째 인물은 골프의 위대한 라이벌, 아널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다.

1945,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 미국인들에게 다소 숨통을 열어준 것이 바로 신사스포츠 골프였다. 아널드 파머는 아버지가 프로골퍼였으나 아버지는 아들에게 섣불리 프로골퍼의 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파머는 골프에 대한 애착을 놓지 않았고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여 아마골퍼로 성장하게 되었다. 20대의 파머는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우승하여 프로골퍼로 전향했다. 파머는 항상 정열적으로 경기에 임했으며 과감한 스타일의 골프 스타일은 그의 인기를 급격하게 높여주었다. 파머는 골프의 귀족적인 이미지를 벗겼고, 그는 골프의 시대에 중심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아널드 파머가 많은 골프대회에서 우승하고 있을 때, 청년 잭 나클라우스는 엄격한 훈련속에 프로골퍼로 성장하고 있었다. 스무살의 나이로 프로골퍼가 된 그는 놀랄만한 신예가 되었다. 니클라우스는 쉽게 자만하지 않았으며 사소한 감정싸움에도 휘둘리지 않는 주도면밀함을 갖고있는 뛰어난 골퍼였다. 그런 두 선수의 대결은 1962 6, US오픈에서 있었다. 엄청난 접전 끝에 니클라우스는 경기를 이겼고, 니클라우스가 우상으로 삼았던 파머를 이겼다.

이 후 파머 또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후 또 다른 대회에서 만났을 때에도 역시 승자는 니클라우스였다. 파머는 그 이후에도 유명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더 이상은 우승하지 못했다. 파머는 그 후 10년 동안 프로골퍼로 활동했다. 니클라우스는 경쟁자가 사라지며 점차 선수생활의 안정이 찾아갔고 순탄하게 승부욕을 성취했다.

그는 골프의 제왕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엄청나게 우승을 했다. 그 후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며 골프의 제왕도 더 이상의 골프가 무리인 순간이 찾아왔다. 사람들은 니클라우스를 나이먹고 더 이상의 가치가 없는 한물간 선수라고 보았으며 이제 니클라우스의 시대는 갔고 다른 선수들의 시대라고 말하였다. 그러던 중 니클라우스는 46세라는 골프선수로 치면 아주 많은 나이로 대회에 모습을 나타냈다. 니클라우스의 실력을 얕잡아 보던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은퇴설이 나돌던 니클라우스는 아주 세심하고 섬세한 플레이로 다른 골퍼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한것이다.

그렇게 니클라우스는 유유히 자신의 선수생활을 이어갔고 150여회 메이저대회 참가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니클라우스이 라이벌인 아널드 파머는 시이너오픈대회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건재를 알렸으며 골프에 대한 대외홍보나 기금마련 등의 활동에 큰 성과를 일구어냈다.

 

<감상>

첫번째 칼라스와 오나시스 그리고 재클린의 숙명적인 엇갈림을 보면서 인간은 언제나 혼자다라는 격언이 생각났다. 그러나 그것을 깨달았다 할지라도 그 고독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고 생각을 해봤다. 그것에 대한 하나의 답이 바로 상대방의 따뜻한 관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리아 칼라스는 이 시대 최고의 소프라노였다, 칼라스의 등장 이전과 칼라스의 등장 이후로 오페라의 판도는 크게 달라졌다. 그녀의 라이벌인 재클린 케네디 또한 세기의 여인이였다. 사람들로부터 영원한 퍼스트레이디 라고 불릴 정도로 스스로 모든 것을 이루어나간 여성이였다.

이렇게 남부러울 것 없는 이들에게도 부족한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이 상대방의 따뜻한 관심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관심이라는 것 하나에 한 여인에게는 잊을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고 또 다른 한 여인에게는 최고의 승리감을 안겨주었으니 말이다.

두번째 샤 자한의 이야기를 보면서 타지마할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갖고 있는 영묘라는 것에 놀랐다. 책에서는 나라는 뒷전으로 생각하고 오직 건설에만 집중한 샤 자한을 비판하는 내용이였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샤 자한의 심정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타지마할이란 너무나도 사랑했던 이를 살아 생전에는 고통만 안겨주었을 때 남은 이가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수단이라고 생각된다. 타지마할을 통해서 샤 자한의 순애보를 옅볼 수 있었다.

타지마할과 관련된 이야기를 보면서 그렇다면 왜 인도인들은 지도자의 착취의 상징인 타지마할을 허물려고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밀려오는 빈곤속에서도 왜 인도인들은 타지마할을 무너뜨리려고 하지 않았을까. 나의 추측으로는 사람들이 타지마할 속에 담긴 사랑 이야기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타지마할의 아름다움도 한몫 했을것이라 생각한다.

세번째 아널드 파머와 니클라우스의 경쟁을 읽으며 내가 놀라웠던것은 그들의 선의의 경쟁도 있었지만 니클라우스의 도전이였다. 46세면 골퍼로서 나이가 꽤나 많은 것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실력을 썩히지 않고 갈고 닦아서 다시한번 우승을 차지한것에 큰 박수를 보낸다. 니클라우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생각났다.

내가 나이가 많이때문에 안돼, 어리니까 안돼 이런것들은 자신을 합리화 시키기 위한 합리화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니클라우스의 도전을 보며 내가 살아갈때 내 자신을 막아서는 나의 생각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는 불가능이 정말 불가능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 새내기가 아닌 대학교 2학년인 지금, 내 인생에 있어서 조금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용기를 내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신윤경14

3월 모니터링_14기 열정공감_김한나

 

치열해지는 하얀 국물 시장 속 후루룩 국수

한국야쿠르트의 ‘팔도 꼬꼬면’과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은 1위 업체 농심에 도전하면서 라면 업계의 반란이 심상치가 않다. 농심은 지난 25년간 맹주로 군림해 왔으나 최근 하얀 국물 라면이 쏟아지면서 그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꼬꼬면은 꼬꼬면 개발에 힘쓴 이경규를 모델로 삼아 하얀국물 시장의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나가사끼 짬뽕은 서민들에게 친숙하고 일상적인 내용의 광고 내용으로도 맛으로도 꾸준히 인기상승 중이다. 또 최근엔 오뚜기의 기스면은 '기스면 달링'이라는 CM송과 함께 박유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 블랙이 허위과장광고 제재를 받은 이후 제품을 시장에서 철수시키고, 이후 출시된 제품이 '후루룩 칼국수'이다. 농심은 과연 '후루룩 칼국수'를 라면? 칼국수? 누구와 경쟁시키기 위해서 내놓은 것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블로그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소비자들은 후루룩칼국수의 경쟁자들은 하얀국물라면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아이유를 모델로 후루룩 칼국수송을 발표하면서 칼국수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단순히 국민 여동생 아이유 효과를 노린 것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후루룩칼국수를 새롭게 리포지셔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목표 및 목표타깃

칼국수의 현재 경쟁상대는 하얀국물라면이다. 따라서 다른 하얀국물제품 소비자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또한 사람들이 하얀국물을 찾는 이유는 칼칼하고 담백한 맛 때문에, 해장하기에 좋아서 먹는다고 밝혀졌다. 따라서 목표타깃은 10대보다는 20대부터 40대로 타깃층을 높여야 한다.

전략 전술

아이유가 나와서 달달한 CM송을 부르는 것으로 '후루룩 칼국수'의 이미지가 전달되지 않는다. 기름의 튀기지 않은 건면, 낮은 칼로리, 라면에 비해 영양밸런스를 갖추고 있다는 제품의 강점칼국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칼칼하고 시원함과 같은 가치를 함께 이야기 해야 한다.

- 팝업스토어

유동인구가 많은 거리에 팝업 스토어를 설치해 옛날 그리운 칼국수 맛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의 팝업스토어를 설치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칼국수의 맛을 볼 수 있도록 한다.

- 거리 프로모션

튀기지 않은 면이라는 강점을 보여주기 위한 거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직접 면을 뽑아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흥미를 유발하여 인지도를 상승시킨다.

- 후루룩 모바일 앱

모바일 앱을 만들어서 칼국수 맛있게 끓이는 법, CM송 다운받기,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만들어서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여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 후루룩 칼국수 맛있게 재밌게 먹기 UCC

후루룩 칼국수 누가누가 맛있게 재밌게 먹나 유투브에 동영상을 게시해 많은 추천수를 얻은 고객을 뽑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저절로 소비를 이끌어내고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

 

출처 : 일요서울 김재열, 농심 '후루룩 칼국수' 광고, 라면인지 국수인지 헷갈리는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14기 김한나
2012/03/31 02:48 Library/14기 Library

14_김건우_3_북킹

지식의 대통합 통섭

처음 인문학이라는 주제를 받았을땐 대체 인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과연 인문학이란 무엇일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약간의 팁을 얻을 수 있었다. “인문학이란,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영역이다.” 이것은 흔히 알고있는 자연과학에 대립하는 것으로써 자연과학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자연현상을 다루는데 반하여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사전) 한마디로 답이 정해진 자연과학과 달리 인문학은 답이라고 할 것이 없는 정답없는 학문인 것이다. 누군가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하고 말했다고 해서 모든 인간이 그렇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나는 먹는다. 고로 존재한다.”가 답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 지식의 대통합 통섭이라는 책을 읽고 인문학에 대해 한발짝 더 다가서보려고 한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고민하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을 추천해준 기장님감사합니다.

옮긴이의 말을 보면 학문이란 인문학으로 시작하여 인문학으로 끝나고, 분석은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여 할 수 있지만 통섭은 결국 언어로 하는것이며, 말과 글을 가지고 있지 않은 동물들도 발견과 분석은 할 수 있지만 다만 그들에게는 발견을 꿸 실이 없을 뿐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것은 이 책에서 윌슨이 말하는 과학이 모든 학문을 통합할 것이라는 말에 그가 말하는 과학은 다분히 인문학적인 과학이라는 말을 뜻한다. 이쯤되면 대체 통섭이라는 말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통섭이란 큰 줄기또는 실마리라는 뜻의 통과 잡다또는 쥐다라는 뜻의 섭을 합쳐 만든 말로서 큰 줄기를 잡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을 집필한 에드워드 윌슨이 사물에 널리 통하는 원리로 학문의 큰 줄기를 잡고자이 책을 저술한 것이니 통섭이라는 말은 썩 어울리는 말임에 틀림없다. 저자의 말을 보면 이 책의 주제는 바로 지식이 갖고 있는 본유의 통일성이다.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이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있을까싶다. 이 세상에는 과연 다수의 진리가 존재하는가? 서로 다른 인간의 마음속에는 진정 둘 혹은 셋, 혹은 무한히 많은 진리가 담겨 있는가? 아니면 객관적인 실재에는 궁극적으로 모든 지식과 환상이 그곳에서 나오는 단 하나의 기본 진리만이 존재하는가? 사실 옮긴이의 말이나 저자의 말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너무나 어렵지만 이 책을 모두 읽었을때 그 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550쪽이 넘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담고 있기에 오늘은 몇가지 챕터에 대해서만 약간의 소개를 하려고 한다.

1.글쓴이가 18살 때, 그의 지적 세계의 틀은 18세기 스웨덴의 자연학자 카를 폰 린네에게서 빌려 온 것이었다. 그의 분류 체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쉽다. 식물과 동물의 표본을 종으로 분리한 후 닮은 종들을 속이라는 하나의 집단으로 묶는다. 이는 마치 군대의 체계와 닮아있었다. 그 후에 생물학자를 꿈꾸던 글쓴이에게 그의 스승께서 에른스트 마이어의 계통분류학과 종의 기원이라는 책을 건네주었다. 이 책은 19세기 다윈의 진화론과 현대 유전학을 한데 묶은 새로운 종합이었다. 이 책을 읽은 후 머릿속의 고정적이던 패턴이 유동적인 과정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글쓴이는 이오니아의 마법에 걸리고 말았다. 이 표현은 제럴드 홀턴이라는 물리학자이자 역사학자로 부터 처음 쓰였는데 통합 과학에 대한 과학자들의 믿음을 뜻한다. 즉 세계는 질서 정연하며 몇가지의 자연법칙들로 설명될 수 있다는 믿음이며 단순한 가정이 아니라 확신이다. 과학의 통일성이라는 개념은 근거 없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리고 아직은 타격을 입은 적이 없다. 하지만 과학적 방법의 본질에 비추어 볼 때 적어도 아직 이 개념이 중심적이긴 하지만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인간 영혼의 깊숙한 곳으로 부터 우리 자신이 단지 살아 있는 먼지가 아니라고 강변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도대체 어디로부터 왔으며 왜 여기에 있는지에 대해 뭔가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은 인간을 우주에서 부각시키려는 최초의 글쓰기였는지도 모른다. 아마 과학도 이와 동일 선상에 있을 것이다. 다만 과학은 기존의 종교와는 달리 수많은 시험들을 견뎌낸 탄탄한 근거의 뒷받침을 받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과학은 해방되고 확장된 종교이다. 글쓴이는 이러한 것들이 이오니아 마법의 원천이라고 믿는다. 계시보다 객관적인 실재에 대한 탐구를 선호하는 것은 종교적 갈망을 만족시켜 주는 또 다른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종교와는 매우 다른 길을 걸어 왔다. 이오니아의 마법은 인간의 마음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해방시킴으로써 영혼을 구하고자 한다. 우리가 만약 충분히 통일된 어떤 지식을 가진다면 우리가 누구이며 왜 여기에 있는지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2.인간 지성의 가장 위대한 과업은 예전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과학과 인문학을 연결해 보려는 노력이다. 지식의 계속적인 파편화와 그것으로 인한 철학의 혼란은 실제 세계의 반영이라하기보다는 학자들이 만든 인공물에 불과하다. 통섭은 통일의 열쇠이다. 통섭을 입증하거나 반박하는 일은 자연과학에서 개발된 방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은 과학자들의 노력이나 수학적 추상화에 고정되어 있기보다는 물질 우주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잘 작동해 왔던 사고의 습관을 충실히 따르려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학을 넘어서 학문의 큰 가지들을 가로지르는 통섭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은 아직까지 과학이 아니다. 그것은 제 1원리로부터 논리적으로 증명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어떤 경험적 시험에도 그 뿌리를 두고 있지 않다. 만일 사회과학과 인문학에서도 자연과학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성공해 왔다는 사실이 힘을 발휘한다면 그것은 아주 확실한 지지 증거로 작용할 것이다. 통섭이 매력적인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지적인 모험의 전망을 열어 주고 비록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인간의 조건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이끈다는 데 있다. 인간이 물리적 인과 관계에 따른 사건들에 따라 행동하는 존재라면 사회과학과 인문학은 왜 자연과학과의 통섭에서 면제되어야 하는가? 인문,사회과학이 그런 통섭으로 인해 어떤 이득도 볼 수 없단 말인가? 이런 질문에 대해 인간 행위는 역사적이며 역사는 고유한 사건의 펼침이라고 대답하는 것은 그리 충분하지 않다. 인간의 역사 과정을 물리적 역사 과정에서 분리할 만한 근본적인 차이는 인간의 역사에 존재하지 않는다. 천문학이나 지질학, 그리고 진화생물학 역시나 일차적으로는 역사적인 분과들이지만 그것들은 모두 통섭을 통해 자연과학의 다른 분야들과 연결되어 있다. 오늘날 역사학은 그 자체로 기초 학문 중 하나이다. 지식의 합일이라는 전망은 몇몇 전문 철학자들과는 궁합이 맞질 않는다. 그들은 내가 언급한 주제를 그들 자신의 언어와 형식적 사고의 틀로 바라볼 것이다. 철학은 지식의 종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고 몇 세기 동안 계승, 발전시켜 온 사상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지혜를 제공했다. 철학은 또한 미지의 것을 밝히기 위해 미래를 응시하기도 한다. 이것이야말로 철학의 한결같은 사명이었다. 알렉산더 로젠버그는 최근 철학이 단지 두 가지 질문만을 다룬다고 주장했다. 그중 하나는 과학이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고 다른 하나는 과학이 왜 그런 질문에 답할 수 없는가에 관한 것이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모든 사실들이 알려져서 결국 과학이 답할 수 없는 물음이 존재하지 않게 될 수도 있을 테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런 물음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라고 결론지었다. 지금처럼 과학자와 철학자 사이의 협동연구가 결실을 맺을 만한 시기는 없었다. 특히 그들이 생물학, 사회과학 그리고 인문학 간의 경계 지점에서 서로 만날 때에는 더욱 그렇다. 지금 우리의 통섭을 시험해 보는 일을 가장 위대한 지적인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는 시대. 즉 종합의 새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철학, 즉 모르는 것에 관한 숙고는 그 통치원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우리의 목표중 하나는 철학을 과학으로 최대한 빨리 전환시키는 것이다. 세계가 정말 지식의 통섭을 장려하도록 작동한다면 문화의 영역도 결국에는 과학, 즉 자연과학과 인문학 특히 창조적 예술로 전활 될 것이라고 믿는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은 21세기 학문의 거대한 두 가지가 될것이지만 사회과학은 계속해서 세분화되면서 그중 어떤 부분은 생물학으로 편입되거나 생물학의 연장선상에 놓여질 것이며 나머지 부분들은 인문학에 융합될 것이다. 영국의 신경생물학자 찰스 셰링턴은 인간과 인간의 본성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뇌를 요술에 걸린 베틀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인간은 이 베틀을 통해 외부를 끊임없이 직조해 낸다. 이런 시각으로 본다면 문명사회의 공동 정신은 훨씬 더 큰 베틀일 것이며 인류는 이 공동지성을 통해 과학의 영역에서는 한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훨씬 더 넓은 영역을 가로질러 외부 세계를 그려낼 수 있었고 예술의 영역에서는 한 명의 천재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다양한 서사, 영상 그리고 리듬을 창조해 냈다. 이렇게 과학과 예술 모두에서 동일한 베틀이 작동하고 있다. 또한 그 베틀의 기원과 본성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도 존재한다. 따라서 유전적 진화의 태고 역사에서 현대 문화까지 이어지고 있는 인간 조건에 관한 일반적인 설명이 존재하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인과적 설명의 통섭은 한 사람의 지성이 공동 지성의 한 부분에서 다른 부분으로 가장 신속하고 확실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다. 통섭을 추구하는 일은 산산조각 난 교양 교육을 새롭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 사실, 르네상스와 계몽사상이 유산으로 물려준 학문의 통합이라는 이상은 지난 30년 동안 대체로 포기상태에 있었다. 약간의 예외가 있지만 미국의 대학교들은 학과를 잘게 쪼개고 세분화하여 커리큘럼을 형성했다. 이로인해 일반 교양 과정의 필수 과목 비율은 반 이상으로 줄었으며 이 시기쯤 과학도 격리되었다. 진정한 개혁은 과학을 학문적 측면과 교육적 측면에서 인문,사회과학과 통섭함으로써 완성될 것이다. 따라서 실패하거나 성공하거나 둘중 하나이다. 미국 의회에 계류중인 법률의 절반 정도는 중요한 과학 기술적 요소들을 이미 포함하고 있다. 매일매일 우리를 괴롭히는 이 쟁점들 중 대부분, 예를들어 인종 갈등, 무기 경쟁, 인구 과잉 등은 자연과학적 지식과 인문, 사회과학적 지식이 통합되지 않고는 해결할 수 없다. 경계를 넘나드는 것만이 실제 세계에 대한 명확한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 이 실제 세계를 이데올로기와 종교적 독단 그리고 임시 방편적 렌즈를 통해서 볼 수는 없다. 이런 의미에서 대부분의 정치 지도자들이 한결같이 인문, 사회과학 분야에서 훈련받은 사람들이며 자연과학에 대한 지식이 일천하거나 전혀 없다는 현실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런 열악한 상황은 대중 지식인, 언론인, 평론가, 각종 두뇌 집단에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그들의 분석이 때로는 정확하고 믿을 만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분석의 실질적인 기초는 파편화되어 있으며 한쪽으로 기울어져있다. 균형잡힌 관점은 분과들을 쪼개서 하나하나 공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분과들 간의 통섭을 추구할 때만 가능하다. 그런 통합은 쉽게 성취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 통합은 인간 본유의 충동을 만족시켜 준다. 학문의 커다란 가지들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는 만큼 지식의 다양성과 깊이는 심화될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학문들의 기저에 존재하는 응집력때문이다. 저 수평선 너머에서 넘실거리는 것은 혼돈이 아니라 질서이다. 그곳으로 모험을 떠나는 일을 어찌 망설일 수 있겠는가.

지금까지 소개한 내용은 이 책의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 책은 아주 방대한 양의 인문학과 사회문화적 지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모든것의 통섭을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 배우고 있는 광고홍보라는 학과 공부가 과연 광고홍보를 하는데 얼마나 필요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실제로 광고홍보 일을 하는 분들중 광고홍보를 나온 분들보다 영어영문학과를 나온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나는 어쩌면 광고홍보라는 전문적인 지식을 배운다는 사실에 교만해져 내가 진정으로 알아야 할 사실들에 대해 간과하고 지나갔던 것은 아니었을까? 세상은 넓고 학문은 많다. 내가 배워야 할 학문은 광고홍보에서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본질을 논하는 철학부터 과학, 외국어, 잘하면 미술분야 까지….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발목을 잡히는 일은 열심히 해왔던 일에 대한 배신감이 들것 같기도 하고, 나 자신에 대해 실망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책을 읽는 것을 습관화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다. 단어가 어려워서 뿐 아니라 이 책이 하고자 하는 말에 대해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아직 내 시야가 좁기 때문이 아닐까? 유 안드레아 선배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책 속에 진리가 있다.”(?) 책을 읽으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아쉽게도 그자리에 있지못해 정확히 듣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선배 유람단에서 꼭 한번 뵙고싶다. 이 통섭이라는 책은 내가 얼마나 작고 부족한 존재인지를 알게 해주었다. 앞으로 난 커질 것이며, 풍요로워 질것이다. 언젠가는 선배 유람단에 서 있을지도 모를 내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달려나갈 것이다.


14기김건우3월북킹.docx


저작자 표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14기 김건우 HausofG

14기M_모니터링_정민지_밍

 

 

빈폴 bean pole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의 빈폴

but

빈폴 진 등으로 타겟을 세분화 하면서 빈폴의 기존 이미지와 멀어지고 있다.

 

빈폴진은...

델이 투에니원으로 바뀌면서,

무대위속의 역동적이고 개성 넘치는 투에니원의 모습처럼 분위기가 많이 바꼈다.

예전보다 훨씬 

밝고 통통튀는 느낌, 은근히 섹시한 분위기도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통통튀고 젊은 이미지와는 상반된

기존의 깔끔하고 격식있는 분위기...

그래서 소비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너무 성급하게 하기보다는 천천히 바꿔나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리고 많이 변화 하긴 했지만 아직은 클래식한 빈폴의 디자인.

젊은 층은 빈폴의 이미지를 아직 클래식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트렌드 그러한 트렌드에 맞춰 매번 구매하기엔 다소 비싼 가격

그렇기 때문에 적당히 트렌드는 반영하되 너무 밋밋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새롭게 리포지셔닝한

빈폴은 클래식함과 트렌드의 조화

classic + trend = classend

classend

 

목표

빈폴을 트렌디하지만 격식있는 브랜드로 인지시킨다.

 

타겟

트렌드는 따라가고 싶지만 격식을 차려야하는

젊은 직장인들

 

전략 & 전술

전략1

젊은 직장인들에게 빈폴의 classend함을 인지시킨다.

전술1 난 classend 하다.

젊은 직장인들이 겪을 수 있는 통통튀고 싶지만 격식을 차려야하는 상황에서 빈폴을 입으므로서 만족을 얻는 ucc를 시리즈로 제작하여 직장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광고를 부착하고 인터넷 배너광고를 한다.

전술2 난 classend 빈폴을 입는다.

직장인들이 퇴근한 후인 저녁 시간대에 젊은 직장인 나이 또래의 남여 배우가 등장하여 빈폴을 입고 유쾌한 직장생활을 하는 tv광고를 한다.

전략2

젊은 직장인들에게 빈폴 구매를 유도한다.

전술1 인터넷 배너 광고

직장인들이 자주 보는 인터넷 신문 옆 배너 광고에 모델이 빈폴의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넣고 옷에 마우스를 대면 그 옷이 빈폴이라는 것과 가격을 보여 주어 구매를 유도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14기정민지
2012/03/30 20:33 Library/14기 Library

14_반짝반짝차은별_차은별_3월 북킹

 

<요약>

이 책은 독자들에게 마흔 두 개의 앎의 빈틈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빈틈들은 많은 사람들이 매달려 온 가치 있는 지식의 빈틈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먼저, 이러한 앎의 빈틈을 보기 전에 앎의 빈틈, 무지에 대해 잘 알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우리가 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알려진 앎이 있다. 또한 현재 우리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알려진 무지가 있다. 그러나 또한 알려지지 않은 무지가 있다.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것들이다. 그리고 매년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모른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앞서 말한 것은 미국의 전 국방장관인 도널드 럼즈펠드가 한 말이다. 그렇다면 무지란 무엇일까? 인간의 인식 상태를 커다란 지도라고 상상한다면 모든 앎은 이러한 상상지도의 육지이고, 반면에무지는 바다와 호수 속에 잠긴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학문의 과제는 이 지도의 축축한 부분들을 말려서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람들이 오랫동안 마른 곳이라고 생각한 곳에서 때때로 다시 새로운 웅덩이가 나타날 때도 있다. 럼즈펠드의 글에 따르면 무지는 두 가지 범주로 구분된다. 하나는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결코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내가 읽은 이 책, 무지의 사전은 첫 번째 범주인 무지를 아는 것에만 국한되어 있다. 왜냐하면 두 번째 범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웅덩이를 어떻게 발견하는가? 발이 더 이상 땅을 딛지 못할 때까지 계속 걸어가다 보면 된다. 무지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묻고, 또 물어서 더 이상 답변이 존재하지 않을 때까지 물으면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을까? 그렇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약 삼백년 전 아이작 뉴턴은 우리가 아는 것은 한 방울의 물이며, 우리가 모르는 것은 대양이다. 라는 말을 했다. 지금은 뉴턴의 시대와 비교하면 많은 것이 변했지만 무지의 크기는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 한 분야에서 더 많은 것을 알아내는 즉시 새로운 의문들이 생겨났다. 여전히 매우 흥미롭고 중요한 해명되지 않은 문제들이 존재한다. 이 책의 마흔 두 개의 주제는 21세기 연구를 위한 125개의 커다란 질문의 목록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나,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 속에 모르는 것이 얼마나 교묘하게 숨겨져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문제들로 선택했다고 한다. 책의 챕터는 감각, 사물, 인간, 동물, 우주, 현상의 무지로 나누어져 있고 그 안에 마흔 두 개의 주제가 있다. 읽으면서 마흔 네 개의 무지 거의 다가 모르는 것이었고, 대부분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실들 이었다. 하지만 마흔 두 개의 주제를 모두 요약할 수 없으므로, 그 중 가장 재미있었고 인상적이었던 것들을 집중적으로 요약하려고 한다. 선택과 집중! 첫 번째, 로스파레드 국립공원에 대해 모르는 사실이다. 2004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파드리세 국립공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고, 산불이 나지 않았는데도 소방대가 경보를 울릴 정도로 빈번하게 일어났다. 그런데 산불이 꺼지고 나서 여러 날이 지났는데도 땅이 식지를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소방대는 국립공원의 지리학자에게 문의했고, 비행 탐사와 온도 탐지 촬영을 통해 산불이 일반적인 열 이상의 높은 온도를 발생시키지 않았는데도 약 만 이천 제곱미터 규모의 방대한 지역이 훼손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거의 4미터 깊이의 가장 뜨러운 지점에서는 섭씨 307도가 측정되었다. 나중에 좀 더 정확한 측정에 의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산불 지역 안의 가장 뜨거운 지점들은 비교적 좁은 영역에 한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지점들은 깊이로는 10미터 이내, 넓이로는 1제곱미터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지역은 그 후 몇 달이 지나도록 조사가 별로 진행되지 않았다. 10개월 뒤 시행된 추후 연구에서 땅은 어느 정도 식어 있었다. 하지만, 이 이상한 땅에 대한 몇 가지 추측이 있었다. 그 몇 가지 추측을 살펴보자면 규모가 큰 석유, 가스, 석탄이 매장되어 있다는 가정, 방사능과 폭발의 징후, 또는 화산 활동이라는 가정, 온천일 가능성 등 추측은 많았지만 모두 확인 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은 보이니치 문서에 대한 무지이다. 보이니치 문서는 적어도 사백년 전에 익명의 저자에 의해 손으로 기록된 글로서, 알 수 없는 알파벳과 수수께끼 같은 언어로 쓰여 있다고 한다. 1912년 한 미국인이 이탈리아 예수회가 보관하고 이던 이 문서를 발견하고 사들였으며, 이후 수만은 언어학자와 암호학자, 중세 연구가, 수학자, 문예학자들이 이 문서를 해독하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보이니치 문서는 원래 272쪽의 다양한 크기의 양피지에 기록되어 있고, 현재 이 가운데 240쪽 분량만이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책은 풍부한 삽화와 함께 여러 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약초학, 천문학, 생물학, 약학 등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한다. 여기에 하나의 장이 추가되는데, 그 장은 그림이 없는 작은 단락들로 되어 있으며 처방전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하지만 차량 운행 정보나 열 정보도 섞여 있다고 한다. 하나하나의 쪽들은 쓰여진 이후 나중에 가죽 제본 형태의 책으로 만들어졌으며, 쪽 번호와 삽화의 채색도 나중에 추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보이니치 문서의 첫 부분에는 대부분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식물들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천문학 장은 잘 알려진 황도대와 계절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으며, 적어도 삽화들이 별과 행성의 운동을 그리고 있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고 보여진다. 특히 그려져 있는 사람들의 옷과 머리 모양을 볼 때, 이 문서는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 1450~1520년경에 쓰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서의 기원에 대한 더 이상의 정보는 오늘날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이니치 무서는 때때로 현대 컴퓨터 언어학의 모든 방법이 동원되어 분석되기도 하였는데, 그 결과 이 문서에 쓰인 문자들이 분명히 자연어의 통계학적 기본 규칙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자연어의 기본 규칙은 20세기에 와서야 비로소 학문학적으로 정리되기 시작한 것으로, 16세기의 위조자가 이런 규칙을 예견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또한 이 문서의 단어들은 동일한 그룹 안에서 규칙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며 자연어와는 다른 단어 반복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텍스트의 어휘 수는 이상할 정도로 적다. 하지만 텍스트를 믿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는 없다고 한다. 이 문서가 발견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해석이 있었는데, 그중 몇 가지가 이 책에 실려 있었다. 그것들에 대해 요약하자면, 먼저 1921년에 보이니치 문서를 해독했다고 주장한 최초의 인물인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교수의 해석부터 살펴보겠다. 그는 보이니치 문서의 모든 철자가 확대경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선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은 고대 그리스어를 속기한 모습과 같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것은 사용된 잉크의 자연스런 균열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 곧 판명되었다. 1928년에 한 아마추어 철학자는 또 다른 창조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이 문서가 우크라이나의 사라진 어휘들로 되어 있으며, 시민전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의 번역은 문서의 삽화와도 맞지 않을뿐더러 우크라이나의 역사와도 맞지 않다고 밝혀졌다. 1987년 한 물리학자는 중세 프랑스의 이단인 카타리파가 이 문서를 썼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그는 문서의 어휘가 플랑드르어와 고대 프랑스어, 고대 고지독일어의 요소들이 뒤섞여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와 반댈 한 작가는 2004년에 발간한 자신의 책에서 이 문서가 쉽게 암호화될 수 있는 히브리어로 쓰였다는 설을 내놓았는데, 기존의 다른 많은 해석들처럼 이 문서가 무한한 해석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증명할 뿐이었다. 한 언어학자는 고안된 알파벳으로 쓰인 아시아의 언어일 수 있다는 추측을 했다. 하지만 단어 구조가 아시아 언어의 구조에 잘 들어맞긴 하지만 삽화는 전혀 아시아적 모습을 하고 있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 이후에도 많은 해석들이 나왔지만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고, 이 문서를 해독하고 싶은 사람은 예일 대학 웹사이트에서 보이니치 문서의 전문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감상>

북킹 과제를 확인했을 때, 선뜻 인문학 분야의 책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서 온라인서점에 들어가 인문 카테고리를 눌러 읽고 싶은 책 리스트를 적어 내려갔다. ‘프로이트의 의자‘,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등 평소에 읽고 싶던 책도 눈에 띄었다. 그 리스트를 가지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던 중 무지의 사전이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책을 펼쳐서 서문에 미국의 전 국방장관이라고 하는 도널드 럼즈펠드라는 사람이 무지에 대해 말한 것을 보고 주저 없이 바로 이 책을 빌려 읽었다. 알려진 앎과 알려진 무지,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무지. 특히 알려지지 않은 무지란 것이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무엇을 모르는지도 생각해볼 수 없는 부분이지만, 모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것.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본적 없던 나는 그 말 자체가 뭔가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내 속에 있던 강력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내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도 한 가지 있었다. 알려진 무지이다. 현재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들. 난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무지를 극복하고 알고자하는 노력을 얼마나 했을까.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무지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알려고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갔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이 책은 나로 하여금 누군지도 몰랐던 한 사람이 말했던 단 일곱 문장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앎과 무지에 대해 또 인상 깊은 말이 하나 더 쓰여 있었는데, 뉴턴이 한 말이다. 그는 우리가 아는 것은 한 방울의 물이며, 우리가 모르는 것은 대양이라고 말했다. 당연히 내가 그보다 아는 것이 적고, 모르는 것이 많을 테지만 난 나의 무지에 대해 그렇게까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처럼 자신의 앎에 자만하지 않고 무지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성찰하고 알고자 한다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저자가 책의 주제를 과학 잡지 사이언스에서 21세기 연구를 위한 125개의 해명되지 않은 문제들 중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읽으면서 인문학이라기보다는 과학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 주제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나처럼 이 책은 인간의 근본적인 무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을 브리태니커와 구글에도 안 나오는 인류 지식의 최신 보고서라고 소개한다. 처음엔 너무 많아 셀 수도 없는 무지들 가운데 겨우 마흔 두 개를 소개하고 기술한 책인데 너무 거창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지금도 조금은 그런 의문이 들긴 한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마흔 두 개의 앎을 얻고, 마흔 두 개의 무지에서 벗어났다. 이 책의 말대로라면 정말 남들 브리태니커와 구글을 통해서도 얻을 수 없는 값진 앎을 얻은 것이다. 하지만, 뉴턴의 말대로 내가 이 책으로 인해 얻은 앎은 대양 중 한 방울 그 이하일 것이다. 이렇게 독서나 경험으로 한 방울씩의 앎을 얻는다 한들 죽을 때까지 대양이 될 수 는 없겠지만, 그렇게 노력하다보면 마지막에 나의 그릇엔 남들보다 더 많은 물방울이 모여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3,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기 전에, 제대로 된 나의 2012년을 시작을 하기 전에 이 책을 통해 지금이라도 나의 무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것은 얼마나 다행인가. 또한, 현재 많은 것들이 분석, 해명, 기술 되었고, 수많은 정보더미들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인간의 앎은 사실 알고 보면 놀라울 정도의 맹점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에서조차 해명되지 않은 의문들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또한 얼마나 다행인가.

3월북킹 무지의사전.hwp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14기 차은별
2012/03/30 20:09 Library/14기 Library

14기_닐스_김형석_3월 북킹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

론리니스(loneliness), 솔리튜드(solitude)란 무엇일까? 인간의 삶에서 절대 피할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죽음, 세금 그리고 마지막으로 “외로움”이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외로움에서 벗어 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외로움을 “또 다른 나”라고도 한다.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재미있는 tv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웃고 떠들어도 모든 것이 종료되고 홀로 침대에 누워있는 그 순간에 다가오는 공허함 이것이 바로 외로움이다.

외로움은 흔히 부정적인 단어로 쓰인다. ‘혼자’라고 하면 생각되는 낱말들 예를 들면 불안 위축 고립 등과 같은, 그렇지만 외로움은 두 갈래로 나뉘어진다고 한다. 첫 번째 론리니스, 다른 하나는 솔리튜드이다. 론리니스는 “혼자있는 고통을 표현한 말”이고 솔리튜드는 “혼자있는 즐거움”을 표현한 말이다. ‘혼자’라는 말이 들어가서 반 사회적이게 보일 지는 몰라도 관계로부터 격리된 부정적 혼자됨을 론리니스, 스스로 선택하여 자신다움 즉 나다움을 찾는 긍정적 혼자됨을 솔리튜드라고 정신분석학자 설리번이 말했다.

지금 외롭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단어들이다, 즉 사람들은 대게 론리니스를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솔리튜드로 모두들 바뀌기를 바라는 책이다.

이 책은 예전에 북킹 과제로 읽었었던 “씽킹브레이커”와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론리니스를 솔리튜드로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소설처럼 주인공들을 앞 세워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쭉 읽으면서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지난 학기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스토리는 이도균 과장의 이야기이다. 이도균은 한 회사의 과장이다. 여태까지 그의 철칙은 ‘바빠야 유리하다’였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바쁨 으로 그 사람의 지위여부와 안부를 묻는 나라는 없다. 바쁘게 움직여야 상사들도 열심히 하는 구나하고 생각하고 남들이 보기에도 뭔가 대단한 사람이니까 바쁘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하기 때문이다. 이도균 과장은 여느때와 같이 바쁘게 일하고 저녁에 인맥유지를 위해 성공한 친구들을 만나고 녹초가 된 채로 집에 들어와 눕는다. 그렇게 바쁘게 뛰어 다녔는데 이도균씨의 마음 한구석에는 알 지 못할 외로움과 회의감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이도균씨는 깨달았다. 자신이 홀로 있음을 무서워해 약속을 잡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괜히 바쁘게 움직이며 몸을 혹사 시켰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도 저번학기 혼자 자취를 하며 혼자있는 것이 너무나 싫어 아무나 연락해 놀고 수업 빠지고 그랬었다. 하지만 그때도 이도균씨처럼 다 놀고 집안으로 들어오면 역시 또 나 혼자, 또 나갔다가 들어오면 나 혼자의 일상이 틀에 박혀 있었었다.

그러던 도중 최근에 이 책의 제목만 딱 보고도 아! 이 책이다 싶어서 바로 서점에가서 구매를 하고 3월에 다 읽게되었다.

그리고 나에게 가장 감동과 최고가 꼭 아니어도 된다는 장문의 글이 있었다.

바로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내용이었는데, 이런 내용 이었다. 사회적 지위, 부유함, 외모 등등으로 사람의 등급을 매기는건 안 좋은 것이지만 사회적 통념상 등급을 나눈다면 A, B, C, D등급이 있다고 한다. 그 아버지는 B급 이하의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특권, 즉 A급인 사람들은 못 가지는 것을 바로 다른 사람에게 “고마움”을 갖지못한다는 것이다. A급인 사람들은 자기가 잘나서 출세했고 자신이 최고라 생각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최고인데 남에게 왜 고마워 하냐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B급이하의 사람들은 내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남들과 도와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이 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자신이 높은 자리까지 가더라도 남들에게 “고마움”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고마워 한다는 것은 정말 A급 인 사람들을 가지지 못하는 그 밑에 자들의(나또한 B급 이하 중 한명이다.)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항상 겸손하게 살며 다른 사람들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3월 북킹.hwp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14기 김형석
2012/03/30 15:48 Library/14기 Library

14기열정공감_3월 북킹_윤기덕

 

14기 3월 북킹.hwp

우리들은 바야흐로 무한경쟁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런 무한경쟁사회에서 다른이들보다 더 좋은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게 만드는 처세는 기존의 부정적인 느낌의 어휘에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꼭 필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온고지신’이라는 유명한 사자성어가 있다. 옛 걸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 수 있다는 말이다. 또 어른들 말씀들으면 자다가 떡 하나 생기다고 한다. 그렇다면 하물며 우리가 옛 성현들의 말씀을 어떻게 소홀히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내가 읽은 책은 ‘「맹자」,처세를 말하다’ 라는 책이다.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배우던 어렵고 지겨운 유가 사상이 아닌, 현대인들이 넓게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좁게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책의 구성은 맹자의 말씀 중 38가지를 선정해 삶의 의의가 있고 경종을 울리는 철학적 명언과 격언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림과 서예를 보며 지루하지 않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중국 역사 이래로 많은 지식인들이 있었지만 만인의 인정을 받는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다수가 역사에 남을 만한 사상을 가지고 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사는 진부한 사상에 대해서는 잔혹하고 무정한 평가를 내리지만, 불후의 사상에는 각별한 애정을 보내는 것 같다. 맹자의 사상은 수많은 사상들 가운데 두드러진 두각을 나타내 공자의 사상에 버금가는 사상으로 세계인들에게 영원한 진리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맹자의 사상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의리(義利)사상이다. 맹자는 논쟁을 즐겨했고 그의 논쟁 가운데 핵심이 바로 ‘의리’에 대한 것이었다. 의리의 범위는 치국 책략의 의리, 인수 구분의 의리, 도적 목적의 의리 등 너무 광범위하다. 하지만 그 중 인수 구분의 의리를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여긴다. 인간은 단순히 이익에만 만족하여 살아서는 안되며, 이를 초월하여 늘 의를 생각하고 의로운 생활을 해야 한다고 맹자는 강조했다. 이것이 가능할 때, 인간은 비로소 짐승과 구분될 수 있으며 삶이 빛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것은 항상 필요하다. 맹자의 의리 사상의 깊은 뜻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옛 말에 이르길 “규칙이 없으면 기강을 세울 수 없다.”고 했다. 무릇 모든 일은 규칙에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역사적으로 인류는 끊임없이 규범을 만들어 내는 동시에 그것을 파괴시켜 왔다.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파괴해왔고, 이에 저항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만이 규범을 준수해왔다. 이를 통해 보았을때 인류의 행동을 규정짓는 것은 외부규범이 아닌 내면의 규범인 것이다. 외부 규범은 사람의 행동을 속박할 수 없다. 진정한 규범은 마음속에 존재하는 규범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맹자는 聖人,人倫之志也.(성인인륜지지야)라 하였다. 성인은 인간사에 궁극적인 표준이라는 말이다. 도덕과 의는 인생 성공의 기초이며, 사람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둥이다. 도덕은 우리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규범이다. 내면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옛말에 “천하에 밝은 덕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들은 먼저 자기 나라를 힘써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해야한다. 집안을 가지런히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을 수양하고 자신을 수양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며,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그 뜻을 참되게 하고 그 뜻을 참되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자신이 알고 있는 사물의 이치를 지극한 데까지 궁구하는데 있다.”라고 하였다. 즉 도의에 맞게 행동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고 세상을 밝은 덕으로 밝힐 수 있다는 말이다. “도의를 지키면 지지를 얻고 이를 저버리면 지지도 잃는다.”는 말은 맹자의 의리 사상의 핵심인 것이다.

둘째, 성선설이다. 공자는 인(仁) 학설의 창시자이다. 그러나 ‘인이란 무엇이며 그것의 근거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해답을 제시하지 않은채, 후세인들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겨주었다. 맹자는 이 과제 해결을 위해 인간 본성에 관한 탐구를 전개했다. 인간의 근본적인 인륜으로부터 성선설을 도출해낸 맹자는 공자가 확실히 설명하지 않은 인을 양심의 존재를 통해 구체화 시켰다. 인간은 양심을 자기고 있기 때문에 본성이 지극히 선량하다, 인간은 지극히 선량한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덕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 이처럼 인간은 착한 본성을 가지고 있어서 금수로 전락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행동을 방치하는, 자포자기하는 사람은 그 어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맹자가 말했다 “스스로 해치는 사람과는 함게 말할 수 없고 스스로를 버리는 사람과는 함께 일할 수 없다. 말해/T다 하면 예의를 비방하는 것을 ‘자포’라 하고, 스스로 인에 마음을 두고 의를 실천 할 수 없다는 것을 ‘자기’라고 한다. 큰일을 해내는 사람은 자포자기하는 법이 없다. 오히려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결코 포기를 모른다. ‘자포자기’란 소심하고 나약한 이들의 전유물이다. 자포자기는 사람ㅇ르 더 깊은 절망의 늪으로 이끌 뿐이다. 이때 고난을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스스로 떨쳐 일어날 수 있도록 격려하여 지난 치욕을 씻고 상처 입은 자존심을 회복하는 일이다. 이로써 새로운 자아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맹자의 가르침이다.

셋째, 왕도(王道)주의 이다. 왕도주의는 「상서」에서 비롯된 학설로 도덕적 요구에 부합하는 정치 질서를 대표한다. 이 관념은 맹자가 주장한 이래로 유가 정치이상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맹자가 제창했던 왕도주의는 비록 시대의 요구에 동떨어져 어느 나라도 수용하지 않았지만 민심의 힘을 강조한 그의 사상은 상당 부분 민중들의 이익을 반영하여 대표적인 ‘이상정치’로 부상했다. 왕도주의는 이 후 2000년여년 간 이어진 전제정치 속에서 유일하게 현실에 부합하는 정치사상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중국 정치사를 해독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또한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 맹자가 말했다 “힘으로 남을 복종시키면 상대방이 진심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 모자라서다. 덕으로 남을 복종시키면 마음으로부터 기뻐서 정말로 복종하게 된다.” 제갈공명은 맹획을 일곱 번 사로잡았다가 일곱 번 모두 놓아주었다. 칠종칠금이라는 고사는 여기서 비롯되었는데 전략과 무력에서 모두 제갈량에게 패했지만 결과에 승복하지 않다가 일곱 번이나 자신을 놓아준 제갈량의 덕에 감복해 맹획이 이렇게 말했다. “승상께서는 하늘의 위엄을 받으신 분입니다. 남만에 사는 저희들은 두 번 다시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이것이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 기쁘게 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소를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으나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강압적으로는 절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렇게 맹자는 강압적인 힘이 아닌 덕행으로 상대방을 감동시켜라 권하고 있다. 덕이란 사람의 성품과 덕행을 가르킨다. 덕행과 품성은 성공자가 갖추어야 할 필수조건이다. 이것이야 말로 행복하고 윤택한 인생을 위해 누구나 준비해 놓을 수 있는 최고의 보험이 아닐까 한다.

그 동안 우리들에게 맹자, 공자 등은 우리에게 유익함을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가까운 친구와 이야기를 소곤거리며 참된 벗과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옛 성현들이 나의 옆에서 내게 옛날 이야기 한편을 들려주는 것 같았다. 그저 멀게만 느껴졌던 성인들의 사상을 현재의 내모습과 비교하니 부끄러움에 어디에라도 숨고 싶을 지경이었다. 책에 등장했던 맹자의 많은 명언 중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 지난 2009년에 한국인이 가장 의지하는 한자성서 1위로 뽑혔던 ‘고진감래’라는 말이다. “하늘이 사람들에게 중대한 임무를 맡기려 할 때에는 반드시 그들의 심지를 괴롭히고 육체를 힘들게 하며, 그들의 몸을 굶주리게 하고 손에 가진 것이 없게 만들어 하는 일마다 이루지 못하도록 한다. 이는 그들의 마음을 분발시키고 인내심을 길러줘 부족한 점을 채우도록 하기 위함이다.“ 익히 들어온 구절이지만 현재 나의 마음에 가장 와닿는 구절이였다. 이 뿐만이 아닌 이 책에 담겨있는 성인들의 지혜와 학문이 모두 나에게 삶을 살아가는데 그 어떤 것보다 큰 자양분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오랜만에 삶의 교과서 같은 책을 읽게 되어 그 어느 책보다 정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14기 윤기덕